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괴산군민대법회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큰스님 초청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날 기념으로 22일 오후2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큰스님을 초청하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괴산군민대법회'가 열렸다.
이날 법회에는 각연사 법공(괴산불교사암연합회장), 보광정사 보광(증평사암연합회장), 증평 도원, 청주 선현스님, 무진스님, 진천 무위스님, 음성 능파스님, 괴산 효창스님이 참석했다.
내빈으로 나용찬 신임 괴산군수,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 김해영 부의장, 장용덕, 윤남진 군의원, 장재영 괴산문화원장, 문재열 대한노인회 괴산군지회장, 안종운 괴산군의정회 의장, 조광수 괴산군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괴산군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개심사보리달마회가 주관하는 이번 법회는 식전행사로 개심사 괘불이운의식을 시작으로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악대 연주, 마술공연 및 청주 평화사 가릉빈가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2부 행사로는 삼귀의례, 봉행사, 발원문 및 입정 순으로 법회가 진행된 후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큰스님이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인 법어를 전해주었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축사에서 "석가모니 부처가 2561년 전에 인간의 몸으로 와서 누구든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가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 주었다"며 "오늘날 우리는 참선과 수행을 통해서 부처님을 닮아간다면 갈등과 불만이 해소되어 세상이 아름답고 온 인류가 아름답고, 괴산은 더 아름다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은 인간은 누구나 불성을 가진 평등한 존재라는 '만유불성'의 말을 통해 사람은 물론 하찮은 미물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생명을 사랑하고, 아끼는 화합과 공존의 정신을 일깨워 줬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고, 소통하고 화합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괴산군 건설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법공스님은 봉행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보배가 있다면 그것은 곧 마음이다"이라며 "우리 모두가 사바세계의 주인공들이며 마음속에 깨달음을 간직한 부처"라고 했다.
이어 "괴산군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개심사 보리달마회가 주관한 괴산군민대법회는 올해 18회로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괴산군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제등행렬연등축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혜거 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족한 일을 찾아내고, 앞으로 부족한 일을 안하고, 더 밝은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세계48개국 가운데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제일 꼴지인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미래를 이끌 세대가 희망이 없고 꿈이 없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역사 이래로 주변국 정세 검토없이 내부적으로 분열되어 싸움만 했다" 며 "우리나라가 어려운 때에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포용하여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큰스님은 영은사에서 탄허스님을 은사로 득도, 탄허스님으로부터 대교과 수료 및 탄허스님 역경보좌, 대한불교진흥원 불교문화센터 상임법사, 불교방송 진행 다수, 전 대원불교대학 학장, 전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 박사과정 외래교수, 전 탄허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금강선원장, 탄허기념박물관 관장, 인성교육계발위원회 위원장, 사)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 명상지도자협회 이사장.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