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폐교의 위기에 놓여 있던 농촌의 작은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장선생님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학생수가 40명이었던 저희학교가 지금은 120명으로 3배나 늘었고, 저희 학교에 입학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학생수도 백 명이 넘어요” 라고 관기초등학교 이현자 교무부장 교사는 말했다.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지난 22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국의 유치원을 포함하여 초 · 중 · 고 166개교와 특수학교 4개교 등 총 170여개 학교가 특색 있는 학교운영을 선보였다.
강원도 둔둔 초등학교는 그린스쿨 드림교육을 내걸고 수세미 , 단호박, 조록박 등 도시 어린이들이 구경해보지 못한 것들을 전시해 놓고 어린이들에게 나뭇잎 찍기 체험을 선보여 인기가 있었다.
청주 내덕초등학교는 25일 체험주제로 풍선아트를 선보여 좋은학교 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예쁜 풍선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또한 홍천 정보과학고등학교는 네일아트체험과 두피측정체험을 선보여서 학생들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는 좋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같이 선보여 박람회장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두 즐거워하였다. 또한 중 · 고등학생을 위해서는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예비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로적성 검사 및 진학상담을 무료로 해주어서 학생들이 진지하게 진로를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상설체험마당에서는 전북 수곡초등학교에서 자연을 닮은 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선보여서 여학생들이나 어머니들이 체험을 하였고, 마포고등학교 로봇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 이 스마트 쓰레기통은 컬러 센서가 17가지 색상을 인식하여 색깔별로 쓰레기를 분리시켜 줄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로봇축구는 기울기센서를 이용한 조종으로 기울기에 따라 앞 · 뒤 · 좌 · 우로 움직이지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로봇을 움직이게 합니다. 터치 센서를 누르면 공을 골인하게 해주어요. 여기에 가지고 나온 로봇들은 모두 저희 로봇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예요.”라고 마포고 2학년 박선홍 학생과 1학년 박지후 학생은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좋은학교 박람회는 참여하는 학교에서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는 보다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공개되어 우리교육의 나아갈 길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에 나온 학교들을 보면 교사의 노력과 학교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인천 원당중 최영수 교사는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