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7101066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원글은 삭제되었고, 위에 주소로 가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시골이다 보니 주변 여기저기서 개를 키우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예전에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수도권으로 이사를 간다 해서,
자기가 처녀 때 산 개랑 그 개의 새끼들을 같이 버려달라하길래(그 아줌마는 안락사시킬 바에 산에 버리는게 개를 위해 좋다더군요)
같이 버려주는 겸 조그마한 새끼 한마리를 집어 왔습니다.
새끼 때는 엄청 귀엽고 순해서 많이 이뻐해줬고 아롱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줬는데,
도대체 개종이 무엇인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더군요..
저는 인터넷에 파는 티컵 강아지 그런 종류인 줄 알고 키울려고 데려온 건데..
그래서 인터넷에 팔까 하다가 시어머님이 말려서 냅뒀습니다.
근데 어느날은 아롱이가 제 유치원 아들내미 새끼손가락을 물어서 살이 찢어졌길래 처음으로 아롱이를 때렸습니다.
파리채 손잡이로 마구 때렸더니 그날부터 저를 멀리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당해 보라고 사료도 몇일 안주고 산책도 안시키고 케이지에 가둬놓고 키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롱이한테 미안하지만, 사실 사료도 안맥이고 물에다가 마른 멸치 몇개 풀어서 하루 한끼 맥이고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안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강아지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아롱이가 저를 멀리하고 저만 보면 짖어대길래
시어머니를 설득해서 개를 영양탕집에 팔자고했고, 시어머니도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이번에는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영양탕집에 3만원 주고 팔기로 얘기를 맞추고 내일 아저씨가 저희집에 와서 개를 데려가기로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내일 고기가 될 몸인데 내 아들 손가락 문 건 복수하고 보내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부탁해 개를 마당에 끌어와서 연탄 불쏘시개로 너도당해봐라!!하고 왼쪽 눈을 몇번 찔렀습니다.
깽깽거리면서 도망가는 걸 남편이 웃으면서 겨우 붙잡아오니 눈알의 핏줄이 터져서 피고름이 줄줄 새더군요.
남편이랑 저도 좀 흠칫해서 대충 피를 닦아주고 케이지에 가뒀습니다.
그날밤 자는데 아롱이가 밤새 낑낑댔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다그칠셈으로 불을 켜보니깐 케이지에 깔린 애견용 이불에 피가 흥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던데 새벽에 동물병원까지 안고 가기도 그렇고
어차피 영양탕집에 팔려 갈 아이라 귀를 막고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 자다가 새벽 4시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더군요.
문을 열어보니깐 경찰관 2명이 찾아와서 오전에 마당에서 개 팼냐고 묻더이다..
그래서 내가 키우는 개 내가 패는 것도 죄가 됬었어요? 물었더니
자기들은 신고 받고 온 거라고 일단 강아지를 좀 보잡니다.
강아지를 보여줬더니 경찰관들이 놀라면서 어디에 전화를 걸더니 양복 입은 공무원 1명이랑 시청 수의사가 개를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하얀색 서류를 한장 주면서 헌법제10995호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시간 날 때 법원에 출두하여 억울한 사항이 있으면 그것을 증명하던가 벌금을 물라고 했습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또 어딨습니까?
어차피 내일 죽을 목숨인 개 우리아들 손가락 문 거 복수 좀 한건데
살면서 한번도 구경도 못한 법원을 출두하라니요?
오늘 영양탕집에 아롱이를 주고 오면서 많이울었습니다.
버려질 강아지 제가 1달 가까이 보살펴 준 것뿐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하고요.
법 잘아시는 토커님들 제발 좀 도와주세요..
우리 남편한테 저 죽을지도 모름니다;;
동물보호법벌금이 얼마 정도인지 알려주시고요,
내일 어차피 죽을 강아지였으니깐 판사에게 선처를 바랄 수 있는지도 좀 알려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이 아롱이사진인데 저 정도 상처면 법원에서 어느 정도 벌금을 받을지도 알려주세요..
(서명이 소용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주소가 있길래 올려봐요ㅜㅜ)
아고라서명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cPageIndex=1&bbsId=P001&cSortKey=depth&articleStatus=S&templatePath=&articleId=128832
저 씨발년 뒤져라 진짜 고통스럽게 뒤져 !!!
근데 아롱이 보신탕집에 보내진거야????
미치년 씨발 어이가 없다 도랐네 시발
씨발년아니새끼만새끼가아니야ㅡㅡ
글올림 니한테잘했다고 존나억울하시겠다고 그럴줄 알았나보지 씨발ㅈ년아ㅡㅡㅡㅡ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