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서 전문적인 공부 하고 일은 그것과 관련 없는 3D직종에 종사하는 건가요?
그럼 대학가는건 인력낭비가 아닌지... 저는 아직 개념이 없어서
직접 겪어보기 전까지는 모르겠네요.
----------------------------------------------------------------------------------------
前삼성 직원의 글. 공대생의 진실
일단, 취업문젠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오르비 분들 정도이시면 서울대 포항공대 연대 등등은 문제 없으시겠죠.
공대에서 저 정도 학벌이면 100% 취업입니다. 삼성 엘쥐 sk 현대.. 중복 합격입니다.
자격증... 필요 없습니다. 외국어? 토익 900넘어도 안된다고들 하지만, 650 넘으면 인사팀에서 칭찬해줍니다. ;;
그런데 이 어려운 시대에 왜 취업이 잘 되는지도 생각해보셨는지?
이유는.,. 3D 업종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최고로 선호한다는 삼성전자. 매년 1500명은 뽑습니다.
결국 삼성전자 혼자서 sky 포공 한양대 전기전자, 화공 다 데려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기타 대기업 포함하면 ...;;
좋습니다. 일단 취업했다고 합시다. 저도 했습니다. 50대 1, 100대 1하던 시절에 lg, 삼성 둘 다 됐습니다.
(취업때는 외국어 자격증 학점 다 필요 없습니다. 그런건 기본만 해주면 됩니다. 취업은 오직 대학 이름발만 받습니다. --;;)
그 순간은 기쁘지요.
그럼 가서 하는 일이 뭔가.
화학회사엘 가신다면, 쇠들어간 작업화신고, 잠바걸치고, 수십미터짜리 석유탑 기어올라갑니다.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끌 들고 반응로 들어가서 긁어냅니다. 그러고 있노라면 대략 서럽습니다...그리고 대부분의 저런 제조업체는 산속 깊은 곳에 기숙사와 공장이 있습니다. 9시면 버스 끊깁니다. --;; 삼성계열사임에도, 3년전 연봉 1750받았습니다. PI 나왔는데도.
자동차 회사도 있지요.
자동차 회사는 제조업중에는 연봉이 제일 높은 편입니다. 르노삼성연구소에 있었는데, PS빼고 2400정도 주더군요. 그게.. 국내 제조업 3위정도의 연봉입니다. 무슨 일을 했느냐. 현장엔지니어도 아니고 연구소임에도(연구소에도 환상을 버리시길..) 자동차 문짝 뜯고, 트렁크 달고, 차 밑에 기어들어가 나사 조이고 톱질하고 했습니다. 역시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오히려 힘 딸려서 느리다고 구박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차 트렁크 들어보셨습니까? 정말 무겁습니다. ㅜㅜ
삼성전자 반도체를 볼까요.
제 대학 친구들 카이스트에서 석사했습니다. 1학년 말에 벌써 예매됐습니다.(취업은 걱정 없다니까요) 신입사원연수 끝나고 부서배치 면접하는데 인사팀장 미리 자릅니다.
`칼텍 나온 박사도 방진복 입고 라인 돌고 있다`
찍 소리 못하고 발령주는데로 갔습니다. 물론 연구소입니다.
광복절? 출근합니다. 추석? 출근합니다. 일요일? 출근할때 많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열흘은 교대근무 들어갑니다. 밤샘근무. (모연구자료에 따르면 교대근무가 수명을 20년 줄인다고 합니다.) 역시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습니다. 노동법은 개나 먹으라지요. 텔레토비옷 입고 일하면.. 화장은 커녕 눈썹도 못그립니다. 미세한 먼지도 라인을 스톱시킬 수 있으므로. 기숙사 4인 1실입니다. 대학생도 아니고 사회인이, 그것도 여자가 4인 1실..우울하지요. 연봉은 많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장사 잘되면 PS 포함 3500은 됩니다. 그러나 2년전 장사 안됐을 때, 2200정도였습니다.
공대는 공부하기는 좋습니다. 특히 직장생활 경력도 있으시다면, 미국 유명대학에서 학비는 물론 생활 장학금까지 주면서 공부시켜줍니다. 돈내고 공부하는 사람은 참으로 대학때 판판 논 사람입니다. 그럼 유학가서 박사하고 32살쯤 한국에 귀국한다. 배경있고 연줄 좋고 본인이 천재라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기셨다면 교수 할 수 있을 겁니다. 외국 회사 들어가는 거는.. 대략 불가능입니다. 그 동네 인종차별 건재합니다. 그럼 한국에 돌아와서 무얼 하느냐.. 다시 삼성 엘쥐 sk 현대 들어가서 과장라벨 달고, 텔레토비 옷 입고 라인 돕니다. 그렇게 5,6년 일하고 나면 짤립니다. 연구소에 출신성분좋아 이사로 진작 승진한 사람 말고 40넘은 사람, 눈씻고 찾아봐도 보기 힘듭니다. 뭐 먹고 사느냐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요.
그래도 프로그래머는 괜찮습니다. 미래도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이 쪽은 정말 좋아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학벌 좋은 거 별로 도움 안됩니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세계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게임에 미쳐서 뛰어든 사람에게 재주라고는 공부밖에 없던 나이든 누나들, 상대 안됩니다. 또 딱 1년만 공부안해도 도태됩니다. 결국 그 업계에서 버티는 한 항상 퇴근후에도 공부하고 치열하게 갈고 닦아야합니다. 하지만, 장래는 최고입니다. 자신에게 저런 열정이 있는지는 꼭 한 번 되새겨보시구요.
건축... 본인에게 미술적인, 수학적인, 기술적인 천재적 재능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연대 건축 10여년전에 연대 의대 바로 밑이었습니다. 최고 높았지요. 연대 건축 나온 선배 언니, 미국에 좋은 대학에서 학위따서, 건설로 제일 유명한 현대 건설 들어갔습니다. 연봉 1800주더군요. (그 언니는 영어뿐 아니라 일어도 합니다. PM전공입니다. 미국에서 건축쪽에서도 제일 잘나가는 분야지요) 그냥 건설업계 가시면, 삶이 대략 저러합니다.
물론 다들 연구소 공장가는 건 아닙니다. 전자전공하고도 그냥 관리팀같은데로 가기도 합니다. 그 쪽이 일도 깨끗하고 장래도 좋지요. 하지만 그러려면 왜 공대를 갑니까. 처음부터 경영이나 외국어를 전공하시는게 쉽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남녀 차별 아직 있는 나랍니다. 남자들은 모릅니다. 여자도 사회나가기 전까지 모릅니다. 애 낳고 키우고 하는 거, 심지어 살림까지 못하면 다 여자탓인 나라입니다. 회사에서 그런 거 감안해 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지요. 술로 승부하고 단란주점가는 회식, 여자들 싫어하지요. 그러나 공공연히 충고가 들어옵니다. 회사일은 업무가 10% 인간관계가 90%야. 인간관계란... 술마시고 축구하고..대략 그렇습니다.
자신에게 비젼과 열정과 사회성과 번뜩이는 재능이 있다면, 공대 좋습니다. 엔지니어 경력은 나중에 기업을 운영하신다고 해도 도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공부는 좀해요. 사회성도 별로 없구요. 성실한 편이긴 한데 페미니스트나 여성해방론자 같은 건 아니에요. 하시는 분들은... 공대에 대해 다시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이번에 다행히 성적이 나쁘지 않아 서울안에 있는 약대 갈 수 있을 듯 합니다만, 안되면 어떤 곳이든이 약대든 교대든 들어가려고 수능 공부했습니다. 카이스트 석사하고 삼성 반도체 연구소 다니는 제 두 친구. 내년 1월에 그만둔다고 달력에 x 표 쳐가면서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관두고 수능봐서 집근처, 청주교대 간답니다. 어제 만난 건축나왔다는 언니도 피를 토하고 있지요.. 죽어도 이 길은 아니라며. 삼성 입사때 신입 연수때 친해졌던 7명중에 지금 삼성 계속 있는 사람 1명밖에 없습니다. 3년동안 70% 제발로 걸어나왔습니다. 아무리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해도... 실속은 --;;
건방지고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한 분이라도 저 같이 후회하는 분이 줄어든다면 좋겠습니다. 주위 어른들께 잘 상담해보십시오. 특이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선현의 지혜가 농축된 주옥같은 말씀 가슴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어느학교인지는 모르나 7명중 6명이 퇴사했기에 다른 학교 즉, 수능이 딸리나 끝까지 버티는 놈들이 많은 학교를 많이 뽑는다는 사실...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반영하는 사례이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CEO까지 간다는 것도 알아야할 것이오. 사람이 꿈을 보고 달린다면 때론 힘든 일도 즐거운 법...너무 쉬운일만 바라보고 사는 글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소. CEO의 꿈이 많은 나라야 말로 정말 강한 나라가 될 터인데...쉬운 일만 하고자 하니...맘이 아플 뿐이오. 삼성과 엘지 현대의 임원과 사장들은 듣도 보도 못한 대학 출신도 절반이 나 된다고 하오. 큰 꿈을 가지고 갈 때 힘들일도 힘들지 않을 것이며, 이루지 못할 일도 이루는 것이오
첫댓글 학벌조은 저들도 저런데,,, 지방나온 나의 스펙은 자취도 없겠네요
공대나와서 대기업...힘들지요...하지만 이나라 원래 살기 힘든 나라라는 것을 먼저생각하시고..잘 헤쳐나가시길...
어느학교인지는 모르나 7명중 6명이 퇴사했기에 다른 학교 즉, 수능이 딸리나 끝까지 버티는 놈들이 많은 학교를 많이 뽑는다는 사실...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반영하는 사례이겠지요 그리고 그들이 CEO까지 간다는 것도 알아야할 것이오. 사람이 꿈을 보고 달린다면 때론 힘든 일도 즐거운 법...너무 쉬운일만 바라보고 사는 글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소. CEO의 꿈이 많은 나라야 말로 정말 강한 나라가 될 터인데...쉬운 일만 하고자 하니...맘이 아플 뿐이오. 삼성과 엘지 현대의 임원과 사장들은 듣도 보도 못한 대학 출신도 절반이 나 된다고 하오. 큰 꿈을 가지고 갈 때 힘들일도 힘들지 않을 것이며, 이루지 못할 일도 이루는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