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선생님과 학부모의 관계

아직 저는 아이가 어려서 님의 맘을 모두는 이해하기는 어렵군요/ 하지만 부모맘이야 다 똑같겠죠...(자식사랑하는맘) 저도 님처럼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는 어린이집에 있습니다. 저두 항상 선생님들한테 죄송하고 미안한데... 님...넘 걱정하지마세요... 님이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설마 선생님이 이해을 하시겠죠... 넘 맘쓰지마세요..(병생겨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 [원본 메세지] ---------------------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두고 있는 일명 직딩임다 글쌔 보는 이에 따라 단점일 수도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여튼 아이가 절로 클 줄 알고, 또 때 되면 바뀌는 계절과 또 계절따라 피고 지는 꽃과 그렇게 자연과 더불어 열심히 뛰어 놀고 자라길 바라는 엄마임다 그렇다고 무관심은 아니고 여튼 아이를 키우는 기본 생각은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가 하고 싶은것 하고 또 그림책도 열심히 읽고, 전문 지식 위주의 교육보다는 상식과 인간관계를 더 잘 해나가는.... 서두가 길었습니다 금년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저는 당연히(죄송합니다) 입학식때만 가고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개념이 없었던 건지도요 초보 학부모라서 직장도 집에서 멀고, 시간내기도 힘들었구요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선생님의 호출을 받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열심히 들리셨죠, 극성대 지극정성이시죠 아파트에서 아이 학교 가다가 넘어 지는것 보면 연고 들고 학교에 쫓아가시니까요 참고로 학교는 신설학교이고, 현재는 새로 입주한 두 단지의 아이들만 한학급(40명정도) 개설되어 있어 두르두르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아이가 준비물을 빠뜨리고 가서, 챙겨간 할머니께 도대체 상진(가명)이 엄마는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아이를 학교에 맞겨놓고 몇달이 지나도 전화도 한번 없고 들리지도 않는냐고 한번 보자고 했답니다, 스승의날 이틀 지난날 이였습니다 할머니가 놀라서 회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내일 회사 하루 빠지고 학교에 가보라구요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스승의날 하도 말들이 많아서,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보냈어요, 꽃한송이도요 실수한거겠지요 물론 그것 때문은 아닌줄 알지만요 이렇게 되니, 꽃이라도 한송일 보낼걸 하구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학교에 갔습니다, 토요일이 였지요 그런데 빈손으로 갈 수도 없고, 정말 고민이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 간식을 들고 가기도 그렇고 여튼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돈을 조금 넣었습니다 받지 않으셨지요, 때가 어느땐데요, 정말 바보 스러운 행동이였겠죠... 그래도 다들 한다는데.. 정말 민망스럽고 죄송스러웠지요 의도가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자주 들리지도 못하고 해서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고 학급에 필요한 물품 구입시 보태거나 아이들 간식이라도 사주었으면 했더니 정 그러면 반회장 엄마에게 전달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아이들 간식이 한번 들어 갔다고 아이한테 들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초보 학부모는 선생님이 너무 어려워요 연세도 많으시고 50대 중반이라고 하더만요 그런데 문제는 일이 있어 전화를 하면 인사말이라도 할라치면 무슨일이냐고, 용건을 채근하는듯 해서 인사말도 못하고 용건만 아주 간단히 어리버리하고 "고맙습니다"하고 끊습니다 뒷느낌이 언짢음을 가지고 계신듯 아이가 학교에서 생활을 잘 한대요 두드러지게요 그래서 선생님은 신경을 많이 쓰시는데 부모가 몰라줘서(?)... 그래서 문제인걸까요 특별한 관심을 원하는데, 학교도 자주 들려주고..... 직장도 멀고 사실 어렵거든요, 학교 자주 들리는거, 또 그렇다고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청소때 가면 좋은데, 평일이라서 그것도 불가능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주 가끔씩 가시죠 오늘도 그랬죠 일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그럼 그렇게 하시죠 뭐, 알았습니다" 그렇게 끊으셨습니다 젊은 사람이 자기 욕심만 채우는듯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게 하닌가하는, 여운을 남긴채.... 정말 찜찜합니다 편지를 한통 쓸까하는데, 뭐라 써야 할까.. 우편으로 보내야 할까, 아이편에 보내야할까, 아님 직접 가지고 가야하나.... 정말 별게 다 신경 쓰입니다 아님 아예, 눈 감고 살아야 하나 선물을 한가지 할까, 그것도 마땅치 않고 제가 원래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닌데.. 여튼 이번 토요일 공책이라도 한아름 안고 학교에 찾아가야 할까요 퇴근하고 가면 늦을텐데 그때도 계실까 방학전이니 계시겠지! 고민이예요 횡설수설 길었습니다 아이는 절로 크는게 아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