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각각 35~40GWh, 20~25GWh 규모로 설립할 합작법인(JV)에 배터리 양극재를 초기 납품하는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는 총합 55~65GWh에 이르는 북미 배터리 법인의 초기 양극재 공급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제품 샘플을 꾸준히 받으며 테스트를 거쳐왔다"며 "그 결과 엘앤에프 제품이 선정돼 초기 물량을 전부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향후 설립될 현대차 JV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사 선정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강한 추진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에프가 SK온·LG에너지솔루션 양 배터리 사에 각각 양극재를 공급한 이력을 보유한 점,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온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