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3월 이후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 광주정착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교육은 고려인마을이 법무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진행하는 고려인동포 조기적응프로그램으로 방문취업 비자(H-2)로 입국한 동포가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수해야 외국인 등록증을 받을 수 있는 필수교육이다.
따라서 최근 고려인마을 항공권 지원으로 국내 입국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가 600여 명에 달하자 조속한 외국인등록을 위해 교육자 수를 1회 2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인터넷 접수 한 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교육을 받지 않아도 외국인 등록증을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이 끝났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등 입국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 보니 다른 지역 교육장보다 수강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위탁기관들이 매월 교육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타 지역에 정착한 동포들이 광주로 대거 몰리는 것도 한 이유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을 악용하는 접수대행 한국인 브로커들도 성행하고 있어 동포들의 어려움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1회 교육당 50명 이상씩 교육생을 받아 대응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며 “타 지역의 교육장도 교육인원을 확대해 동포들의 불편함을 덜어 달라” 고 말했다
한편, 이민자 조기적응프로그램은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기본정보와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등 기초생활정보, 동포들이 취약한 범죄 정보 등을 교육함으로써 외국국적 동포의 한국생활 조기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법무부가 진행하는 교육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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