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바와 같이 불스왕조의 마지막 시즌인 97-98시즌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조던이나 불스의 오랜 팬이라면 재작년부터 관심을 가졌을테고 정말 오래 기다리셨을 겁니다.
그리고 당시 기사와 "The last dance"라는 제목만으로 약간의 아쉬움도 느끼셨을 겁니다.
10편이라는 방대한 분량으로 제작되는 조던의 다큐에서 불스 마지막 시즌만을 조명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일단 그 아쉬움이나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2번째 쓰리핏을 앞두고 있던 조던과 불스의 라스트댄스인 97-98시즌
그 시즌의 토대가 이뤄지기까지의 역사.
그 중에서도 마이클 조던에서 시작된 불스의 재탄생.
그 필연적 스토리는 영상 내내 곳곳에 함께합니다.
조던의 불스 은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년 즈음에 To the max라는 다큐가 나왔을때
화면의 때깔이 기존 NBA필름과는 차원이 달라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드리자면
마이클조던을 주제로한 대표적인 비디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omefly with me
89년,90년에 나온 비디오로서 말그대로 블랙캣 시절의 조던을 다룬 비디오로 보시면 됩니다.
오리지널과 개정판 2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유튜브 등에 올라온 대부분은 개정판입니다.
초반 인트로가 다르고 영상내의 음악이 조금 바뀌었는데 내용이 아주 다르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버전이 훨씬 좋습니다.
2. Michael Jordan's playground
91년 발매된 비디오인데 컴플라이위드미와 시간차가 별로 없지만 구성이 훨씬 세련됐습니다.
미국에서 역경을 겪는 누군가에게 해주는 유명한 말인
"Michael Jordan got cut, too."의 유례인
조던이 고등학교 농구부 입단에 탈락했던 일화를 중심으로
조던이 실패를 딛고 어떻게 리그에서 정상이 올랐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3. Air time
92년 발매된 비디오입니다. 앞선 두 비디오가 제작당시까지의 조던의 일대기를 보여줬다면,
Air time은 첫우승 후 처음으로 타이틀방어에 나선 불스의 91-92시즌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매년 발매되는 우승'팀' 중심의 Championship 시리즈와는 차별화되는
해당 시즌을 '조던' 중심으로 바라본 내용입니다.
(90년대에 "바람의제왕 마이클조던"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발매된 CD, 바로 그 작품입니다.)
4. Above and beyond
90,91,92년 매년 조던 비디오를 발매하다가
갑자기 그가 은퇴를 해버리는 바람에 몇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조던이 복귀후 뛰는 첫번째 풀시즌인 95-96시즌 중반에 나온 비디오입니다.
비디오의 전반부는 조던의 유년시절 농구를 시작했을때부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은퇴하기까지를 보여주고,
후반부는 은퇴후 야구를 하게된 계기와 짧은 야구인생, 그리고 다시 농구로 복귀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5. His airness
조던이 불스에서 두번째 3연패를 이룬 이후에 나온
말그대로 조던의 불스커리어를 총정리한 비디오입니다.
조던의 광팬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가 컴플라이나 플레이그라운드라면
광팬까지는 아니지만 조던에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분들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이 이 작품일거 같네요.
6. To the max
97-98시즌을 앞두고 한 제작사가 불스구단으로부터 시즌내내 따라다니며 촬영할 수 있는 권한을 따냅니다.
전 카메라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몇미리인지는 모르지만 영화를 촬영할때 쓰는 카메라로 찍어서인지
To the max는 기존 작품들하고는 화면비율이나 때깔이 차원이 다릅니다.
97-98시즌 불스의 마지막 챔피언쉽 여정을 조던 중심으로 편집한 작품인데
어떤 특별한 내용보다는 스포츠 하이라이트나 스포츠 다큐에서 영상미의 진보에 더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첫댓글 조던 다큐에 관련된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쩌네요 조던은 진짜ㅎㅎ
안나오는데요? ㅠㅠ
저 넷플릭스 가입 되어 있는데요 안나오는데 한국에선 어떻게 해야 볼 수 있나요..?
어떤 회원님은 VPN 써서 일본으로 IP 우회해서 보신 거 같네요.
한국은 5월 개봉인가 그렇더군요 ㅠ
공감합니다. 1,2편 너무 재밌었어요. 피펜이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센트럴 아칸소 대학의 장비 관리 담당이었다가 스포츠 장학금 자리가 빈걸 듣고 몇번이나 매달려서 농구장학생으로 입학해냈다는 부분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못본사람을 위해 스포 자제 부탁드릴께요ㅜㅠ
투더 맥스 말곤 다 보고 소장했던 테잎들이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 갔는지 몰겠네요.. ㅜㅜ
어렸을 때 "바람의 제왕 마이클조던"보며 엄청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재밌네요. 부부의 세계만큼 다음 에피소드가 기다려지네요.
이정도로 몰입되고 감동적이고 재밌을줄은 예상못했네여... 1,2편 2시간이 후딱가버림.. 1편 마지막하고 2편 xx팀하고의 플옵전 감동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