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루카 1, 52)
비천함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랑의 만남입니다.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우리가 돌아갈 우리 삶의
진정한 주소는 사랑의
하느님 나라입니다.
선물로 내려준 시간들을
살다가 우리는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힘은 사랑의 힘입니다.
어머니의 매일 매일의
삶은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의 삶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앞서 나가시는
삶이 바로
승천의 삶입니다.
승천의 이야기는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삶을 믿음으로
만들기 위해
평생을 사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이
곧 믿음의 일입니다.
믿음으로 신비의 일체가 되시어
감춰진 신비를 승천으로 드러내십니다.
승천의 삶은 성모님의 삶처럼
말씀을 듣는 삶이며
곰곰이 되새기는 성숙한 마음이며
십자가 곁에 꿋꿋하게 견디는 사랑이며
이 모든 것을 믿음으로
승화시키는 삶입니다.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녕 모르는 우리들에게
하늘의 신비로 보여주십니다.
삶이라 불리는 십자가의 시간을
지나면 어김없이
은총이 있고 영광이 있습니다.
비천함 속에서도 우리를 당신께로
초대하시는 사랑이 있기에
믿음이 되고 성장이 되고
승천이 됩니다.
성모 승천은 끝내 이루시는
하느님 사랑의 힘이며
꺾을 수 없는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우리의 사랑을 올려드리는
믿음의 대축일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