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북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더운 날이다.
1100도로를 따라 산남으로 넘어
서자 한결 시원해졌다.
조용하던 서귀포휴양림 주차장이
갑자기 떠들썩해진다.
몇년째 안 나오던 친구들이 오랫만
에 나와서 큰 기쁨을 주었다.
서귀포휴양림 삼겹살 파티는
오름 다니기 시작한 2005년부터
매년 이맘때 가진 행사다.
2010년까지 15명 이상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더니 그 후 인원도 줄
고 둘레길도 생겨 시들해졌다.
☞
올해는 11주년 행사에 선달님이
희사한 돈으로 여학생들이 치밀하
게 준비를 하고 홍보를 한 덕분에
완산, 진시기 부부가 참석하여
예전에 못지않은 성대한 행사가
되었다.
우리는 차를 물놀이장 부근 주차장
에 세우고 주변의 그늘 좋은 평상
을 두 개 점령한 후 법정이오름 산
책에 나섰다.
산책길은 전부 테크로 되어 있고
경사도 급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름드리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고 가지가 하늘을 덮어 온통
녹색세상이다.
600 여m를 걸으니 이내 정상 전망
대다.
막혔던 시야가 갑자기 탁 트여 나도
모르게 환성이 터진다.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의 서쪽 마
을, 하얀 돛을 편 월드컵 경기장과
강정 해군기지의 기다란 방파제도
보인다.
그외의 아스라히 펼쳐진 들판은
온통 녹색의 세상이다.
우리는 전망대에서 한참을 머물며
이따금 찾아오는 산객들과 허물없
이 농을 주고 받기도 하며 신선처럼
놀다왔다.
☞
전망대에 갔다 온 후 물놀이장에 가
서 물장난을 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삼겹살파티를 가졌다.
밖에 나오면 남자들도 요리를 한다
지만, 아직은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남자들이라 한쪽에 앉아서 여학생
들이 만들어 가져다주는 음식만 꾸
역꾸역 받아 먹기만 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음식은 정
말 풍성하고 맛이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선달님의 비싼 책에서
배낀 웃음 강의와 "너 늙어봤냐"
노래도 크게 불렀다.
압권은 남학생과 여학생팀으로 나
누어 벌인 윷놀이 게임으로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모른다.
결국 게임은 1:1로 비겼다.
6년만에 부활한 서귀포휴양림 삼겹살파티 정말 즐거웠다.
음식준비에 고생하신 임여사와 강여사를 비롯한 여학생분들과
오랜만에 나와주신 완산부부, 진시기부부 정말 고맙다.
2016. 7. 21.
카페 게시글
CNE 게시판
산행보고
서귀포휴양림 야유회 화려한 부활, 완산, 진시기네도 나와
햇살아빠
추천 0
조회 57
16.07.22 22:53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