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6일(수) 10시 ~ 10시30분
함께 읽은 책
《기차여행》 저자 이숙현 / 그림 토마쓰리
《알사탕》 저자 백희나
《깜박깜박도깨비》 저자 권문희 / 그림 권문희
* 일정에는 걷는사이/에바린드스트림 외국 그림책이였는데
개인사정으로 기차여행으로 대체해서 읽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만난 혜당학교 친구들.
"누구세요?" 라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까봐 내심 걱정이 되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챘는지 복도에서 기다리는 나를 보며 내혁이가 반겨준다. (너무 고마웠다^^)
친구들에게 이름표를 걸어주며 인사를 나누려고 했는데
서하가 도와주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그런 서하의 마음이 예뻐서 친구들에게 박수 한번 쳐주자고 했더니
너도나도 신나게 박수를 쳐준다. (서하는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보였다^^)
세 권의 책을 소개해주고
친구 한명에게 어떤 책이 궁금하냐고 물어봤더니 기차여행을 가르켰다.
제일 처음 읽어주는 책이라 긴장하며 친구들 반응을 살폈는데 무표정이였다. ^^;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두번째 책으로 친구들은 알사탕을 골랐다.
몇 명의 친구들이 읽어본적이 있다는 말에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알사탕은 동글동글 하다며 손가락으로 알사탕 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부에 동동이가 멍하니 서있는 장면에서 친구들과 그림을 살펴봤는데,
어떤 친구가 가을바람이 보인다는 말에 선생님도 나도 깜짝 놀라는 순간이였다.
이 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보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뿌듯하기도 했다.
마지막 책으로는 깜박깜박도깨비를 읽어주었다.
깜박깜박하는 도깨비가 빌린돈을 갚고도 깜박하고 계속 갚는 내용이였는데
중간중간 웃어주는 친구들도 있었다.
도깨비 방망이로 엘사인형을 갖고 싶다는 친구도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서하가 "책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 박수 안쳐요?" 라고 말하길래
"그래! 우리 신나게 박수 한번 치고 인사하자" 며 기분좋게 다음을 기약했다.
돌아가는 길에는 내혁이가 선생님 선물이라며 예쁜 캐릭터 인형을 줬다.
다음에는 보라색 하트 색종이를 준다길래 꼭 기억하고 있겠다며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 보내라고 인사를 했다.
첫댓글 분위기도 후기도 훈훈한 느낌입니다
가을바람이 보인다
말도 감동이고
인형준 학생도 이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읽어주신 영옥씨도 잘 들어준 아이들도 넘 예뻐요~ 참 귀한 시간이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글만 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느껴져요~~ 가을바람이 느껴지는 알사탕 다시 읽어 보고 싶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나서 귀여운 꼬마의 다리 찢기고 보고 ~ㅋㅋ 얼마나 반갑던지요~~^^ 밖에서 뵈니 더 이쁘고~~
아이한테 선물도 받으시고 역쉬~~!! 잘할줄 알았지만 아이들이 좋아했을 생각을 하니 멋지다는 생각만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