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오늘, 중세시대 그리고 올 해의 오늘
일요일 같은 월요일이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토의 일부 침공과 공격. 방어로 인한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여파인지 다운타운거리는 한산하다. 오전 기온이 -8도에 체감 온도가-16도인 영향도 있을 것이다.
토. 일요일은 온타리오 지역 곳곳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너와 러시안들의 공동 "전쟁반대-즉각 전쟁멈춰!" 라고
피 토하듯 절규하는 시위대들의 외침과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샤스캬툰과 주변 주들에서의 외침과 CNN & Canada TV의 전쟁 참상들의 방영으로 침울하였던 여파인지 이곳 주변 들은 고요하다.
내가 있는 이곳은, 팬데밐 전에는 하루 통행인이 약 1만 5천에서 2만 명 정도 되었다. 지금은
시간당 평균 15명 정도 지나 다닌다.
지금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도 걱정하고, 우- 러 전쟁도 걱정하고 며칠 내에 치루어 질 한국의
대통령 선거도 걱정한다.
March 01, 2024 Tuesday
TD bank에 다니는 우리 Chloe(끌로이) 아빠(큰아들)가 승진이 되어 첫 출근 했다.
TD bank의 대기업 백화점 관리부 메니져 라고 한다. 근무지도 다운타운 호숫가 TDBank의 큰 빌딩 안이다.
내가 뭘 조언할 수 있을까 마는 그래도 뭔가 해 주어야 해서
초심을 잃지 말고,언과 행을 일 직책에 맞게 잘하라고 하였다. 점심때 나에게 들릴 만도 한데 바로 컴퓨터
받고 프로그램받고 해서 집으로 갔단다. 또 당분간 집에서 근무한다 하였다. 허긴 다운타운은
지가 잘 아는 것 같이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그냥 갔을 것이다. 그래도 애비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데... 생각해 보니 그게 쉽지가 않다. 그냥 넘어가자.
2월 말인데 변 한 것이 없다. 아직 대부분 레스토랑들이문 닫은 채이고 은행과 금융 사무실 그리고
시 공무원들이 정상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에휴~ 언제나 정상이 될려나. 한숨만 쉬다 힘내자
외치고는 지하철 탔다. 여전히 한가하다.
그리고, 3월 1일 아침 출근길이다.
도로는 눈에 띄게 통행 차량들이 많아졌다. TTC 안은 오늘부터 달라졌다. 펜데밐 전과 같이 의자
등받이에 붙였던 가로 20cm 세로 30cm 크기의 "Please make this seat with empty" 싸인을 모두
뜯어 내 버렸다.
이제 남은 건 마스크를 벗는 것이다. 언제 일지는 모른다. 아마도 5월부터?
작년보다 이번 겨울은 더 춥고 길다. 눈도 더 많이 오고. 이제 곧 봄이 온다. 3월 9일 날에 우리 손녀
크로이는 다친 발목에 한 기브스를 푼다. 그날은 봄 방학이다. 신나게 가슴을 활짝 펴고 날듯 뛰어
다녀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적어도 3박 4일 동안은 우리 집에 와서 할무이하고 할배하고 한 침대에서 자야 하는데...
지난번에 그랬듯이 아직 같이 동침할 수 있는데 ㅎㅎㅎ. 우리 침대는 King size이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자 말자 티비를 켜고 33번 채널을 틀었다. 키에프는 아직 함락되지 않고 버티고
있다. 며칠만 더 버텨라. 민간인들이 바디샾(자동차 정비소)에서 철근을 짤라 붙이며 바리케이트를
만들고 있다. 현직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도 키에프 시장(전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형제)도
그 형제도 모두 도망가지 않고 총 들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심지어는 24살 20살 젊은이는 함께
할려고 5월 결혼식을 당겨 어제 결혼식을 올리고 둘 다 입대하여 둘 다 총 들고 군복 입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들의 젖은 눈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
아직 은행직원들과 주식거래 시장 그리고 그 빌딩 등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 3월 1일이고 화요일, 뭐 특별히 변한 게 없다.
오늘도 역시 long day였다.
Marech 10, 2024 Sunday
지난달 말 경에는 며느리의 초대로 영국의 중세시대(Medieval Times / Dinner and Shows)로 갔다 왔다.
그러면서 희망같이 그렇게 바빴던 2월도 나에게는 몸을 힘들게 하며 지나가고,
내 생일(3월 03일 1953년) 아내 생일(3월 03일 1952)과 아내의 생일 그리고 2월 말의 며느리 생일 또 그리고
우리 보다 하루 늦은 둘째 아들의 생일을 다 다이내믹하게 보내 넘기고, 오늘 일요일 아침. 이제부터는 한국과 1시간
차이가 난다. 한국이 3월 11일 월요일 새벽 0시 27분이고 이곳은 3월 10일 일요일 오전 11시 29분이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사랑하는 우리 손녀 크로이 봄방학(March Break)으로 Cuba로 10일간 여행을 위하여 출발한다. 피어슨 에어포트에서 몬츄리얼 공항 그리고 큐바 하바나 공항 도착 그리고 산타마리아 리조트로.
우리 크로이가 한 살 때 가보곤 두 번째 이어서 많은 설레임이 마음에 가득함을 느낀다.
토요일, 어제저녁과 밤까지 우리 가족은 손녀 집에서 게임하며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안녕하고 돌아왔다. 오후에는 둘째가 지 차로 공항까지 가서 드랍 오퍼(Drop off) 한다.
그래서 걱정 반, 미래에 대한 기대 반으로 우리 손녀 크로이가 집에 돌아와 "하라부지! 크로이 집으로 빨리 와!" 하는 소릴 듣길 기다린다. Grade 3, from September in this year 4학년이 된다. 짧은 여행 속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미래의 새로운 꿈에 대한 씨앗을 잘 가슴에 넣어 오길 바란다. 내가 지금 우리 크로이의 미래를 위한 우주 공상과학 소설 2편을 쓰고 있거든.
작년 이맘 때 보다는 더 활기차고 생동감이 더 넘치지만, 내 생각에는 펜다밐 씨즌 전 같은 시절은 다시 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 것은, 나도 몸과 마음이 더 늙었다는 것이다. 잊고 열심히 일만 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이렇게 쉬는 날, 그런 것들을 느끼게 된다.
걷는 것도 위태 위태하다. 좀 오래 앉아 있으면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단어라든가 뉴스 또는 일상의 것들을 잘 잊어버린다. 다시 기억해 내기가 쉽지 않다. 남들이 보면 처열할 정도로 일 하기 전과 후에 스스로 신체 운동을 부지런히 한다. 시력도 전 보다 떨어져서 출. 퇴근 차 안에서 글 쓰기가 쉽지 않다. 집에 돌아와 더운물로 샤워하고 나묜 곧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데 그 시간이 오래가지 못한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두 시간을 있지 못한다. 피곤하고 졸려서 ㅎㅎㅎ.
얼마 전에는 혈압이 170 가까이 오르곤 하였다. 그때는 증상이 일하는 중에 머리 속에 통증은 아니지만 아픈 듯 기분 나쁜 상태가 됨을 느꼈다. 최근에 힘들게 일해서 그렇겠구나 했지만... 걱정되어 재 작년에 이빨 치료 중 먹어야 한다고 준 혈압 약을 찾아내어 아침에 먹기 시작하였다. 며칠 지나니 정상이다. 맥박도 정상. 그래도 당분간 아침 출근 전에 한 알씩 먹을 것이다.
일 터에서 친구들과 나를 잘 아는 고객들이 물으면, "5년은 더 일한다. I like this job. I will die at here, you know? Okay!" 하고 말했다. 나는 그 이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나에게는 5단 달리기 인 것이다. 올 해가 1단 달리기 해이다. 나는 젊은이가 아니다. 아직 4단이 남아있다. 힘을 잘 배분하고 서두르지 말고(이게 잘 안된다) 그리고 늘 열심히 최선을 다 한다(이건 좀 잘 못된 것 같은데... 내 성격이 그래서 좀 문제이다).
오늘 아침, 문뜩 작년 오늘은 어땠나? 하고 찾아보고는 이렇게 썼다. 내년에도 또 볼 것이다. 그때는 어떻게 쓸까?
첫댓글 야심한 밤에 와서 글 만 올리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크로이 봄방학에 큐바에 가시는군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혈압 약 놓치지 말고 잘 복용하세요.
사명 님, 건강하시지요?
큰 아들, 며느리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손녀 크로이 이렇게 셋이서 갔습니다.
모두 가자고 하던데... 마침 제 10년 짜리 여권이 만료되어 우리는 못 갔습니다 ㅎㅎㅎ.
혈압약은 아침에 먹기로 하여 그러고 있습니다. 걱정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선배님의 건강한 모습을 이렇게 볼 수가 있어 좋습니다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국과 세계에 관한 관심을 중세시대를 비교 하며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2월과 3월 초순에는 예상치 못하게 바뻐서 일하느라 무리를 했더니
몸이 나이 값을 합디다. 놀라서 모든 것들을 슬로우 다운 하였습니다.
영국의 중세 왕정시대의 아주 작은 일부분인 승마창술싸움 등을 고증을 거친 쑈우로 연기하는
장면들을 관람객들이 그 시대에 먹었던 닭 half 반마리를 손으로 직접 뜯어 먹으며 봤습니다.
1400~ 1500년 정도 사이의 시대 냄새를 비슷하게 맡아 본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매사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
5년더 일한다는 제이서님의 글을 읽으면서 일하시는 긍지를 봅니다.
그러나 혈압이 넘 높으니 건강도 생각해서 즐겁게 사시시를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낭만 님. ㅎㅎㅎ 그렇게 공개적으로 각오를 밝혔습니다.
제가 죽을 정도로 책임지도록.
혈압약을 아침에 출근 전에 먹습니다. 좀 좋아지더군요. 거의 정상으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