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커털린 커리코'에 관한 첫 어린이책
수많은 반대와 역경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팬데믹에서 세상을 구한 ‘mRNA 백신의 어머니’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출신의 생화학자이자,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커털린 커리코(Katalin Karikó)의 삶과 업적을 국내에 소개하는 첫 책이자 첫 어린이책이다. 2005년에 세계 최초로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코로나 팬데믹의 한창이던 2020년에 이 기술을 활용해 다른 질병의 백신보다 빠르게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세상을 구한 과학자 커털린 커리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 전기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mRNA를 활용한 백신’ 개발에 성공해 ‘mRNA 백신의 어머니’라 불리는 커털린 커리코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인류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공로로 2023년에 드루 와이스먼과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커털린 커리코는 2023 노벨 생리의학상을 비롯해 2022 브레이크스루상, 2022 박만훈상, 2021 래스커상, 2021 올해의 영웅(≪타임≫),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전 세계에서 130개가 넘는 상과 명예를 받았다.
커털린의 삶을 표현하는 한마디,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요!’
커털린이라는 과학자의 이야기에서 제일 중요한 주제는 이 책의 제목처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집념, 노력, 열정,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이다. 모두(동료 과학자들도)가 안 된다고 불가능하다며 포기하라고 해도 커털린은 포기하지 않았다. 템플 대학교에서는 쫓겨나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는 직위가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모든 게 커털린의 ‘mRNA 연구’가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래도 커털린은 연구를 계속했고 끝내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 이런 커털린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요!’이다. 실제로 평소에 커털린은 자신에게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40여 쪽에 지나지 않는 짧은 그림책 전기이지만 이 책에는 커털린의 파란만장하고 곡절 많은 인생이 잘 묘사되어 있다. 헝가리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호기심 많은 아이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과 세상을 구하는 헌신적인 과학자가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준다. 커털린은 인내심과 열정 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새로운 역할모델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고 노력한다면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큰 용기와 희망도 심어줄 것이다.
커털린의 이야기에서 또 주목해야 할 것은, 과학의 발전은 눈앞의 실적이 아니라 오랜 연구와 개발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대학교 차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포기한 연구의 진가를 알아보고 커털린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고 함께 연구한 드루 와이스먼의 역할에 박수를 보내는 건 이 때문일 것이다.
커털린의 말
이 책은 커털린의 이야기와 별도로 페이지 곳곳에 커털린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등의 말들을 실어 놓았다.
연구실에서 일하는 것은 늘 즐거웠어요. 정말로 즐거운 일이었어요.
연구가 예상한 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나는 쓰러지면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법을 알았어요.
이것은 사실 일이 아니다. 이것은 열정이다.
등은 커털린 인생의 주요 에피소드들과 잘 맞아떨어진다. 이 말들은 독자들에게 커털린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추천하는 말
비주류 분야에서 끈질기게 열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갔던 한 과학자의 인내심이 노벨상을 탄생시켰다.
≪워싱턴 포스트≫
커털린은 긍정적 의미에서 mRNA 개념에 강하게 집착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확 바꿔 놓는 결과를 가져왔다.
앤서니 파우치(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최고의 과학자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한다. 커털린의 천재성은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하려는 의지, 그리고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능력에 있었다.
데이비드 랭거 박사(신경외과 의사)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꼭 알아야 할 위대한 여성 과학자 이야기!
두레아이들은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여성 과학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림책 전기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물리학의 여왕 우젠슝: 원자의 비밀을 풀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준 알메이다』, 『와이파이 기술을 발명한 영화배우 헤디 라마』, 『말라리아를 퇴치한 투유유 이야기』, 『컴퓨터 코딩의 여왕 그레이스 호퍼』,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블레이스』 등을 출간했다.
이들은 모두 시대의 불평등과 차별, 편견에 맞서면서도 남성 과학자들 못지않게 중요하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남성 과학자들에 가려져 이름조차 낯선 사람들이 되었다. 앞으로도 두레아이들은 이런 인물들을 찾아서 소개할 예정이다.
글쓴이_데비 데이디(DEBBIE DADEY)
초등학교 교사와 학교 사서로 일했고, 약 200권에 이르는 책을 집필하거나 공동 집필했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마시아 손턴 존스와 함께 쓴 『베일리 학교 어린이들의 모험』 시리즈와 『인어 이야기』 시리즈가 있다. 데비는 재미있게 부풀려서 쓴 전기 작품도 두 권 썼지만, 논픽션 그림책으로 낸 전기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 데비는 많은 곳에서 영감을 얻는데, 그중에는 다 자란 자녀 세 명도 포함된다. 데비는 테네시주의 통나무집에서 남편과 그레이하운드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www.debbiedadey.com.
그린이_줄리애나 오클리(JULIANA OAKLEY)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큰 매력을 느꼈다. 평생 많은 장소를 여행하고 또 여러 곳에서 살면서 다른 문화와 자연과 친숙해졌다. 그 과정에서 밝은색에 대한 열정이 자라났고, 자신의 그림을 통해 그것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데, 이 책의 그림을 그릴 때에는 팬데믹과 전 세계에서 전개되는 상황에 큰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아름다운 바레인 왕국에서 남편과 자녀, 고양이, 개와 함께 살고 있다. www.julianaoakley.com.
옮긴이_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교양 과학도서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대한출판문화협회)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진화심리학』, 『천 개의 뇌』, 『물리적 힘』, 『경영의 모험』, 『사라진 스푼』, 『차이에 관한 생각』, 『원소의 이름』, 『원자 스파이』,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 『처음 읽는 양자물리학』, 『처음 읽는 상대성 이론』, 『처음 읽는 코스모스』, 『처음 읽는 에너지』, 『처음 읽는 미생물의 세계』, 『10대를 위한 종의 기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