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 씨 내일 월세 입금하는 날인 거 알고 있나요?”
“....”
“한달이 빨리 오네요. 월세도 입금해야 하고 에어로빅 회비도 미리 찾아 놓으면 어떨까요?”
“좋다.”
“상미 씨 혹시 장 보실 거 있으세요.”
“삐~~”
“커피는 얼마 전에 구매 하지 않았나요?”
“아~~ 삐~”
“커피믹스 말인가요?”
“맞다.”
“커피믹스는 상미 씨가 혈당이 높아서 안 드시기로 한 건데, 드시고 싶으세요?”
“냐.”
“간호사님과 혈당 체크하고 상의해 보는 건 어때요?”
“알았다.”
“물~ 이야(아이스크림)~ ” 반찬도 필요하다고 하신다.
“상미 씨 에어로빅 마치고 다온빌 와서 필요한 것 상의해요.”
“냐~~”
상미 씨 함께 은행을 방문해 월세를 입금하고 회비를 인출하였다.
“상미 씨 장은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요? 지에스마트나 농협마트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비싸다~ ” 지에스마트는 비싸다고 한다.
“농협 마트로 갈까요? 지역 농부들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공급하는 로컬푸드가 있어 좋아요. 상미 씨도 몇 번 가보셨죠.”
“안다.”
마트에 도착한 상미 씨는 익숙한 듯 필요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하나둘 담아간다. 특히 과일은 빠뜨리지 않고 항상 챙긴다. 직원이 딸기를 추천하며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을 권하자, 상미 씨는 "맞다” 하며 딸기를 장바구니에 넣는다. 상미 씨는 필요한 물건을 모두 챙긴 후 계산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상미 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구매한 물건을 정리했다. 각 물건을 제자리에 놓은 후, 냉장고에서 콩나물과 오징어채를 꺼냈다.
“언니~”
“상미 씨, 콩나물 반찬 만들어 드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 드셨어요.”
“흐흐...”
“콩나물은 상할 수 있으니 되도록 구매해서 빨리 드시는게 좋아요.”
“알았다.”
“상미 씨, 콩나물 어떻게 드시고 싶으세요?”“.....”손동작으로 콩나물무침 만든다고 한다.
“상미 씨, 콩나물무침 만드는 방법 아시죠?”
“안다.”
상미 씨는 양념의 적정량을 맞추는 일을 어려워하여 숟가락을 이용한 계량법을 알려드리며 콩나물무침을 만들었다. 직원에게 맛을 보게 한 후 직원 입맛에는 싱거운 거 같다고 하니 본인도 맛을 보고 소금 한 꼬집을 더 넣어 간을 맞추었다. 완성된 콩나물무침을 반찬통에 담으며 “미~ 미~” 미용 씨와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고 했다.
오징어채도 고추장불고기 양념과 집에 있는 양념을 추가하여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조금은 서툴더라도 반복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상미 씨다.
2025년 5월 13일 홍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