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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복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교양 없는 옷차림으로 여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월드컵 이후 스포츠룩이 강세를 띠고 있는데다 전세계적인 경제불황 전쟁 등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아로마 요가 스파 피트니스 등)를 추구하는 젠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멋을 내는 피트니스 스포츠웨어가 시티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 아디다스 푸마 등 정통 스포츠의류브랜드는 기존 기능성에 패션성을 가미한 여성라인을 앞다퉈 내놓고 있고 이와 반대로 여성의류브랜드 베스띠벨리 비키 등은 스포츠룩을 확대시켰다. 김태희 비키 디자인실장은 “활동적이며 스포티한 로고 티셔츠의 레이어드룩 코디네이션과 다이내믹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팬츠 아이템은 활동적인 캐포츠 스타일을 연출,주말 레포츠를 위한 피트니스웨어부터 사무실에서 세련되게 입는 시티룩까지 스포티한 패션으로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스포티 레이어드 패션은 거추장스러운 소품연출 없이 단품 티셔츠의 컬러 레이어링(겹쳐입기)으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씬한 몸매까지 살려준다. 그러나 스포츠룩을 세련되게 입기 위해서는 힙합 캐주얼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100% 스포츠웨어가 되지 않도록 드레시한 요소들을 적절히 배합해야 한다. 요가 바지를 입을 때는 면 벨루아 타월 등 다양한 소재들을 소화할 수 있는 스웨터나 헐렁한 티셔츠를 받쳐 입는다. 테니스 티셔츠는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깜찍하게 코디하는 것이 요령이다. 스커트는 주름 스커트와 프릴 스커트가 좋다. 캔버스화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시티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룩은 원색의 강렬한 레이어드로 연출하는 것이 멋스럽다. 광택 나는 소재의 반바지를 입고 과감하게 수영복이나 피트니스 브라톱,워밍업제품 등으로 매치하면 거칠면서도 섹시한 멋을 낼 수 있다. 피트니스 브라톱은 여름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깊게 파인 니트 안에 입어 어깨를 살짝 보이거나 셔츠나 재킷 안에 입으면 훌륭한 이너웨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