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민주화 이후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자경화가 심하다. 특히 ‘86세대’의 무조건적 좌경화는 우리사회의 위상을 흔들어놓는다. 정부는 일자리를 늘려,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야 나라가 안전하다. 당분 간 그 세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 SNS 활동이 아쉽다. 그 관점에서 오늘의 이슈를 잡아보자.
조선일보 노석조 특파원 이스탄불 르포는 〈SNS 시민들에 굴복한 터키 ‘6시간 쿠데타’〉라고 했다. 동 기사는 “이번 쿠데타 진압의 1등 공신은 소셜미디어(SNS)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직후 아이폰 영상통화 앱인 페이스타임을 통해 가진 CNN 인터뷰에서 ‘거리로 나가 쿠데타를 일으킨 자들에게 국민 여러분의 답을 알려줘라’고 했다.”라고 했다.
소셜 미디어가 환경의 감시 기능을 한다. 물론 소셜 미디어는 중산층,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한다. 그 중산층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다. 조선일보 윤정호 특파원은 〈‘트럼프 대관심’ 보려 5만 명 인파..곳곳선 찬반 시위〉라고 했다.
동 기사는 “공화당에 오하이오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한때 잘나가던 공업지역이던 이곳은 자유무역협정(FTA) 여파로 쇠락한 이른바 ‘러스트 벨트’로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 조금씩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한 경합주의다.”라고 했다.
한편 뉴욕 타밈스 도우타드(Ross Douthat)는 7월 15일 〈트럼프주의 탈출(A Cure for Trumpism)을 기사화했다. 동 기사는 “클리브렌드에서 목요일 공화당 지명을 수락하면 미국의 정치는 난감한 경향이 노출된다. 저급한 포퓨리즘의 승리, 부끄러움이 없는 선동자의 출현 등이 일어나고, 이것이 주요 정당의 공식 입장이며, 이데올로기가 된다.”라고 했다.
도우타드 기자는 “2008년 위대한 혁신 정당”은 부유한 사람을 위한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대부분 화이트칼라 노동자들 지지에 의존한다.“고 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중산층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미국 공화당 전달대회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이런 연유로 트럼프 공화당 전당대회는 ‘집안 잔치’로 끝났다고 한다.
중산층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좌경화로 물든 우리에게 미국은 부러운 측면이 있다. 그들이 미국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우리는 어떤가? 조선일보 박원수 기자는 〈성주 사드저지투쟁委 위원장 ‘15일 폭력사태에 외부인 개입’〉이라고 했다.
동 기사는 “지난 15일 성주를 방문한 황 총리의 발을 6시간 이상 묶는 등 사실상 ‘감금’하고, 계란과 물병을 투척했던 격렬 시위 때 헌재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불리는 민중연합당 조직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이 연상된다. 동 기사는 “성주군 각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범 군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대표와 주민 200여 명으로 구성된 ‘성주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로 개편하고 발대식을 열었다. 이재복 전 성주군의회 의장과 정영길 경북도의원, 백철현 성주군 의원, 김안수 경북친환경농업인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라고 했다.
지방 정치가 좌경화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말은 사드 배치 반대이지만, 속내는 주한 미군에 상처를 입히고자 한 것이다. 사드에 전자파가 얼마나 나올까? 그렇게 믿는 지식인이 얼마나 될까? 마치 미국 쇠고기 폄하하는 광우병 파동과 다를 바가 없다.
지식인들은 반성할 일이다. 중국, 소련, 북한 등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주한 미군의 철수는 북한의 원하는 데로 가자는 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북한은 연일 미사일 쏘는데, 남한은 무장 해제하자는 소리가 되는 소리인가? 물론 86세대의 좌경화는 북한 체제로 흡수 통일 하자는 말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그들이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들이 북한 체제 밑에서 살자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필요가 없다. 중앙일보 정용수 기자는 〈한국 TOD(열영상 감시장비), 정상들 숙소·회의장 지켰다.〉라고 했다. 동 기사는 “몽골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국 기업이 제작한 열영상 감시장비(TOD)가 회의장 주변을 경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17일 밝혔다.”라고 했다.
동 신문 신용호 기자는 〈한·몽골 ‘EPA(경제동반자협정) 공동 연구’ 사실상 FTA 추진〉이라고 했다. 동 기사는 “FTA)의 일종으로, 몽골이 한국과 EPA를 체결하면 지난달 발효된 일본·몽공 EPA에 이어 두 번째다.”라고 했다.
각국과의 FTA가 새로운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 각국과의 FTA를 독려하고 있다. 그 이유가 대학졸업자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일자리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시킬 수가 없어서 하는 일들이다. 그게 우리의 주요 외교정책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제’ 결의안도 그래서 가능한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가 남의 나라 잘 되는 것을 보려고 하겠는가? 우리로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통일의 절박함이 있다. 일자리와 통일을 함께 풀자고 하는 것이 각국과의 FTA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를 하게 되면, 한국 땅을 포기할 수 없게 된다.
이쯤 되면 중산층이 나서야 하고,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 그들은 SNS로 정부를 지키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 희망이 있으면 그곳으로 전념할 필요가 있다. 60, 70년대 선배들은 그렇게 해서 산업화를 성공시켰다. 그들은 이젠 SNS를 통해 성공담을 후세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것만한 경제력과 기술력이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살 수 있다.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사회주의 폭력혁명은 맞지 않다. 자학할 필요가 없다. 이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서야 한다. 중앙일보 김윤호 기자는 〈국가정책 적혀 있는데..황 총리 수첩 실종사건〉이라고 했다.
동 기사는 “17일 경북경찰청과 성주군에 따르면 당시 한 경북도의원이 주민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야기기하고 수첩 등을 건데 받았다. 그리곤 현장에 있던 한 경찰에게 넘겼다고 한다. 경찰의 손에 들어간 시간은 6시 40분쯤으로 기억한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성주군 관계자들은 말했다. 경찰은 대구에 있는 경북경찰청을 거쳐 황 총리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서울 총리실로 직접 차를 몰고 가 전달했다고 한다. 성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시간 이상 국무총리의 비밀스러운 휴대전화와 수첩이 주민과 경찰 등에 고스란히 노출된 셈이다.”라고 했다.
이젠 시민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화이트칼라 중산층은 SNS를 통해, 나라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정부도 중산층 일자리가 중요하다고 결정했으면, 끝까지 밀고 가는 근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리들은 합심해서 국가를 제대로 굴러가게 할 의무가 있다. 그 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그게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