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광희가 지난 13년의 시간을 돌아봤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85회는 '내공:100'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광희는 MBC '무한도전' 멤버가 된 이후 빗발치는 하차 요구에 크게 마음 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며 "아이돌로서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예뻐해주셨는데 '무한도전'에 들어가고 너무 어렵더라. 적응하는 데도 오래 걸렸다.'뽑아놨더니 잘 못하네' '광희 말고 다른 사람이 됐어야 해' '이게 광희의 한계야'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까 '방출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고 당시 속마음을 털어놨다.
광희는 '무도 공개수배' 추격전 특집에서 활약하며 조금씩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당시 "꿈만 같았다"는 광희는 "그때 저에 대한 인간적인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유재석은 어느덧 데뷔 13주년을 맞은 광희에게 "이 연예계, 변화무쌍한 이곳을 10년 이상 견뎌낼 수 있다는 건 실력이 밑바탕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곧 만개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고 띄워줬다.
그러면서 "광희가 밉지 않은 게 매력인데 또 그만큼 너무 좋아해주는 그런 것도 없다"며 재치 있게 디스했다.
이에 광희는 "제국의아이들 때 팬사인회를 하면 (다른 멤버들이랑) 너무 격차가 많이 났다. 제 앞에는 두세 명 있고, 다른 애들은 몇백 명씩 있으니까 회사에서는 제 체면을 살려주고 싶어서 제 앞을 꼭 거쳐서 지나가게끔 해줬다"는 것.
또한 광희는 주위에서 자신을 사위 삼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았음에도 성사가 안 되는 것이 의아했다며 "엄마한테 말했더니 '아들이 생각보다 나이스한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중간에서 차단했다"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광희는 현재 살고 있는 전원주택에 손수 꾸민 정원도 자랑했다. 다만 "전셋집이다. 나갈 때 다 뽑아가야 한다"며 깨알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광희는 '유퀴즈' 출연 소감을 밝히며 "이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게 저에게 굉장한 위로다. 이 방송을 집에서 보고 있을 저를 생각하면 너무 기쁠 것 같다. 저는 항상 재밌어야 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과연 많은 사람들이 나의 속마음을 궁금해하실까 걱정이 됐다. 저의 모습을 보시고 기뻐해주시는 리액션을 보면 저는 정말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첫댓글 난광희진짜 넘 좋던데 해피바이러스 ㅋㅋㅋ 더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