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5일..
한여름의 경남 함양 오봉산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봉산은 예로 부터 함양에서 신성시 했던 '천령봉'이 있는 곳으로
('천령'은 함양의 옛지명)
경남 함양과 전북 남원에 걸쳐
동서로 직선거리 십여킬로미터에 이르며
산의 정상부위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산입니다..
봉우리로 시작과 끝을 논한다면
동에는 함양의 '천령봉', 서로는 남원 인월의 '성산봉' 까지인데
사진은 여러 등산로 가운데 인월 영선사로 부터 출발해서
성산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서부능선과
정상에서 부터 오불사로 하산하는 코스에서 촬영한 것인데
전체 산중 6분의 1정도의 모습을 담은 것 같습니다..
등산의 여정에 맞춰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봉산의 서부능선 끝봉우리인 '성산봉'에서
(정식이름 아님, 주변분들이 '성산(聖山)'으로 부르기에 지었습니다.)
내려다본 남원 인월면의 모습..
중앙 구름에 가리워진 낮은 산이
태조 이성계의 승전 전적비가 위치한 '황산'입니다.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영선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성산봉에서 영선사로 내려가려면
벌목을 한 상태라 풀을 헤치고 가야합니다...>
<오봉산의 서부능선 끝 성산봉에서 올려다본 서부 능선 모습..
아스라히 보이는 맨뒤 윗 봉이 팔령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그곳 봉우리의 정상 부분에 도착하니
갑자기 오봉의 정상이 보입니다..
가운데 봉우리들이 몰려 있는 곳이 정상 부위입니다..
어디가 정상인지 아직 모르시죠??
계속 저를 따라 오십시오..
저곳 까지 가는데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져
좌우 경치를 볼 수 없고 등산로가 잘 닦이지 않은 것이 흠입니다..
그러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산림욕을 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종주 코스를 만들려면 능선부위 나무를 베어내는게 좋겠습니다..
나무만 보다 탁트인 공간에 정상이 보이니
저절로 탄성이 터지더군요..>
<표지판과 함께 잡은 장면입니다.
이정표 뒤로 정상 부분이 보입니다..이곳을 조금 못미친곳에서
등산로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면 팔령치가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는 함양군에서 철쭉을 가꾸기 위해
능선 부위 나무를 베어내어 좌우 경치가 보여 산행하기 참 좋습니다..
몇 년 지나면 철쭉으로 이름을 날리것 같습니다..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참 잘하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앞으로 가서 정상을 촬영했습니다..무척 아름답습니다..
안타깝게도 보기에 왼쪽은 거대한 지리산 낙협이 들어서서
저 수려한 산의 스타일을 구기고 있습니다...정말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살기위해 개발은 필연이지만
보존해야 할 곳은 끝까지 보존해야합니다..>
<각도를 약간 달리하고 조금 더 당긴 모습입니다..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오봉산 안내를 위한 대표 사진을 찍는다면
이곳도 한 지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름답다는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숨이 거칠어 질 때쯤 거의 정상에 다달았습니다..
왼쪽 나뭇 잎 뒤가 정상이라는데
제가 보기엔 가운데 기암괴석으로 된 봉우리가 정상 같았습니다...
그이유는 그 봉우리가 너무 아름답고 위에 오르니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누군가 인위적으로 정상 부위를 깎아 내었는데
상당한 높이를 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상과 거의 비슷한 높이였기 때문입니다..
언제 실재 측량을 해보려 합니다..>
<맨 뒤(보기에 좌측)의 밑밑한 봉우리를
현재 정상으로 보며 그곳에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실측을 해보고 차이가 많이 안난다면
깎인 부분을 복원한다는 생각으로 단을 쌓아서라도
정상을 되찾아줘야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조금 앞으로 렌즈를 잡았습니다..
산의 기운이 상당합니다..>
<배경이 넘 좋아 카메라로 잡았습니다..3배줌으로 당긴 모습..
좌측 바위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제가 정상이라 주장하는 곳입니다..>
<정상에 올라 제일 먼저 한 것은
정상에서 바라다본 모습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이어진 서부 능선이 안보입니다..
서부 능선을 보시려면 아래로 가십시오...^^..
바로 앞봉만 당겼습니다..>
<정상에서 본 동북간쪽 모습..
바로 앞 중앙 봉우리 오른쪽 하단의 먼 곳은 죽곡리쪽..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는데 잠자리가 참 많았습니다..
사진에도 찍혔군요..>
<정상에서 본 동쪽 능선의 모습..
중앙 첫번 째 봉우리는 가재골에서 올라오는 봉우리고
그 뒤로 보이는 수려한 봉우리가 '옥녀봉'입니다..
옥녀봉 뒤로 함양에서 신성시 하는 '천령봉'이 있으며
천령봉을 내려서면 오봉산 능선 종주가 마쳐집니다..
저흰 정상에서 남쪽으로 바로 하산했으니 절반만 간거지요..
능선이 정말 시원합니다..>
<정상에서 본 동부능선입니다....줌으로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옥녀봉이 가까워 보이는군요..>
<정상을 알리는 푯말입니다..두 자 정도인데..
오봉산 돌이 아니니 누군가 제작해서 옮긴 것입니다..
저걸 짊어지고 올라간 분이 무척 고생을 하셨을 겁니다..
근데 좀 작아서..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컸으면.....^^..>
<정상에서 간단한 재를 올렸습니다..곡차 1병..오징어 한 마리..
드시고 싶지 않습니까?
여러분들도 혹 가시면 소원을 비시며 인사하십시오^^....>
<다시 정상 부위를 카메라로 잡았습니다..
저의 솜씨가 프로 아닙니까?? ^^..>
<장소를 정상 앞봉우리로 옮겼습니다..
제가 정상이라 주장하는 곳이지요..
그곳에서에서 본 서부능선쪽입니다..
정상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능선이 보입니다..
중간 부분 좌측으로 올라온 산맥이 만나는 끝지점이
표지판이 있던 곳입니다..>
<서부 능선은 동부 능선과는 달리 봉우리들이 높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함양 복골 저수지 쪽 모습입니다..
중앙 들판이 끝나는 곳이 저수지..>
<오봉산의 앞에 있는 삼봉산입니다..
저곳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의 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지리산 조망대 역할을 한다는군요....>
<정상 앞봉에서 본 서북간방향 모습입니다..
보이는 곳은 전북 남원 아영면 일대 들판이구요..
들판 뒤로 처음 만나는 얕은 산맥이 백두대간입니다..
오른쪽 하단 부분에 '지리산낙협'으로 인한
훼손된 부분이 조금 보입니다..규모도 엄청난데다가..
정상과 너무 가까워 보기가 정말 사납습니다..>
<하산길에 만나 샘물입니다..물 맛이 흙내음과 바위맛이 납니다..
안내문의 진위는 모르겠군요...>
<저 큰 바위 밑에서 물이 나옵니다..>
<이게 그 물이죠..함께 간 분들이 깨끗이 청소를 하셨고..
주변의 무성한 풀을 베어 주었습니다..
표주박을 예쁘게 우물로 만드셨는데...참고마운 분들입니다..
저거 무게 장난아니거든요..>
<약수터에서 보이는 정상에서 봉우리를 형성한 산맥중의
봉우리 하나의 모습..바짝 당긴겁니다..>
<약수터에서 본 정상부 모습..줌으로 당긴 상태입니다..
왼쪽 아름다운 봉우리가 제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정상 봉우리..
정말 멋있죠??>
<줌을 달리해서 찍은겁니다..>
<무서운 바위 낭떠러지들..오봉산의 참모습이지요...
오봉산에는 이거보다 더 높은 수십미터의 바위 암벽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나무에 가리워지고..찾아내지 못한
많은 비경들이 있습니다..>
<벌써 거의 내려왔습니다..오불사에서 본 정상부..
중간에는 숲이 짙어 아무것도 볼수 없었습니다..
도중에 독사인 살모사만 봤지요...^^.
살모사는 독사이긴 하지만 청정 지역에만 삽니다...
오봉산이 청정지역이라는 말씀...^^..
비경을 찾아내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등산로를 표시하고 있는 표지판입니다.
다녀본 바로는 점선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이
오봉산의 비경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간곳은 왼쪽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정상에서 좌측 오불사 쪽으로 바로 뻗어 내린 하산길을 택했습니다..
다음엔 다른 곳으로 등정해 볼 예정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등산 표지판이 재질상의 특성으로
터진 곳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만들 땐 고려를 해야겠더군요..>
<다 내려와서 도로로 내려가기전 찍은 겁니다..
오봉산이 가장 신비스럽게 보이는 장소입니다..
대표사진이라면 이정도는 되야지요..>
<이표지판은 팔령 능선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인데 내용이 부실합니다..
등산로가 생략된 곳이 여러군데고
팔령에서 올라간 지점 부터 기점을 삼으니
그곳으로 부터 서쪽 '성산봉' 까지
서부 능선의 3분의 2는 표시도 없습니다....
진정한 종주를 하려면 당연히 그려지고 개발을 해주어야지요..
아마 함양군에 속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군요....>
<역시 같은 표지판인데 표지판은 커서 맘에 들었는데..
산에 대한 설명에서 함양에서 신성시 하는
천령봉에 대한 설명이 빠져 아쉽구요..
오봉산의 많은 아름다운 모습이 있는데
멋있는 모습을 기초로 그린 것이 아니라
아쉬운 작품입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제가 찍은 사진에만도
두 장 정도의 적절한 사진(아래)이 있는데
그런 좋은 사진들로 대체하여 그리는게 좋겠습니다...>
이렇게..산행을 마쳤습니다..
하루 정도의 산행 코스론 참 좋은 곳입니다..
부담 스럽지도 않고..
다음에 다른 등산로로 다른 계절에 올라
산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서부 능선에서 바로본 정상부>
<남에서 북으로 바라본 정상부>
배경음:월공스님 도량석-경허스님참선곡-
사진:여름의 오봉산 2004.08.11
저장: 사이버 지장신앙의 성지를 꿈꾸는 오봉산 영선사
(http://www.youngsunsa.org/)
**자료설명**
이자료는 녹음프로그램인 '녹음마법사'를 이용하여
스님이 직접 녹음한 것을 소리소문님이 편집한 것으로
녹음환경이 좋지 않아 일부 음질이 좋질 않으니 양해 바랍니다...
소리를 높이시려면 아래 조절기의
볼륨을 높이십시오..
|
첫댓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직접보면 좋겠지만 사진상으로 봐도 정말 멋있구요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넘 좋았어요 스님의 찰영 솜씨가 좋아서 그런가요 ??? 사실은 저는 산을 잘 가질않습니다 ^^신체구조상(?) 힘들거든요 ㅎㅎㅎㅎㅎ
자연을 담아오시느라고 고생이 많았읍니다. 자연사랑 구경을 잘 하였읍니다. 특히 노랑색 개나리꽃 돌무덤속에서 마음의 고생을 올매나 하였을까요?. 우리의 마음도 꽃과 같이 되길 비옵나이다/. 이수성이가씀 초하룻날에
스님 사진너무 잘봤습니다 어쩜 그렇게 멋지게 찍으셨나요? 사진만 봤는데 가본기분이 드네요.. ^^ 스님 수고하세요
정말로 아름답군요. 아름다운 산을 훙륭하신 솜씨로 표현을 해주시니 훨씬더 아름답씀니다.정말 잘 봤읍니다
스님 고생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