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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커피와 담배
1.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 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 2014)
“터질 듯 말 듯한 노른자 위를 눌러대는 포크같이 조심스러운 첫사랑의 감정들. 그리고 히잡을 쓰고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소녀 뱀파이어라니. 상상이나 했던가.”
“ 공포, 멜로, 웨스턴, 코미디. 뱀파이어, 스케이트보드, 히잡, 전자음악. 도저히 안 섞일 것 같은 것들을 흑백의 힘으로 섞어버리다.” : 왓챠 코멘트 인용
2.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
돈가방을 둘러싼 마약상(Lock), 도박꾼(Stock), 강도(Two Smocking Barrels)의 엉망진창 얼간이 쇼. 돈에 혈안이 된 이들의 정신상태 마냥 산만한 전개와 도무지 답이 없을 것처럼 얽힌 플롯을 정리해내는 센스가 대단해. 덤으로 짐 자무쉬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협업한 듯한 분위기까지!
3.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Only Lovers Left Alive, 2013)
모로코에 사는 '이브'와 미국에 사는 '아담', 장거리 연애 중인 두 뱀파이어의 이야기. 영화 제목('유일하게 살아남은 연인들')과 두 주인공의 이름, 엔딩 장면의 퍼즐이 딱 맞아떨어지는 재미가 있었어. 이 감독을 되게 좋아하는데, 특히 이 작품에서 캐릭터들 살리는 솜씨가 좋더라고. 엔딩 부분 오역 많이 심각하니까 꼭 자막 스킵하기..
4.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 THE FAVOURITE, 2018)
히스테릭한 여왕.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그리고 신분 상승을 노리는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하녀. 사랑과 권력을 둘러싼 궁중 정치 암투극.
5. 드라이브 ( Drive, 2011)
평생 자동차와 드라이브 밖에 모르던 주인공은 어느날부턴가 옆집 여자를 사랑하게 돼. 있는 듯 없는 듯 살아온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이런저런 험한 일도 불사한다는 내용이야. 분위기 죽여준다는건 이런 작품 두고 하는 말 아닐까싶어. 의미심장한 대사나 플롯은 없지만 오히려 그래서보고 느끼기 최적인 영화였어. 여담이지만 처음으로 라이언 고슬링 잘생겨 보이더라.
6. 지구 최후의 밤 ( Long Day's Journey Into Night, 2018)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러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은 과거에 만났던 연인의 흔적을 발견하곤 그와 함께 했던 지난 날을 회상해. 아스라한 기억의 파편을 꺼내어보며 이젠 얼굴도 잊어버린 그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지. 마치 꿈 속을 헤매듯 모호하고 몽환적인 작품.
7.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 ( American Honey, 2016)
폭죽처럼 스스로를 태우며 찰나지만 요란하게 빛을 내는 청춘에 대한 영화.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사러 나온 주인공은 식료품점에서 범상치 않은 남자를 만나. 그는 또래 친구들과 낮에는 잡지를 팔며 미국을 횡단하자고 제안하고, 이내 주인공은 지긋지긋한 집을 떠나기로 결심하지. 방황하는 모습마저 자유로워 보이는 미국 청춘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담아낸 작품이야.
현실을 회피하며 4년라는 세월을 떠돌아 다닌 주인공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제대로 마주하고 바로잡기로 결심해. 황량한 텍사스에서 파리의 낭만을 떠올리고, 이윽고 그간 외면해온 아들과 소식도 모르는 아내를 찾아 떠나. 일상의 구도와 색감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미장센을 보여줘. 황량하고 고독한 삶을 사는 이들이 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로드무비.
9. 버드맨 ( Birdman, 2014)
주인공은 과거에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유명한 무비스타였지만 지금은 그저 퇴물 배우일 뿐이야. 옛날의 명성을 되찾으려 브로드웨이 연극에 도전하지. 모든 걸 쏟아부어가며 자신의 예술을 완성하는데 집착하지만 일은 영 안 풀리고 과거의 영광인 ‘버드맨’은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데.. 배경 사운드가 드럼 하나 뿐인데도 찰진 리듬감에 롱테이크 기법이 정말 멋있는 작품이야.
10. 하트비트 ( Heartbeats, 2010)
짝사랑에 대해 고해성사 하듯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작품. 둘도 없는 단짝인 이성애자 '마리'와 동성애자 '프랑소와'는 동시에 한 사람을 좋아하게 돼.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둘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 같지만서도 어딘가 묘하게 닮아있는데..
순간을 붙잡기 위해 슬로우모션 기법을 사용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으로 사랑의 처절함을 극대화하는 등 연출 방식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대담해서 흥미로웠어.
11. 바운드 ( Bound, 1996)
‘매트릭스’ 감독 ‘워쇼스키’의 데뷔작. 아파트 수리공인 ‘코키’와 마피아의 연인 ‘바이올렛’의 사랑과 의리를 그린 범죄 영화. 무려 여성 퀴어 느와르물이야. 고전적인데 신선해. 제발 봐줘!
정체불명의 병이 돌기 시작해. 감염되면 후각, 미각, 청각, 시각이 사라져버리지. 감각이 사라져 가는 세상 속에서 주인공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까? 몽매하고 낭만적인 재난영화.
13. 아이, 토냐 ( I, Tonya, 2017)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뛰었던 피겨 선수 ‘토냐’는 1994년 동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소란의 중심에 서게 돼.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고, 대중은 그에게 진실을 요구하지. 촌스러운 컨트리 감성과 진부한 액자식 구성을 뚫고 연출 센스가 빛나. ( 다만 가해자 미화라는 논란이 있어)
“기구한 스케이트 날로 베어낸 미국의 단면.” : 왓챠 코멘트 인용
14.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 Women On The Verge Of A Nervous Breakdown, 1988)
오랜 연인에게 전화자동 응답기로 이별을 통보 받은 여자, 바람둥이 남편 때문에 속 썩으며 살았는데 부전자전 아들놈을 둔 여자, 알고보니 애인이 무슬림 테러리스트였던 여자, 신혼집 구경하러 갔다가 바람난 약혼자를 둔 여자. 신경 쇠약에 걸리지않고 그 직전에 있는게 용할 정도인 여자들의 이야기.
15. 점원들 ( Clerks., 1994)
뉴저지에서 각각 편의점과 비디오 가게 점원으로 근무하는 두 주인공의 하루를 담은 이야기. 가게에 들어오는 온갖 괴짜 손님들을 상대하고, 따분함을 달래려 비디오를 보거나 시시콜콜한 토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야. 거침없는 화법이 거슬리긴 하지만 두 머저리의 티키타카가 꽤 재밌어!
16. 미드90 ( mid90s, 2018)
어린 소년이 동네 형들이랑 스케이트 보드 타며 우당탕탕 동네를 쏘다디는 이야기. 90년대 쿨키드 바이브 끝장 나는 영화야..크
17. 롤라 런 ( Lola Rennt, 1998)
제목 그대로 주인공 ‘롤라’가 열심히 뛰어다는 영화. 실험적인 연출에 독일 영화답게 나름의 철학도 있고, 속도감이 좋은 영화야.
옆집의 노부부와 저녁식사를 한지 얼마 안되어 노부인이 심장마비로 죽게 돼. 주인공은 그 남편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의심하며 사실을 밝히고자 단서를 모으기 시작하는데.. 우디앨런이 나오는 우디앨런 영화라는게 최대 단점이지만, 유일하게 재밌게 본 작품이라서 조심스레 추천.
소심한 성격의 주인공은 유행하는 미션 챌린지 SNS ‘너브’에 가입해. 미션에 성공하면 상금을 받게 되지만 금액이 올라갈수록 일탈의 수위도 함께 높아져만 가는데... 블랙미러와 서치를 섞고 사이버펑크를 끼얹어 하이틴 장르로 만든 느낌. 좋은 노래가 계속해서 나오는, 가볍게 뮤직비디오 보듯 보기 좋은 영화야.
오 궁금하다 전부
재밌게 봤던 영화들 많다 믿고 다 볼게 고마워 ♡
우와 이거 다 봐야지 추천 고마워 여시야!!!
우와 찾아봐야겠다ㅎㅎ지금 드라이브 보다가 검색해서 왔는데 대사 거의 없는데 분위기 죽여줘
고마워!!
고마웡
버드맨 넘 좋아하는 영화
나머지두 봐야겟다 요샤 고마워
다 좋다 꼭 볼게
봐야지 고마워!
좋은 영화 추천 고마워 ㅠ 저기서 딱 하나 봣네.. 나머지도 보고싶당
고마워
고마워!
연어하다가 본당 여시 추천 고마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