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사람들은
베풀수록 관계가 깊어진다고 믿지만
쇼펜하워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인간은 은혜를 기억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존심을 기억하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열등함을 일깨우는 자를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
도움은 거울과 같은 것이죠.
받는 순간 그 거울에는 고마운 손길과 함께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던
작아진 자신의 모습도 비칩니다.
그릇이 큰 사람은
그 모습을 인정하고 감사해하지만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신을 작게 비춘 그 거울부터 미워합니다.
그래서 선의는 종종 비틀려서 되돌아옵니다.
들어줄수록 만만하게 여기고 도와줄수록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중에는 도움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불편해하기 시작합니다.
잘해준 기억은 흐려지고 내가 저 사람보다
작아졌던 기억만 가시처럼 남는 것입니다.
빛이 밝을수록 그림자가 짙어지듯이
감당 못할 만큼 빛나는 선의는
때로는 감사보다 적개심을 부릅니다.
그러니 무조건 잘해주지 마세요.
베풀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주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내 선의를
감사로 받을 줄 아는 사람인가 보는 것입니다.
고마움을 아는 사람에게 건넨 선의는 인연이 되지만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건넨 선의는
원망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누구에게 마음을 쏟고 있나요?.
그리고 그 사람은
과연 당신의 선의를 담아낼 만큼
마음의 그릇이 큰 사람인가요?
- 정현파(서울)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