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로부터 도망치지도 않고 사로잡히지도 않는 간격"
큰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서도
청정한 향기 풍기며 고운 연꽃 피어나듯,
쓰레기처럼 오염된 사바의 눈먼 범부들 속에서도
정각을 이루신 붓다의 제자는 찬란한 지혜의 꽃을 피워낸다.
-<법구경 58-59>-
연꽃은 진흙 더미에서 피어납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공부하는게 어떨까요?"
"사람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자신이 없습니다."
출가 이후 처음 은사스님과 만났을 때의 대화 일부입니다.
스님은 제가 본래 동국대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을 아시고 제안하셨습니다.
하지만 전 스님들끼리 공부하는 곳에서 조용히 수행하기를 희망했죠.
그러자 스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번뇌가 두렵다면 피하는 것도 좋지만, 번뇌 속에서 연꽃은 피어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항상 요구하셨습니다.
"마을의 삶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라."
이를 위해 사찰이 자리 잡은 아란야처는
마을과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합니다.
1시간 걸어서 탁발을 갈 수 있으니 멀지도 않고
1시간이나 걸어서 찾아와야 하니 가깝지도 않은 곳입니다.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마을로 탁발을 나가지만
그 시간 외에는 아란야처에서 고요히 수행을 합니다.
그렇기에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생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런 간격 유지를 통해
번뇌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번뇌를 피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 태도가 지혜의 연꽃을 피워내는 최상의 환경을 조성합니다.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며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수행자라면 번뇌와의 간격을 기억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나는 번뇌로부터 도망치지 않고 있는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 사로잡혀 있지 않은가?
부디 선을 지키시길.
"높은 지대나 메마른 땅에서는 연꽃이 피지 않는다. 오직 축축하고 더러운 진흙 속에서만 비로소 연꽃이 피어난다.
이처럼 번뇌의 진흙 속에 있지 않으면, 결코 부처의 지혜라는 연꽃을 피울 수 없느니라."
-유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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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도망치지 않고 있는가?
사로잡혀 있지 않는가?
_()_.
오늘도, 도망치려고 했던 마음을 스스로에게 들켰습니다.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남을 새기겠습니다_()_
도망치지도 않고 사로잡히지도 않도록 적절한 거리 유지하기!
감사합니다 _()_
그동안 번뇌로부터 도망치려고만 했던것 같습니다. 진흙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이 번뇌와의 간격을 점검하고 지혜의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스님_()()()_
연꽃을 보며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번뇌와 선을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_()()()_. _()()()_. _()()()_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나무아미타불 _()_
번뇌와의 간격을 기억하고 점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번뇌로부터 도망치지도 않고 사로잡히지도 않는 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