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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그랜드 파이널스 최고 자리에 우뚝 선 판젠동.
2017년 아스타나(Astana) 그랜드 파이널스 남자 개인단식 경기는 중국의 판젠동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4강에서 독일의 티모 볼을 4-2(11-6, 11-4, 8-11, 11-8, 9-11, 11-7)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4-0(11-7, 11-9, 11-7, 12-10) 완승을 거두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앞서 리에주(Leige) 남자 탁구 월드컵과 독일(German) 오픈 우승에 이어, 아스타나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국 판젠동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판젠동의 우승은, 판젠동 개인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팀에게도 의미가 무척 큰 우승이었습니다. 먼저, 판젠동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 파이널스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판젠동은 2015년 리스본(Lisbon) 대회와 2016년 도하(Doha) 대회에서 2회 연속 마롱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3번째 결승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으로서는 판젠동의 우승으로, 리에주 월드컵과 독일 오픈에서 독일 듀오인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雪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리에주 월드컵 4강에서는 에이스 마롱이 티모 볼에 3-4(6-11, 9-11, 11-9, 9-11, 11-7, 11-5, 12-10)로 패하고, 독일 오픈 4강에서는 판젠동이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3-4(13-11, 11-7, 7-11, 3-11, 11-9, 8-11, 15-13)로 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판젠동 홀로 4강에서 티모 볼, 결승에서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모두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판젠동과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마지막 결승전은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처음 예상과 달리, 판젠동의 4-0 완승을 끝이 났습니다. 판젠동은 첫 게임을 11-7로 승리한 이후, 2, 3, 4게임을 연속 해서 따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4게임에서 10-8로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지만, 결국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역전 패를 당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판젠동은 지난 독일 오픈 4강에서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패할 때만 해도, 범실(凡失)도 많았고 공 끝 자체가 많이 무뎌진 모습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판젠동이 8강에서 이긴 쉬신은 앞서 스웨덴(Swedish) 오픈 결승에서 자신에게 1-4(6-11, 11-7, 11-9, 11-6, 11-2) 패배를 안겼던 선수로, 판젠동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 오픈과 스웨덴 오픈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쉬신을 모두 이기고 우승한 것입니다.
판젠동 - "승리해서 매우 행복하고, 마지막 결승에서 옵챠로프를 상대로 경기를 잘 했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경기를 했던 독일 오픈에서 옵챠로프에 패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승리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처음 몇 게임은 접전이었지만, 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대담하게 플레이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원래 판젠동은 지난해까지 디미트리 옵챠로프를 상대로 2번의 맞대결을 펼쳐 전승을 기록했지만, 올해 독일 오픈 4강에서 처음으로 패했고, 이번에 다시 승리하며 상대 전적 4전 3승 1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지난해 도하(Doha) 그랜드 파이널스 8강에서 판젠동에 2-4(9-11, 10-12, 15-13, 11-8, 11-8, 11-5)로 패한 이후, 판젠동을 상대로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2회 연속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탁구이야기" 재미있게 잘보고 있어요..^^.
고맙슴미다.
중국선수는 왠만하면 같은선수에게 두번연속은 지지않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