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라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오랜만에 티비도 보고
평소에 잘 안보는 드라마를 봤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란 드라마였는데
보통의 드라마와는 달리 나한테 가르침을 주었다. 정신지체 장애인이
정상인이 된 과정에서 그렇게 만들어준 의사와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의사가 너를 사람으로 만들어 준건 나다.. 라고 화를 내자.
그 아이가 나는 그전부터 쭉 사람이었고, 인간이었다. 당신이 한건 수술 뿐이다.
라고 말했다. 그걸보고 난 느끼는게 있었다.
그래 내가 불구나, 장애인으로 태어났어도, 난 지금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아파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 불안하고, 초조하고, 아파하고, 열등감 느끼는 것도 나의 모습이고,
내가 혹시나, 사고를 당해서 장애인이나, 불구가 된다고 해도
난 나로써,, 나라는 존재로써,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떤상황에서도
어떻게 변해도 나는 내자신이라는 것을.
미워할수도, 떼어낼수도 없는 영원히 함께 할수 밖에 없는 내자신이라는 것을.
그래. 나의 못난점이 있더라도 내가 안고 가야하잖아. 난 너를 버릴수 없잖아.
그래. 난 무슨일이 있어도. 니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어떤일을 겪든, 어떤 실수를 하든
너와 영원히 함께하고, 실수조차 안아줄께. 니가 어떻게 변해도 나니까..
남들이 무시하거나, 욕하고, 손가락질하고 다 떠나버린다 해도 난 끝까지 죽는날까지 너와 함께하고
너의 약점과 아픈마음까지도 보다듬어 주고 사랑할께. 너를 사랑하기위해 고민할께.
음.. 그리고 드라마에서 이장면도 떠오른다.
그 주인공이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남을 이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주위사람들의 시선때문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기 마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 나도 내마음이 행복해지고 싶다.
그게 내 삶의 목표이고 싶다. 내마음의 행복.
이제 내마음이 더이상 남들의 무관심, 남에관한 질투심, 남들과의 만남에서의 불안감에
대해, 신경쓰고 아파하고, 울적하고 먹먹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내마음이 행복하고 평온해 졌으면 좋겠다.
더이상 가슴한구석이 찡하니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한구석이 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이상 남들에 의해. 남들의 관심에 의해
그 나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닌 남들때문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소중한 마음이 더이상 먹먹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난다. 이유도 알수 없이 눈물이 난다.
내가 언제부터 남들의 사랑에 그렇게 목말라하고, 관심에 목말라하고,
남들을 의식하며 내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감추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막연한 질투심을 느끼고, 남의 사랑과 관심에 내마음을 맡기게 되버린 것일까??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증적인건 언제부터, 무엇때문에 일어난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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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 기억을 되집어 보자.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유아기..
유아기..
이린시절 기억이 별로 없다. 왜그렇지?? 내기억중에 나쁜부분이 많아서 그런가?
나는 칭찬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완벽을 추구하고, 무뚝뚝한, 대공을 앓고 계신
아버지는 나에게, 내가 잘못을 할때마다, 욕을 하셨고, 나를 바보취급 하셨고,
어머니는 그나마 나를 조금 위하신것 같지만 표현은 일체 안하시는 분이었다.
또, 잔소리가 워낙 심해서,내 행동에 일일이 참견하고, 내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결정을 자기가 도맡아서 해버렸다. 내가 좀 우유부단하고 결정력이 없었던 것도
이때 원인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누나는 명랑하고 영리해서, 유아기때도 친구도 많고, 인기도 좋았다.
반면 난 어렸을때 혼자있떤 기억이 많았고, 친구도 거의 없었다.
누나는 그래도, 엄마 아빠에게 많이 관심이 받고, 성적이 좋지 않았던 나에비해
공부도 잘했었다. 그래서, 언제나 밖에 나가면 누나는 자랑거리였고, 나는 그에비해..
그에 더욱 비교돼서, 내 부모에 의한 질타의 대상이었다. 나는 그게 제일 싫었다.
남앞에서 나의 욕을 하는 것을.. 아직도 그런다. 명절때가면
아씨발. 자식욕을 하고싶나?? 남들앞에서, 어쩔때보면 진짜 생각이 없는사람 같다.
자기자식의 실수라면 보다듬어 주고, 안아줘야 하는거 아니가? 왜 자식욕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하는데.. 즐겁게 하는데???? 진짜 너란 인간은 이해할수가 없다.
아무튼 그때부터 누나에 대한 막연한 질투심 열등감이 내 의식 깊숙히 들어왔던것 같다.
어린시절에 있어서의 비교, 질타, 사랑받지 못함. 칭찬한번 받아보지 못함.
그래서, 난 부모에게 칭찬받기를, 관심받기를 사랑받기를 ,, 표현은 안했지만, 내마음은
늘 원하고 갈망하고 있었던것 같다.
지금까지도.. 내마음의 무의식으로 남아. 하지만 지금은 대상이 부모에서 남으로
바뀐것 같다. 남에게 사랑받고 싶은, 칭찬받고 싶은, 그런마음으로..
내기억속의 나를 돌아보면 항상 고개를 숙이고,, 벽에 붙어 앉아서 울고있다.
나는 이제 그 나를 찾아가 안아줄것이다. 뒤에서 꼭 안아줄것이다.
더이상 남의 사랑, 관심, 질투심으로 내마음을 아프고, 먹먹하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이제 그사랑, 관심은 내가 채워줄께.. 그 니가슴에 뻥뚫린 사랑,관심의 빈자리를
내가 채워줄께.. 더이상 공허하지 않게, 먹먹하지 않게.
가슴이 따뜻하고 든든할수 있게... 너를 사랑할수 있는 방법을 많이 생각해 볼께!!!!
하루하루 나아가는 니 모습을 보면 참 자랑스럽다. 원아. 잘하고 있어!!!
이런식으로 계속하면 분명이 나을수 있을꺼야!! 난 니 마음의 힘을 믿어!!
난 너가 남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나한테 소중해..
왜냐면 넌 내자신이니까. 평생을 함께할 자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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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마음 이라는 프로 다시보기를 봤다.
마음으로 바라면, 그렇다고 생각하면 정말 신체에도 똑같은 변화가 오고, 실제로도 일어났다.
간절히 바라면, 암도 나을수 있다고 나왔다. 그러므로 나도 간절히 자기암시하고,
내자신에 대해 암시하면, 나도 실제적으로 그렇게 느끼게 될 것이고, 뇌도 정말 그것이
겪어진 느낌인양 받아들일 것이다. 내잘못된 생각도 알았으니, 암시를 통해 부꿀것이다.
또, 이미지 트레이닝 이란 방법은 상세히 상상함으로써, 그상황에서 그대로 이룰수 있는것을
보여주었다. 마음과 상상의 중요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