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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아기들의 건강을 볼 때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것이 응가이다. 변이 묽어도 설사는 아닌지 걱정, 푸른똥(녹변)을 눠도 분유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 장 보강제를 매 끼 마다 넣어 먹여야 하는 지 걱정, 변 볼 때 얼굴이 붉어져도 변비가 아닌가 걱정. 이래 저래 걱정의 연속이다.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모유를 먹이지 못하는 것도 아기에게 굉장히 미안한데 분유 먹고 문제를 보이니 한없이 미안하고 죄인이 되는 것 같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부터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생후 며칠간 태변(배내똥)을 보고 약 2주간 불규칙한 이행변을 보며 최소 2주가 지나야 정상변을 본다. 검은색의 태변이 배출되고 난 후 약 2주간의 이행변은 정상변이 아니고 불규칙한 변이다. 그러므로 생후 2주간의 불규칙한 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시 변에도 차이가 있다. 모유 수유시 아기의 변은 물기가 많고 입자도 작다. 반면 분유 수유 때는 물기가 없고 입자도 굵다. 그러므로 모유 수유 아기의 묽은 변을 설사로 오해하면 안된다. 모유 수유 아기는 하루에 8회 정도의 변을 본다. 녹변은 장내 음식물이 있는 시간이 짧고 산화철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므로 그냥 놔둬도 된다.
Part 1. 좋은 분유를 찾자
조제 분유의 종류
일반 조제분유
조제분유는 젖소의 우유를 아기가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철분, 칼슘 등 부족 한 영양소를 첨가하여 모유에 가깝게 만든 제품이다. 모유와 마찬가지로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첨가물의 성분과 내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기에게 필요한 중요한 기본성분은 거의 비슷하다. 대개 월령별 단계에 맞춰 3-4단게 정도로 나뉘어 시판된다.
액상 조제분유
액상조제분유는 말 그대로 분유타기의 과정이 필요없는 액체상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어머니가 분유를 탈 때 농도를 잘못 조절해서 생기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아기의 변 상태에 따라 분유농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설사방지 특수분유
아기가 설사를 할 때, 설사를 멎게 하면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분유. 설사 를 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흡수에 장애를 가져오고 수분 및 전해질의 손실이 발생하 며 영양결핍이 오기 쉬운데 이때 일반분유를 먹이면 더욱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설 사를 하면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수분유(호프D, MF1)는 유당을 줄이거나 분해시키고 단백질을 특수처리하여 전해질, 비타민, 미네랄 등 부족하기 쉬 운 영양소를 보강한 것이 대부분이다. 설사시 소화흡수가 잘되고 영양공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사가 멈추고 2-3일 이 지난면 특수분유와 일반분유를 섞어 먹이다가 차츰 일반 분유로 바꾸어 먹여야 한다.
분유 알레르기 특수분유
알레르기의 주 원인인 단백질을 특수처리한 분유. 단백질을 특수 가수분해한 제품(HA, HA-21)과 식물성 단백질인 대두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호프A, 소이A)이 있다. 그러나 특수 분유는 우유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 등 특수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이고, 우유알레르 기가 있을 때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먹여도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생기는 아기 도 많으므로 단순히 아기가 분유가 잘 맞지 않는다고 특수분유를 먹여서는 안된다. 특수분 유는 특수질환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인 만큼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에 사용하도 록 한다.
조제분유의 선택
워낙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어 어떤 분유를 선택하여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제품 마다 성분의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아기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본 성분은 거의 비슷 하다. 때문에 어떤 재품을 선택하든 아기의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떤 아기들 은 처음에 먹었던 분유의 맛에 익숙해져 다른 회사의 분유를 먹이려고 들면 아얘 먹지않기 도 한다. 태어날 때부터 분유를 먹던 아기들은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병원에서 맛보았던 분 유에 익숙해진다. 병원에 따라 몇가지 상표의 분유를 선택해서 이용하는 곳고, 특정 업체의 분유만을 이용하는 병원도 있다. 만약 아기가 병원에서 한 가지 동류의 분유를 먹었고 별 이상 없이 잘 먹는다면 퇴원을 해서 집으로 돌아간 뒤에 굳이 다른 제품을 먹일 필요는 없 다. 간혹 아기가 가벼운 설사와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분유가 잘 맞지 않아서 그 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수유방법이나 아기의 상태를 잘 살펴보도록 한다.
좋은 분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값으로 분유의 질을 말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우유 알레르기가 명백하게 있다면 모를까 일부러 저분자 분유나 저항원 분유를 먹이 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런 특수 분유는 영양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맛에 문 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식욕을 잃을 염려가 많고 흡수력이 좋아 변비의 위험성이 많다. 또한 정상적인 장을 가진 아기에게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지만 장기능을 성숙시키는데도 별로 도움이 되질 않다.
분유의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영양에 있어서는 어떤 것을 선택하던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분유에 따라서는 질좋은 원유를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고 락토 페린 면역글로불린A같은 면역성분을 섞어서 감기나 설사의 빈도를 줄이려는 분유도 있으며 DHA를 섞어 뇌의 성장을 돕는다는 분유도 있다. 또 일부 외제분유는 칼로리를 높이고 액상으로 만들어 체중이 느는데 일조를 하는 것도 있다. 이것들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상당히 고가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급분유의 영향이란 아주 미약한 것으로 일반분유와 임상적인 효과의 차 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어떤 분유가 좋다고 하기 보다는 취향에 따라 무엇을 선택하든 아기를 키우시는데 문제가 되질 않으며 아기가 잘먹는 분유라면 어느 분유를 선택하더라도 문제가 되질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Part 2. 우유 알레르기를 해결하자
우유 알레르기는 왜 보일까?
보통 분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소화 트러블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은 ‘유당불내성’이라고 해서 우유분해효소가 부족해 분유를 소화할 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이것과는 다르게 우유나 유제품을 먹을 때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지는 않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해지는 아이들도 있다. 이것은 아이가 물려받은 유전적인 원인과 관련해 우유 알레르기를 보이는 증상이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50~80% 정도는 두유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유 대신 두유 제품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빨리 분유를 끊고 곡류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간혹 잡곡가루를 분유 대신 주는 엄마들도 있다. 이럴 때는 잡곡가루에 무엇이 섞였는지 원산지는 어디인지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고, 아예 집에서 직접 믿을 수 있는 판매처에서 곡류를 사다가 가루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영양의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저알레르기 분유와 함께 병행해서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 알레르기는 어떻게 알 수 있나?
우유속에 있는 단백질에 의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증상 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이의 장은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물질이 쉽게 침입하여 알 레르기 현상이 잘 발생한다. 유아의 2%에서 발생하고 우유를 먹인 직후에도 나타날 수 있 으나 우유를 먹이기 시작한지 1-2개월 후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구토, 설사, 복통이 오 고 심하면 장출혈, 빈혈 등이 올 수 있다. 우유를 먹이지 않으면 증상이 없어지고 다시 우유를 먹이면 48시간에 증상이 재발한다면 우유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크다. 아기가 성장하면서 면역기능과 장이 성숙되어가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 증상은 자연히 없어지기 시작하고 2세쯤 되면 증상이 없어진다
우유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분유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나 유전적 원인에 의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기를 위한 특수 분유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유당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대두를 추출하여 대두 단백질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우유 단백질을 가수분해시켜서 유당을 제거하고 우유 단백질을 100% 저분자화해서 알레르기의 원인을 제거한 것이 있다.
따라서 아이가 분유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통해서 콩이나 그 밖의 것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지 살펴보고, 상황에 맞게 알레르기 분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알레르기 분유는 일시적인 설사 분유와달리 지속적으로 수유가 가능하다.
※Plus info - 분유타기
분유의 계량
분유를 계량할 때에는 항상 분유용기에 함께 포장되어 있는 계량스픈을 사용해야 한다. 깨끗한 칼의 끝을 사용해서 항상 스푼을 수평이 되도록 깎아서 계량하는 게 중요하다. 절대 로 수북히 담아 사용하거나 여분으로 더 담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 이유는 아기의 월령에 비하여 농도가 지나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할 수 있기 때 문이다. 반대로 농도가 충분치 않다면 아기는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아 기에게 더 많은 양을 먹여야 한다면 정확히 비례에 맞추어 물과 분유의 분량을 늘려가면서 양을 약간씩 늘인다. 분유회사마다 계량 스푼의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분유통의 표면에 표 시된 지시 사항을 반드시 읽고 확인해 두어야 한다.
분유 타는 물도 중요하다!
분유를 타는 물은 오염이 되어 있으서는 안됩니다. 대장균이 많거나 중금속에 오염된 물은 아이에게 병을 줄 수 있습니다.
분유를 타는 물에 들어가는 내용물의 농도를 높여서는 안됩니다. 아기가 먹는 우유의 농도는 중요합니다. 아기의 장이 미숙하기 때문에 우유의 농도에 따라 변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릿차, 쌀뜬물, 경멸차 등의 농도가 높을 때에는 우유의 농도에 변화를 주어서 아이로 하여금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며 물에 들어간 차의 성분 으로 인하여 장의 운동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맹물이 아닌 물을 사용할 때에는 아주 옅게 하셔야 합니다.
뜨거울 때 분유를 타면 안됩니다. 물이 뜨거운 상태에서 분유를 타면 분유단백질에 엉김현상이 나타나 분유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분유를 먹고 설사나 구토를 한다거나, 열이 난다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찬다거나 핏똥을 본다거나 하면 우유에 이 상이 있는 경우이고 분유를 타는 물과도 관계될 수 있으므 로 점검해야 합니다. 정수기 관리가 잘 안되 오염된 물로 분유를 탔다하더라도 앞에 말한 증상이 없으면 안심해도 됩니다.
분유의 온도
수유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40℃ 정도이다. 팔뚝에 우유를 떨어뜨려 보아 따뜻할 정도면 적당하다. 우유가 데워지면 손목의 안쪽에 몇 방울 떨어뜨려서 온도를 측정해본다. 너무 뜨 거우면 병을 찬물이 든 주전자에 다시 세워놓고 몇분 뒤에 온도를 다시 테스트 해본다. 될 수 있으면 전자렌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우유가 금방 끓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아기에게 먹일 우유는 따뜻해야지 뜨거워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분유를 먹이는 시간
우유를 몇시간마다 먹이는 게 좋은지를 궁금해 하는 어머니들도 많다. 그에 대한 답은 아기가 배고파 할 때마다 먹이라는 것이다. 시간에 맞추어서 먹이는 게 아니라 ’요구가 있을 때마다’ 먹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대여섯 시간씩 우유를 먹이지 않고 놔두어서 는 안된다.
분유 바꾸기
분유를 먹이다가 도중에 종류를 바꿀 때는 한번에 바꾸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기는 아직 미각이 발달하지 않아 미세한 맛의 차이는 감지할 수 없지만 익숙한 맛은 알 수 있다. 따라서 분유 종류를 바꿀 때는 4~5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먼저 먹이던 분유와 새로 바꿀 분유를 섞어서 주도록한다. 첫날은 전체 분유량의 1/4 정도, 다음날은 3/4 정도로 새 분유를 섞고 마지막 날에 완전히 바꾸어주면 거부 반응이 줄어 잘 적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존 분유가 2/3 정도 남아 있을 때 분유를 바꿔야 아기에게 부담없이 적응시킬 수 있다.
이다도시(방송인)의 분유 알러지 극복법
삼 개월 즈음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면서 심해진 영아산통 증세는 대부분 백일 무렵이면 다 좋아진다고 하던데 태진이는 5개월이 지나고도 좋아지기는커녕 계속 심해져서 밤새 보채고 울어 그는 밤잠을 거의 포기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밤새 시달리는 것은 거의 매일 밤이었고 다음날 방송이 있는 날은 다크서클까지 새까맣게 생겨서 화장도 제대로 안받아 더욱 속상해서 많이 울었다. 혼자 끙끙 앓다가 가까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니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 역시 어려운 일은 소문을 많이 내야 해결이 빠르다. 가까이 사는 친구에게 아기의 소화 불량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했더니 분유를 바꿔보라고 권유했다. 그때 처음 산양 분유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 아기도 콜릭 증세가 심했는데 분유를 바꿔보니 좋아졌다고. 귀가 솔깃해졌지만 먼저 정보 검색부터 하였다. 산양분유는 지방과 단백질이 모유에 더욱 더 가까워(소화가 어려운 α-S1-카제인이 모유처럼 적게 들어있고, A2-β-카제인이 많이 들어 있으며, 유청단백의 락트알부민과 ß락토글로블린도 우유와 구조적 차이가 있음)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우유 단백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나 소화기능이 약한 아기에게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좋은 분유인 반면 문제가 있었다. 철분, 엽산, 비타민12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우리나라 분유 회사에서 그 문제를 보강해서 나온 산양 분유가 있다고 했다. 그 친구가 그날 당장 분유를 먹여보라고 갖고 왔는데 첫날부터 훨씬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토피도 좋아졌다.
돌 전 아기들이 아토피가 생기면 어떤 원인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알러지 반응 보일 수 있는 것들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고, 계란도 알러지를 보일 수 있으니 흰자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도 피하는데 여기에서 시판 이유식을 유심히 살펴 봐야 한다. 한 가지 과일 이유식은 별 상관 없지만 종합 이유식을 잘 보면 계란 성분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계란 흰자인지, 노른자인지 표시도 안되어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있는 아기들은 시판 종합 이유식도 조심해서 먹여야 한다.
또한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물에 타먹는 이유식인데 그것을 먹기 시작한 다음에 아토피가 심해졌다. 그것은 이유식 안에 우유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해결책으로 생각해낸 것이 물에 타먹는 이유식이 아니라 분유에 타서 먹는 이유식을 프랑스의 가족들에게 부탁해 구해 왔다. 그것을 산양 분유에 타서 먹였다. 싱싱한 과일, 야채, 생선 등을 직접 갈아 만든 이유식과 함께 꾸준히 먹여서 이젠 아토피도 한풀 꺾여 고운 아기 피부를 되찾았다.
Part 3. 변비와 설사일 때 분유 먹이는 방법
우유 분해 효소가 부족하면 문제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의 많은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의 소화, 특히 분유를 먹기 시작한 초기일수록 트러블이 더 많이 발생한다. 소화 트러블은 토하거나 설사, 변비 등으로 나타나는데 아기에게 분유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것으로 적절한 방법을 취하면 쉽게 회복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분유 게우는 것을 줄이는 방법
○ 식후와 잘 때에는 엎어놓는다.
○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인다.
○ 꼭 끼는 옷을 피한다.
○ 굶은 채로 재우지 않는다.
○ 담배연기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 구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음식이나 불필요한 약은 먹이지 않는다.
설사할 때
수분함량이 많은 변을 수시로 보는 대표적인 소화기질환 중의 하나이며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미분해된 유당과 같은 이당류가 장관내 삼투압을 항진시켜 유발되는 삼투압성설사, 세균이나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장내이상발효결과 생성된 물질이 장관을 직접 자극하여 유발되는 분비성 설사, 장점막 손상으로 인해 혈변, 점액질변을 보게되는 궤양성 설사 등이 있다.
평상시에 모유나 분유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던 아기는 위와 같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갑자기 설사를 하게 되고 그 결과 체내의 전해질(무기질)과 수분이 배출되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탈수현상을 수반하게 된다.
또한 설사하는 아기는 유당분해효소와 같은 각종 소화효소의 기능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설사시 유당이 함유된 모유나 분유를 계속 수유할 경우 설사는 진정되지 않고 만성설사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기를 굶기고 수분만을 보충할 경우에는 오히려 급격한 영양결핍으로 인하여 성장발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
특히 아기는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분량을 필요로 하고 성인처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설사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즉시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여 설사를 멈추고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화기능의 빠른 회복을 위해 특수영양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변비일 때
1. 신생아의 변비
갓난아기들이 변비에 걸리는 이유는 대부분 분유를 적게 먹였기 때문이다. 먹는 것이 적으므로 나오는 것이 힘든 것은 당연한 원리.
엄마 젖에는 변비를 해소하는 성분이 있는 반면 분유에는 변비를 해소하는 성분이 모유보다 적기 때문에 분유를 먹는 아이들이 변비에 더 잘 걸린다. 특히 분유의 양까지 적으면 변비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분유를 먹는 갓난아기에게 변비증세가 있으면 분유를 진하게 타고 양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많이 섭취해야 변의 양이 많아지고 밀어낼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간혹 엄마들 중에는 분유를 묽게 먹이면 변도 묽어져서 아이가 변을 쉽게 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아이가 섭취하는 고형성분이 줄어들어 변비만 더욱 심하게 만들 뿐이다.
만약 엄마젖을 먹는 아기인데도 변비증세가 있다면 그것은 젖의 양이 너무 모자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분유를 진하게 타 먹이는 것은 일시적인 방법이므로 증세가 좋아지면 다시 정량대로 먹여야 한다.
2. 이유기의 변비
아기의 변비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6~7개월경에도 많이 생긴다. 엄마 젖이나 분유에 길들여진 아기가 이유식의 맛과 씹는 것에 익숙치 못해 일시적으로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유식을 너무 빨리 시작하는 것을 피하고 과즙부터 단계를 서서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좋다.
고구마, 시금치, 당근, 바나나 등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이나 땅콩,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를 이용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적어도 하루에 귤 서너 조각 정도의 섬유질을 이유식으로 섭취해야만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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