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짐매가 웃음 띠며 날 바라보고 있다.
이기 무씬 일이고 날 보며 웃다니 내게 이런 행운도 있나 하며
두 눈을 더욱 크게 뜨며 어색한 미소를 띠면서 재빨리 내 몸을 점검했다.
혹 지퍼가 열렸는지 또는 옷에 뭐가 묻었는지 아니면 옷이 터져 있는지.......
이상 무! 이다.
왜 나를 보고 웃을까 대체 왜 내게 미소를 보내실까 하며 궁굼해 하며
또 다시 되묵지도 않은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다가 가볼까?
다가가봤자 또 실패 할끼 뻔한데 에이 그냥 말지 하며 몸을 꼼지락 거리니
아짐매가 다가오며 "실례합니다"하며 내 옆에 앉는다.
나는 얼른 자릴 비켜 주며 아주 편하게 앉을 공간을 마련해 주며
쿵쾅거리는 가심을 붙들며 안절부절 한다.
"차 안에서 책을 보시면 눈이 피로 하지 않으시나요?"
하며 말을 슬쩌기 붙인다. 이기 무씬 횡재고 싶어
"아입니더 자리에 앉으면 눈 둘데가 마땅챦고
그렇다고 눈감다가는 잠에 빠져 목적지를 훨씬 지난일도 있다 이닙니꺼
그래서 밀린 책을 읽으며 목적지까지 가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
안해서 좋다 아인교"하니 "대단 하십니더"하며
입을 가리며 웃음을 띤다.
"저..그런데 아까 지보고 웃으시던데 혹 저를 아시는교?"하고 물으니
"아~처음엔 아자씨를 보고 억수로 놀랬다 아입니꺼. 제가 죽도록 사랑했던 사람하고
우찌 그리 닮았는지 놀랬고 다시 자세히 보니 아니데예 그래서 웃었습니더
세상에 닮은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참말 이네예
" 죽도록 사랑한 사람이 나를 닮았다고......?"
"아짐매요 내가 닮은게 아이고 그사람이 날 닮았겠지예
지도예 개성이라면 한 개성 한다아인교.
지를 닮은 사람은 있을지 몰지만 내가 누굴 닮은것은 아닌기라예" 하니 웃음을 터트린다.
"참말로 말씀이 재밌네예 그러고 보니 그 사람보다 아자씨가 더 나은것 같네예"하며
나의 말에 맞장구를 치신다.
버스에서 내가 먼저 행선지를 말하다 실패한 경험을 살려
"아짐매 어디 까지 가시는교?"하고 물으니 "연산동 가는데예" 하신다
이거 웬 횡재가 이렇게 꼬리를 무냐 싶어 "지도 연산동 입니더. 연산동 어디인기요"
"지는 연산동 sk에 삽니더"하신다 이건 또 뭔 횡재냐 싶어
"지도 그기 사는데 몇동이신기요"물으니
같은 동 아짐매다.햐~~ 이런 인연이 어디있노 싶어 재빨리 말하였다.
"참 요상한 인연이네예 함께 내려 가까운데 가서 차나 한잔 하도록 하입시더"하니
"아자씨 말씀은 대낄로 고마운데예 그냥 마주치면 서로 인사나 나누고 그럽시더
아자씨를 보면 그 사람이 생각나 잊은 기억을 떠올리게 되니 그렇고요
남사스렇게(창피하다라는말)아자씨와 어떤 관계가 되며는 동네 시끄럽지 않겠어요
지는 그기 싫은기라요. 그러니 그냥 마주치면 인사나 나누고 그렇시더" 하며
내 앞을 휑하니 걸어 가뿐다. 햐~~왜이리 횡재가 꼬릴 무냐 싶었더니만 .....
날 닮았던 넘이 미워지고 같은 동에 산다고 말한 내 주딩이가 미버진다.
"어이~`곰팅아 닌 생각을 하며 사나 얌마 상대가 연산동 산다 했을때
같은 동네 이기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산다면
어떤 아짐매가 얼씨구 하며 좋아하겠노 니 바보 아이가.."
나는 오늘도 바보 멍청이가 되어버렸다.
날 닮은 사람 때문에 채이고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발로 그것도 힘차게 채여뿟다.
언제 생각을더 찬찬이 하며 말을 하며 성공 할련지
바라보는 밤하늘이 무섭기만 하다. ㅎㅎㅎㅎㅎ
첫댓글 아휴
뻥쟁이 회장님!
다대포 거주하시면서^^
아지매는 모임에서 장어구이 3인분에 소주한병 마시고~
강알리 바닷가 거니는중~~^
이시간엔 나혼자 외로이~~
파도소리는 요란하고~~
우리앞마당은 이렇게 좋은곳!!^
밤하늘이 무서우면 지은죄가 많은듯~~-
아님말공^^!
ㅎㅎ
예전에 연산동 살았는갑죠
소설아닌교 소설^^
지나간 과거 얘기 소설
@여백원 앗
총무님은 어찌아시고~^^
우리 회장님
또 벌컥 화 내실듯~^^
화내면 어짤낀데
내말이^^!
0식이 는 우야고 혼자서 맴도는교
주원님에게 뭔 문제 있는 것 아닌교
소주 한병에 장어구이 3인분 묵기도 마니 묵었네요
소주 묵고 뭔 광안리 빨리 집에 가서 자이소~~
@여백원 이 아짐매들이 분위기 다 망치고 있네
모임때 둑었쓰~~~
@박희정 회장님!!!
1식이^^
나미싸^^
@박희정 2대 1로 붙으면
총무 2명이 승리!!!^^
제발이지 채이지 말고 보쌈 당해 보이소^^
아휴
내말이!^!
덩치가 있어
보쌈하기도 힘들듯~^^
@주원 끙~~~^^
이 아짐씨들 우애뿌꼬
한 아짐매는 닭띠 동우회 총무고
한 아짐매는 부울경 총무고
이러니 내 주름살이 안늘어 나겠는교
에휴~~내 팔자야~~
여보세요!!!
술취한 아지매 에게 이길려고 하지마이소~~^
나쁜남자!!^
이기 머선 129!!
실실 집에가는도중에
운동 나가는 우리1식이랑 마주 쳤으니
참말로 욱끼는 짬뽕이야!!^^
인연이 따로 없소이다
행복하소서^^
@여백원 ㅋㅋ
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지요!!!
채이디가 또
차다가 지칠때쯤 되면 역사가 이루어 질까요?
뭉디 아짐매들 ~~~`선배 아짐매까지
등장하여 고춧가루 뿌리네 우야꼬~~`
@박희정 그것도
전라도 태양초!!^
ㅎㅎ... 이렇게 계속 실수가 거듭되지 않으면
아지매 시리즈 끝날 것 아잉교? ㅋㅋ
그래서 죄송하지만 쪼매만 더 실패를 쫌!
위에 아짐매들 좀 머라카이소 ㅎㅎㅎㅎㅎㅎㅎ
아싸
가오리!!^
아무리 급해도 넘빨리 나가셨구먼요. 같은동에 살면은 언제고 만날터인데 ㅎㅎ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ㅎㅎ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참말로 연작을 쓰시는 그정열은 오데서 나옵니껴?
엄청 정렬적으로 사시네여
아주 보기 좋습니더
감사합니다
늘 행복이 가득하신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글에서 전달해 주고자 하는 핵심을 파악해보기 시작했습니다. ^^~
아~~안됩니다요 핵심을 파고들면
내 밑천이 바닥납니다요 ㅎㅎㅎㅎ
ㅎㅎㅎ재미있는글에 웃고 갑니다. 하필이면 닮아가지고 ㅋ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른 것 은 다 잘하시면서 연애엔 또 꽝 꽝
획기적인 방법을 연구해서 실행해 보십시요
봄이니 박희정님의 사랑도 꽃피시기를....
봄바람은 아짐씨들 것이기에 가을을
기다릴랍니다 ㅎㅎㅎㅎㅎㅎ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지 읺습니까 실패의 원인을 좀더 세심히 분석하고 대책 세우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할테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심하는 것 즐기는 아짐씨들이 있어서
더 즐기라고 상심 더 마니 할랍니더 ㅎㅎㅎㅎㅎㅎ
ㅎ 무지 잼나는 원문도 댓글도
읽다가 인덕션물 다 쫄았네요
ㅎㅎㅎ 늘 건강하게
잘지내셔야 합니다 선배님^^
한동안 조용하기에 잘되나보다 했는데
또 18번 아지매 시리즈를 엮나봅니다.
일단 재밌게 읽었습니다.
한동안 조용하기에 잘되나보다 했는데
또 18번 아지매 시리즈를 엮나봅니다.
일단 재밌게 읽었습니다.
웃음이 보약이랍니다
웃으면 복이와요 라는 말처럼
늘 웃음이 가득하신 사람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박희정님글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읽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미친 아줌마라고 할거 같아요.
근데요 희정씨에게 아줌마가 생긴다면 이렇게 재밌는 글이 없어질거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는 좀 오래 있다 생겨야 되겠고 세월이 가는거 생각하면 빨리 생겨야 될 거고
어찌 하오리까 ...
아이고 배꼽아퍼요~ㅎ
이러니 내가 성공 할리가 없지요 우야면 좋노 우리 아짐매 선배님들을 ~~~~ㅎㅎㅎ
같은 동네에 살면 자주보고 좋지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고 그 아지매도 별로예요.
연산동에 사시는 인정많고 사연 많고 추억많은 부산고모님
연세가 88세쯤 되었네요.
막내아들이 같은 아파트 살면서 밤에도 와서 자고가는 효자라
남편복은 없어도 말년복은 있으신지
부디 건강하시길
최고의 복이 말년 복이라 합니다
고모님께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함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선배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