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해의 의미

[박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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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지상에서 원숭이는 여섯번째인 "신(申)"을 의미 하지요  ... 

 ♣  원숭이해의 의미  ♣

2016년은 원숭이의 해이지요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영장 동물인 원숭이는 
우리 민속에서는 장수(長壽)와 가족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어요 
오래 살뿐더러 자식과 부부간의 극진한 사랑이 사람에 못지않은 동물로 유명하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천간의 3번째인 병(丙)과 지지의 6번째인 신(申)이 만나 병신년(丙申年)이 되는 해이고 
색으로는 붉은색이 되지요
병(丙)은 남녘이라는 뜻도 있지만 밝다는 뜻과 불이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어요 
병(丙)이 음양오행 중에서 화(火)에 속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색으로는 붉은색을 가지게 되지요
그래서 금년을 붉은 원숭이의 해라 하는 것이지요

병신년의 어감이나 붉은색이 한국사람 정서에는 친화적이지 않지만 
천간에서 말하는 적색은 밑에서 크게 일어나는 불길과 같아 
모든 것을 태우는 강력한 양의 기운을 가졌으며 
강하게 뻗어 가는 기운과 열정을 상징하고 있어요

간혹 원숭이를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하면서도 
사기(邪氣)를 물리칠수 있다고 믿고 있지요 
특히 중국에서는 원숭이가 좋은 건강, 성공, 수호(보호)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히지만 
사람을 많이 닮은 모습,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오히려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띠를 말할때 "원숭이띠"라고 말하지 않고  "잔나비띠"라고 말한다 하네요 

영장류인 원숭이는 꿈도꾸고 잠꼬대도 하고 기지개도 켜고 하품도 하고 코도 골고 
기침도 하고 딸꾹질도 하는 등 인간과 생태적으로 유사하지요 
팔다리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모성애도 강한 동물이구요

원숭이는 사람처럼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 정이 대단하지요 
새끼 원숭이를 우리에서 잠시 빼내기 위해 동물원 직원들이 접근하면 원숭이 가족은 물론 
이웃집 원숭이까지 합세해 이를 막을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원숭이의 가족애는 인간과 다른 점이 있어요 
주로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고 살기 때문에 
아빠 원숭이 중심으로 철저한 서열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것이지요 

가령 며칠 굶은 원숭이 가족에게 조련사가 바나나를 주면 
서열이 가장 높은 수컷이 완전히 배를 채운 뒤에야 
엄마 원숭이, 새끼 원숭이들이 차례로 허기를 채운다 하지요

무리간의 텃세가 심한 원숭이들은 다른 가족의 수컷 원숭이가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오면 
주저없이 싸움을 하는데 한번 싸움이 붙으면 한쪽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때까지 계속된다 하네요
이때 한창 싸움을 하다가 어느 순간 한쪽 원숭이가 엉덩이를 내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항복을 뜻한다 하지요 
또 치아를 가지런히 드러내 '이~'하는 동작을 취한다면 
그 원숭이는 잔뜩 겁을 먹고 있다는 뜻이지요

보통 원숭이는 어린이 3~4세 수준의 지능으로 6~7개 단어를 외울수 있다고 하는데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 중에서는 침팬지가 6세 어린이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평균 25년정도 살며 긴팔 원숭이는 30년 침팬지는 40년을 산다고 하지요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이유는 얇은 피부 때문에 모세혈관이 비쳐서 빨갛게 보이는데 
인간의 입술이 빨간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하지만 침팬지·고릴라·오랑우탄 등 유인원의 엉덩이는 빨갛지 않아요
엄마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의 이를 잡아주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수 있는데 
이것은 원숭이들의 애정 표현 방법이라 하네요

어때요?
우리 금년엔 원숭이처럼 지극한 사랑을 나누며 살면 어떨까요?
그러면서 늘 배려하고 베풀며 봉사하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요 
우리 금년엔 그렇게 살기로해요
언제나 지극한 사랑으로 
가족과 이웃 그리고 모두를 사랑하며 살기로해요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영아사랑]

감사합니다.

[박해남]

언제나 지극한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