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상사 ]
신라천년고찰 실상사...
싸늘한 찬바람이
볼을 스치고
코끝을 스치고
귓볼을 스쳐
하얀 입김으로
피어오른다
천구비를 구비돌아
검은 얼음강을 만들어
엄천강 물줄기는
실상에 다다르고
생명평화 겨울들녁엔
하얀 얼음송이 피어나
황량한 대지를 딛고서
실상의 대불이 앉아있다
동서남북 사방
지리산새로 둘러쳐 있고
천왕봉이 보광전을 내려보며
천년을 지키고 서있다
천왕뒤 숨어있던 태양이
천왕문을 열어젓히면
태양광명이 산사를 비추인다
지리의 품속에서 밤을 세운
까치소리는 아침을 깨우고
지리산에 울려퍼지는
실상의 범종소리가
뭇 대중의 지혜를 깨운다
괴로움을 끊고
지혜를 통찰하여
부처가 되리
중생을 구제하리
진리를 향한 목탁소리만이
사부대중의 가슴을 파고들고
목탁소리에
찬 공기는 지혜가 되어
지리산을 날아 오른다.
2020. 1. 4.
겨울 아침 지리산 실상사에서
배움의 숲. 박승제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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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 안녕하세요~.
실상사 배움의 숲 강의 시간에 캠코더로 각묵 스님 강의를 촬영했던 송민영입니다~.
이렇게 카페에 글을 올려주시니 반갑습니다~.
봄에 학림이 개강되면 장유 보리원에 참석하신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올 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선우들이 가득한 장유 보리원에서 또 행복한 인연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실상사 템플스테이에서 소감으로 쓰신 시를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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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 습니다 ^^
반갑습니다.
두 분 스님께서 서둘러 이띠웃따까를 출판하시어 학림교재로 쓰신다하고
새로운 법우님들도 맞이한다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고맙습니다.
훌륭한 시적 감각을 가진 분이네요.
불교에도 영감과 시상이 뛰어난 왕기사 테라 같은 분이 계시지요.
초기불교를 공부하셔서 금생에 해탈 열반의 튼튼한 토대를 만드시기 바라겠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정말 시를 읽다보면 어느덧 실상사에 가 있는 느깜이네요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장유보리선원도 제주 도반님 들과 같이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