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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일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권리투표를 호소하며 포체투지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장애인권리투표를 호소하며 지하철을 온몸으로 기었다.
전장연은 2일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2일 차 ‘지하철 포체투지’를 진행했다. 이들은 4.10 국회의원선거를 겨냥해 선거기간인 오는 9일까지 포체투지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포체투지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4.10 총선이 정치가 책임져야 하는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 보장을 방기하고 방임한 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선거가 되기를 호소하기 위함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서울 4호선 삼각지역에서 포체투지를 진행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비장애인은 간절한 마음을 담을 때 오체투지를 한다. 중증지체장애인인 저는 오체투지가 불가능해서 기어서라도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포체투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1년부터 지금까지 23년 동안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를 외쳐왔다”며, “하지만 정치는 지하철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외쳤다는 이유로 우리를 폭력조장단체로 낙인찍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우리는 폭력조장단체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나라이고 이에 따라 협약에 명시된 장애인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이야기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 4월 10일 총선에는 장애인도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의 권리에 투표해주십시오.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고 노동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장애인을 혐오하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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