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방하착
수필방에서 폭탄 돌리기를 읽어봤다.
여러 형제자매가 폭탄 돌리기를 하다가
자기 차례가 오자 그걸 돌리지 않고 내던졌다 한다.
그 결과 폭탄이 터져 온 가족 머리에 쏟아졌다는데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는 여러 형제자매들의
심리가 녹아있는 글이더라.
인생은 유한하다.
그러니 한정된 세월 동안 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남을 위해 희생한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칸트는 현생에 이어 후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왜?
그래야 현생에서 희생한 대가를 후생에서 보상받을 테니까.
어느 회원은 집착을 놓으라 했다.
그래야 마음은 편하다.
그런데 육신으로 태어난 몸
이것저것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어느 철인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줄 알면
다 깨우친 사람이라 했다.
할 수 있는 건 즐겁게 하고
할 수 없는 건 과감하게 놓아버리자.
그게 불가에서 말하는 진정한 방하착(放下着)이 아닐까?
할 수 있는 걸 놓아버리면?
인생을 낭비한 죄에 걸리게 된다.
스님들이 다 놓아버리던가?
잘 모르겠다.
나는 스님이 아닌고로..
카페 게시글
남성 휴게실
집착, 방하착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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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4
24.11.13 06:3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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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놓아버리는 게
다 얻는 게 아닐런지요~스님왈! ㅎㅎ
그럴수도 있겠지요.
내려 놓을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말 처럼 쉽지가 않으니 문제 입니다.
하늘이 곱고 맑으니 오늘은 내려 놓을게 있나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과도한 욕망는 지양해야겠지요.
멋진 철학 입니다
늘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막 주니까
저절로 들어 옵디다
(萬古의 진리, Give & Take~)
맞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주는 게 좋지요..
좋은 말은 잘 새겨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