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경유하는 비행노선을 타다보면 새벽 시간 갑자기 시트메이킹을 하는 동시에 각 탑승객의 체열을 측정하는 일단의 마스크 무리가 단잠을 깨운다. 일종의 검역.
십 년 전 홍콩은 사스로 인해 초비상이 걸렸던 시기가 있다. 중국에서 유입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급성호흡기증후군이 창궐했던 것. 특히 인구밀집지역이 다수인 홍콩에서 전염 여파는 극심했다.
최근 의심질환자가 발병하면서 긴장에 들어갔다는 뉴스 보도가 있다. 그 때의 기억이 얼마나 강열한 지 검역이나 의심질환자 격리까지 상세한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홍콩섬 한켠에 자리잡은 의학박물관에서는 그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한층 전체를 사스와 관련된 전시물로 도배를 하고 있다.
일개 질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여파는 상당히 컸던 것 같다.
https://news.v.daum.net/v/20200103122052242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의 불안에 휩싸인 중국 중부 우한(武漢)을 다녀온 홍콩인들이 고열 증상을 보여 홍콩 당국이 초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우한을 다녀온 3명의 홍콩인이 고열과 상기도감염(上氣道感染) 증상 등을 보였다고 밝혔다.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의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이 있다.
이에 홍콩 당국은 3명을 격리 병동에 입원시킨 후 치료했다. 다행히 2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명도 더는 고열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3명은 우한을 방문했지만, 폐렴 발병의 근원지로 알려진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다녀오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최근 원인 불명의 폐렴에 걸린 27명의 환자는 대부분 화난수산시장 상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은 모두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이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겪은 홍콩 보건 당국은 사태 확산을 우려해 만반의 경계를 펼치고 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성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1천750명의 홍콩인이 감염돼 299명이 사망했다. 중국 내에서는 5천300여 명이 감염돼 349명이 사망했다. 홍콩 당국은 홍콩국제공항에 적외선 센서를 추가로 설치해 우한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14일 내 우한을 방문했다가 호흡기 감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공공병원에 격리 입원시킬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매일 공표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태스크포스를 꾸려 우한 사태와 관련해 질병 조기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련 정보가 지역 간에 신속하게 전달되는지 체크할 방침이다. 다만 우한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는 내리지 않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사스 재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우한 경찰은 전날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친 8명을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히고, 대중이 허위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도대체 어떤 것이 유언비어냐"며 "사태 발생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관련 정보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중이 정보를 유통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35XXXH003651
사스, 홍콩의 강열한 기억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kely&logNo=220754337472
첫댓글 그 당시 중국인들은 이도시에 저도시로 가려면 통행증이 있어야했어여..
오가는 길목을 막고는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소독과 신분증..등을 검사후
다른지역 사람은 못들어오게 해서 다행히 칭따오는 무사했구..
그리고는 발효식품인 김치'가 유명하게 된 계기였었져..한국인은 걸리지 않는다는
..사스공포..
아이들 염려에 많이 공포스러웠지만 사회주의국가답게 입구원천봉쇄 덕졈봤다고 생각했다는..^^;
당시 노무현정권의 방역대응과 메르스 상황을 많이 비교했었습니다. 적극적 선제조치 효용론이랄까요. Asf도 마찬가지겠으나 결국 철원서도 터져나오고. 기후변화나 여러이슈 관련해 팬데믹사례는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필요하겠습니다. 고견 잘 보았습니다
@travel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라가 부강해진다"
문화혁명 일으켜 권력을 싹쓸이 했던
마오쩌둥이 한 말이 실제로
중국의 지금 모습인거져..
반대로 언급하신 메르스나 ASF 같은..
바이러스가 번진다면...
생각만해도 무섭..
사회주의국가 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살짝 이해됨여..
홍콩이 사스도 그렇고 홍콩독감도 그렇고 만약 전세계에 대재난급 전염병이 퍼진다면 홍콩에서 시발할겁니다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1.0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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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과 대응매뉴얼이 실제 했지만 전임 정권의 유물이라고 서랍 속에 처박아두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은 갈고 닦아 더 리뉴얼해야죠. 의견 감사합니다.
공무원은 빈수레인것 같아요
그냥두면 그냥그냥
질병관리본부에는 역학이나 공중보건을 전공한 의학자들도 여럿입니다. 전문성이 결여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다만 리더쉽의 문제로 저는 항상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