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불꽃 파스타 편
http://www.youngsamsung.com/tastyfood.do?cmd=view&seq=6244&tid=403
히야~ 저의 첫 요리교실작품이었던 '불꽃 파스타'를 사랑해 주셔서 캄사합니다. 정말 맛은 랜덤이지만 때깔하나는 고와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이번에는 호주에서 돈이 있을 때만, 즉 주급 탈때만 가끔 먹을 수 있는 일용할 양식, '번디 닭갈비'입니다. 그것도 '불뿜는' 이죠.
번다버그의 애칭인 'Bundy'에서 따온 불뿜는 번디식 닭갈비. 한번 구경해 볼까요?
잉? 아시는 분, 푸츄 핸썸(Put your hands up) 하시겠어용?
제가 이 것을 외쿡인 친구에게 물었을 때 그는 저에게 '소 간'이라고 알려주었죠.
Beet?! 'Beef'랑 스펠링이 비슷하고 생긴 것도 그러니 소 간을 얘네는 먹는가 했죠.
뚜껑을 열어보니, 뻘건 액체에 슬라이스 된 것이 영락없는 소 간 같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걸 외쿡애들은, 특히나 여자들이 샐러드나 고기와 곁들여 많이 먹던데...
과연 무엇일까요?!
(네익허 지시긴은 아실까요?!)
오늘의 쉐프!!!
누님과 외국인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살았는데 정말 맘씨 좋고 솜씨 좋고 쥬끼니도 잘따시던 만능인 누님이셨죠. 거기다가 오늘의 요리를 위해 제가 특별히 초청, 아니 도촬하였습니다-_-a
누님이랑 함께 장을 보러 가면 누님은 홈브랜드따위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맛있고 몸에 좋은 것들을 사셨는데 부자가 아니라 먹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러신거래요.(어이, 거기 인스턴트에 아무렇게나 끼니 때우는 당신!! 반성하시라요~!)
하아, 쥬끼니를 썰 때부터 요리를 하실 때까지. 분노의 요리교실에 최고의 입맛을 선사합니다.
본게임 입장!!!
선수들 코몽요~!
가장 중요한 '닭가슴살' 500g부터 시작하여,
신선한 재료와 함께 '번디 닭갈비'의 쌍두마차를 책임질 '소스'!!!
'고추장' 3~4스푼에 '고추가루' 1~2스푼, '설탕'이나 '물엿' 한 스푼, 그리고 Oyster Source, 즉 '굴소스' 한 스푼.
거기다가 통후추를 직접 갈아서 넣어주고~
비율에 맞춰서 요리하신다면 수십 명분의 요리도 가능하다구요!
시험 끝나고 MT갈 때, 삼겹살 구워먹기가 지겨워졌다면 '불뿜는 번디 닭갈비' GOGo~
'생강'과 '마늘'은 빠질 수 없는 한국요리의 친구들인데요. 생강가루나 미리 다져진(Minced)를 사기 보다는 직접 생으로 사서 칼로 다듬는 것이 훨씬 맛내는데 좋답니다.
미리 만들어진 것을 사서 드신다면 분노의 요리교실에서는 놀부부인의 밥주걱 풀스윙을 맛보실 수 있으니, 뺨에 묻는 밥풀은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마늘이나 양파가 내 눈물을 빼낼 수 없게 쉴새없이 휘둘리는 분노의 칼질.
다듬은 마늘과 생강을 함께 소스에 비벼주고~
소스를 만들었으니 닭갈비하면 빼먹을 수 없는 신선한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예~ 쉪!!"
양배추를 큼직큼직하게 썰고, 당근과 양파를 썰어서 넣는데 돈이 있으신 분이라면 고구마도 꼭 넣어볼 것을 추천해드려요. 저는 돈이... 없어서 흑.
닭고기에다가 미리 후추를 뿌려주는 센스도 잊지 마시구요.
재료를 준비했으면 소스 반을 닭고기에 미리 재워둡니다. 나머지 반은 어디다가 두냐 굽쇼? 랩같은 것으로 밀봉하여 냉장보관하시고 기다림의 버퍼링을 하고 계세요.
영어로 솰라솰라 하는 프로그램 두어개 봐주고 기다리면 금방 저녁이 됩니다.
이 프로그램 아시는 분 있나효? 맞추는 분께는 '번디 닭갈비'를 맛보여 드립니다.
다만 당첨자께서 직접 호주에서 오셔서 요리를 맛보셔야해요. 자비,셀프머니-_-로요.
낮에 재워둔 고기를 약간 기름두른 후 볶습니다.
고기 색깔이 약간 변했다싶으면 모든 야채를 부어주시는데요. 이왕이면 웍과 같은 큰 후라이팬으로 하시면 요리하시기가 한결 편합니다. 야채는 곧 숨이 죽어 먹기 알맞게 줄어들거예요.
아참, 쫄면이나 라면 사리를 넣으면 정말 맛있는데, 저희는 쫄면을 따로 못사니 스파게띠면이나 홈브랜드 라면 사리를 넣어서 먹는답니다.
하아, 왜 '불뿜는' 번디닭갈비라 지칭했는지 궁금하셨죠. 불꽃을 만드는 비장의 무기, '말린 고추' 등장입니다.
4~5개 이상 넣으면 다음날 분노의 설X(예의상 자막처리했스미다)를 겪게 될터이니 조절 잘하셔야 합니다. 고추장과 고추가루로도 충분히 매워요.
짜잔~ 완성!
비싼 재료를 엄청 쓴 만큼 실패하면 불효자... 아차차 새댁웅~은 웁니다ㅠ
훌륭한 쉪이 계셨기에 한 번에 완성할 수 있었죠. 신선한 재료는 돈 주고 살 수 있지만 '소스 비율'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손끝으로 미리 간 보면서 너무 짜거나 달지 않게, 야채와 닭과 섞으면 맛이 중화되는 것까지 생각하셔서 만드세요.
하~ 월드컵경기서 내가 이긴 마냥 신나게 먹으러 간 새댁 웅~, 다음 요리교실에서도 월드컵만큼 화끈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아차차 월드컵보며 함께 먹을 수 있기도 하겠어요~)
뿅~
[원문] [새댁 `웅~`의 분노의 요리교실★] No.2 불뿜는 번디 닭갈비 편
출처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닷컴(www.young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