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주 5일 근무제 본격실시를 앞두고 레저형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레저형 아파트는 해수욕장, 국립공원 등 관광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 주거와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거용 아파트다.
특히 산과 바다, 골프장, 스키장 등이 가까워 사계절 레저가 가능한 강원지역에 전체 분양
물량의 40%가 집중 분양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대단지 아파트
가 분양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원·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레저형아파트 16개단지 1만3300여가
구가 선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펜션·전원주택과 함께 레저형 아
파트도 여유있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지역 분양 잇따라
대림산업은 강원 속초시 금호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33·45형형 44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 2월 청약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미계약 분이 아직 남아 있다.
영랑호, 설악산, 동명항, 청초호 등이 가깝고 단지 바로 뒤편의 영랑호를 비롯해 설악산과
속초해수욕장 조망이 모두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420만∼450만원선이며, 2006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신도종합건설은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에 짓는 ‘신도브래뉴 1·2차’ 737가구 가운데 2차분
과 1차 회사보유분 8가구 등 모두 56가구를 분양중이다. 23·32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380
만∼420만원선이다. 안목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솔밭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중도
금 전액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며, 오는 2005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오는 7월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일대에 짓는 ‘춘천 두산위브’ 680가구를 선보인
다. 33평형(592가구)을 주력 평형으로 45평형 87가구, 61평형 1가구 등이 나온다. 2007년
완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과 민자사업으로 2009년 완공예정인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소양댐과 춘천댐, 강
촌 등이 위치해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과 대우자판은 오는 5월 강원 춘천시 퇴계동에서 각각 422가구, 759가구
를, 중앙건설은 오는 4월께 춘천시 우두동에서 34∼56평형 8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
이다.
◇부산지역도 대단지 분양예정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나온다. 롯데건설은 5월 중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롯데낙천대’ 24∼45평형 2007가구를 분양한다. 다대해수욕장이 걸어서 5분 거
리로 상층부에선 낙동강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롯데는 하반기중 이곳에 2차분 15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해안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3300여가구의 대단지 ‘오
륙도 SK뷰’를 6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옛 용호농장 터에 지하 3층, 지상 24∼46층 16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34∼9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유엔공원과 박물관, 부산시민회관, 메가마
트 등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인 2006년에는 대연동과 용호동을 잇는 경전철이 개
통될 계획이다.
이밖에 SK건설은 5월께 경남 거제시 신현읍 상동리에서 55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현대산
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창포동에서 33평형 157가구를 4월께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