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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가서 마트를 가보면 이렇게 엠부띠도(Embutido 쉽게 말해 반건조 햄) 코너가 있음
(관광객들의 대부분 여기서 하몽만 사지만.. 사실 여기서도 아니고 걍 포장된 거 사더라 그러면 실패확률 높음)
그러면 저게 다 하몽인가...?
엠부띠도에는 하몽 말고 여러 종류의 햄이 있다 그만큼 맛도 여러가지란 사실!
이 글을 읽는 방석이들이 스페인 여행에 가게 된다면 맛있는 엠부띠도를 잔뜩 먹고 오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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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엠부띠도 종류 별 간단한 소개부터!
(내가 안먹어 본 건... 사실 먹는 거만 먹어서 말고 뭐가 더 있는지 잘 모른다... 더 있긴 한 건 확실한데 걔넨 안먹어봐서 이 글에선 먹어본 것만 다룸)
1. 하몽 Jamón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통째로 잘라 소금에 절여 건조·숙성시켜 만든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햄.
☆짧게 표현하면 짠 햄이다. 맛있긴 함!!
특유의 냄새가 강한 편이고 처음 먹는 사람이 빵이나 과자랑 같이 안먹고 하몽만 단독으로 먹으면 제법 당황하는 편(짜서)
빵이랑 과자 등과 같이 먹으면 아주 조화롭고 쭉쭉 들어간다
2. 초리소 Chorizo
초리소(chorizo)는 돼지고기와 비계, 마늘, 피멘통(pimentón, 빨간 파프리카 가루)을 사용하여 만든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시지이다.
☆내 최애 엠부띠도라서 하몽 다음으로 등장했다. 사실 생긴 건 하몽이랑 많이 달라서 아무도 둘을 혼동하진 않겠지만...
설명처럼 마늘이 들어가서인지 한국인 입맛에 제일 잘 맞는 햄이라고 생각한다 맵진 않고 적당히 자극적인 맛
얘도 짜다 근데 맛있어 내 최애...
※까딸루냐 지방(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는 까딸란어를 써서 Xoriço라고 써있음
3. 로모 Lomo
로모는 돼지의 안심 전체로 만드는데, 올리브유, 마늘, 소금, 허브, 스파이스―보통 오레가노, 육두구, 그리고 스페인 피멘톤―를 섞은 매력적인 러브를 문지른 뒤 소금에 절여 석 달 동안 숙성시킨다.
☆로모는 말 그대로 안심... 그래서 얘도 개맛있다 맛은 비교적 담백한 편
내 차애라 초리소 다음에 넣어줬다
4. 롱가니사 longaniza
돼지고기의 성분이 살코기 70%와 비곗살 30%의 비율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후추, 소금, 마늘, 식초와 오레가노, 아니스, 육두구 열매 등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다
☆생긴 건 초리소랑 비슷해보이지만 맛은 정반대다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도 않고 고소한 맛?
안짜서 단독으로 먹어도 괜찮다.
울 엄마 차애(엄마 최애는 로모임)
(그치만 원래 모든 엠부띠도는 빵이나 과자랑 먹어야 맛있다. 참고로 난 많이 먹는 걸 추구해서 빵은 배부르니 보통 과자랑만 먹는다)
※까딸루냐 지방(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는 까딸란어를 써서 Llonganissa라고 써있음
개인적으로 하몽 초리소 로모 롱가니사 순으로 짜다
(지극히 주관적임, 반박 시 당신 말이 다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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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걸 어떻게 사느냐?
간단하다
숙소 근처 큰 마트를 간다
엠부띠도 코너에 간다
스페인어 몰라도 된다. 숫자만 말할 수 있으면ㅇㅋ
가서 올라! 하고 원하는 엠부띠도랑 그람수 얘기하면 주문 완!(ex 초리소 300g)
근데 문제는...하몽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왜냐 돼지에도 종류가 있기 때문
그래도 이베리코기만 하면 죄다 평타 치니까 네임택 달린 거 잘 읽고 이베리코 써있는 거 가르키면서 말하면 된다
(이베리코에도 등급이 있긴 있는데... 낮은 등급이라해도 맛있었음!! 글고 까딸루냐지방은 iberic 이런식으로 좀 다르게 써있을 수도 있음)
☆난 개인적으로 초리소 알레한드로가 최애다. 딴 거 다 까먹어도 저건 안까먹음
암튼 무사히 말하면 직원이 썰어줄지, 초리소같은 거는 껍질 벗겨줄지 물어볼 텐데.. 사실 나도 잘 못알아듣지만 그냥 응(Si)이라고만 함,,,
가끔 포장 방식(래핑vs그냥 종이에 싸기) 물어보는데 못알아듣는 거 다 티난다 그럼 직원이 보여주면서 물어볼 거라 손가락으로 원하는 거 잘 가르키면 된다
써는 것도 기계로 썰어줘서 두께가 거의 일정하다
사실 스페인어잘알과 가면 두께도 대충 말할 수 있는데 난 걍 직원분이 해주는 대로 받아오는 편..
아 글고 가끔 썰어주고 더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는데 난 열 번에 다섯 번은 못알아듣는다 특히 발셀같은 데서 까딸란어로 말하면 진짜 못알아듣는데 그럴 땐 아방방하게 서있으면 직원이 영어든 바디랭귀지든 해줘서 괜찮으니까 대화를 시작할 용기만 내면 된다
참고로 계산은 마트 계산대에서 하니 아방방하게 엠부띠도 코너에서 돈 꺼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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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렇게 사온 엠부띠도에 곁들일 것 추천
마트에서 나가기 전에 과자 코너 같은 데를 간다
빵이랑 먹을 거면 대충 양념없는 바게트나 그런 거에 먹을 텐데 난 무조건 과자랑 먹는다 그래야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
이런 맛대가리 없어보이는 크래커류를 사오면 된다 엠부띠도가 충분히 짭쪼름해서 시즈닝 안된 거 사야 엠부띠도를 맛나게 먹을 수 있으니까..
걍 저 과자를 엠부띠도로 싸거나 걍 겹쳐서 한입에 넣어주면 된다 진짜 맛있음
암튼 엠부띠도 소개는 여기까지!
아 맞다 이런 포장된 상태인 거
잘 고르면 맛있지만 못고르면 개별로다...이베리코라면 그래도 평타는 치겠지만 것도 케바케고.. 근데 또 약간 불량식품스러워서 가끔 땡기기도 한다
아 그리고 찐 막!!! 이렇게 껍질 있는 엠부띠도는 껍질 벗겨서 먹어!!!!
문제 시 스페인 또 감
(저는 먹잘알일뿐 스페인어잘알이 아니라 더 자세히는 모릅니다.. 글고 걍 생각난 김에 두서없이 써갈긴 거라 가독성이 떨어질지도? 그치만 방석이들이 잘 먹고 다니길 바라는 마음은 알아줘요)
첫댓글 스페인 현지에서 사먹은 하몽맛 잊지못해...🥹 이베리코 하몽최고ㅠ 띤또 마실 때 안주로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감🤤
오..빵이랑 먹는거였구나 난 맨날 왜케 짜ㄱ-함서 한입먹고 와인 한바가지 먹음ㅋㅋㅋㅋㅋ신기하다
먹어보고싶다
꿀뿌려서 살라미먹는거 최애
글 넘 정성스럽다!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오기를 🤤
개맛있겠다..... 언젠가 가게되면 꼭 사먹어봐야지
오오 먹어보고 싶다...
와 스페인 가보고싶어
우와 대박.. 북마크
ㅁㅊㅁㅊ 나 지금 스페인인데 대박!!!! 고마워 참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