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바다란?
1990년대 초반 전세계적으로 반짝 호응을 얻었던 춤 형식. 브라질에서 유행했던 이 댄스는 남녀간이 뒤엉켜 마치 성행위를 하는 것같은 움직임으로 춤을 추는 것이 특징. 프랑스에서 91년 공개된 영화 에서 극중 안디안 밴드(Andean band)인 캬야카스(Kjarkas)가 처음 'The Lambada'라는 노래를 주제곡을 들려 주면서 전유럽에서 유행을 얻게 된다.
특히 이 노래는 혼성 그룹 '카오마(Kaoma)'가 다시 불러주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어냈고 90년 조엘 실버그 주니어 감독이 비벌리 힐즈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가 밤에는 LA에 있는 람바다 클럽을 찾아가 향략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영화<람바다 Lambada> 기사를 공개하면서 테마곡으로 쓰인 람바다 멜로디가 젊은층의 호응을 얻었다고도 한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역사학자들은 우리의 고전 춤 형식에서도 이같은 람바다 형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즉,짧은 치마를 돌려 하체를 노출시키고는 남녀간이 상접을 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주는 람마다는 비를 비는 무당들의 비빌이굿(妓舞祭)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 춤사위에서는 속고쟁이를 벗고 짧은 통치마를 걸친 무당들이 치마를 돌려가며 추었는데 이같은 춤은 양(陽)의 기운이 거세지면 날이 가물기 때문에 이를 중화 시키면서 음(陰)의 기운을 불러 넣어 주는 것으로 풀이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