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겨울 투어를 떠나게 됩니다.
비소식이 있었는데 저녁으로 늦춰졌더군요.
그치만 여지없이 구라청에 농락당하기도 한..
장거리 투어..
지금 시작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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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지 않은 진도로 떠나 볼까해요.
세방낙조에서 바라본 바닷가는 어떨까.. 내심 기대가 됩니다.
진도로 바이크 투어를 자주가지 않는 이유는
직선구간이 많기 때문이에요. 특히 해남에서 진도로 이어진 4차로는 지루함의 정점을 보여주죠.
배웅바리 나오신 과장님께 이날은 커피를 대접해 드렸네요^^
30분 정도 티타임을 갖고 힘차게 시동을 겁니다.
벌교 조성면에서 해안도로를 이용해 서쪽으로 향합니다.
달리는데 별 문제는 없지만 대기가 많이 흐려요.
출발 전에 마신 아메리카노로 인해 체내 수분배출 경고등이 들어오고 ㅋ
수문해수욕장 근처에 화장실이 보이길래 옳타꾸나 했죠.
헌데 이양반들.. 물배출은 커녕 구름과자 잡수기 바쁘네 ㅋㅋ
지루한 직선구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 전에 최대한 꾸불탕 길로 달려봅니다.
천관산을 가로질렀죠.
그리고 쉬지않고 진도로 향합니다.
해남읍을 돌아 지루한 구간에 들어서고..
상당한 스피드로 달려도 역시나 짧게 끝나지 않터군요.
계기판에 주유 경고등이 들어온지 한참인데..
중앙분리대가 있는 이 구간에 주유소는 하나도 없었다는거.
결국 진도대교를 건너 바로 우측에 주유소가 눈에 띄는걸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찰라..
띠로리~~ 폐업 ㅋㅋㅋ
결국 지도 확인하고 제일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네요.
보세요.. 주행가능거리 7Km
진도 해안도로를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투어 떠나기 전에 대충 공부를 좀 했건만..
자주 찾지 않았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길을 헤메기도 했구요.
처음 달려보는 해안도로 풍경에 감탄도 하며 쉬미항 앞의 식당에 도착합니다.
속삭이는 바다.. 식당 이름이 참 예쁘군요.
캬~ 쉬미항.. 이렇게 간지나는 항구의 이름이 또 있을까요.
수조의 굵은 장어들.. 음.. 점심은 너희들을 좀 먹어줘야겠쓰..
돈까스도 주문하고
장어탕도 주문합니다. 음식이 맛있습니다. 재방문 의사 백프로에요.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ㅋ
특히 셀프 리필이 가능했던 밑반찬 중에 양념 게장이 아주 그냥.. 아... 침넘어가네..
배 부르게 먹고, 오후 투어를 시작합니다.
식당에서 머지 않은곳에 세방낙조 포인트가 있길래 기념 컷 해주구요.
하늘이 흐려 아쉬웠네요.
진도 일주도로는 아직 손봐야 할 구간들이 많더군요.
좋은 구간이 있는 반면에 불규칙한 노면과 비포장 공사구간까지..
그렇게 진도를 느끼고 울돌목의 카페로 들어옵니다.
역사상 최고의 해전이 있었던 현장에서 왕재가 승리의 브이 날려 주는군요.
카페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유일한 빈자리였던 6인 이상 단체석에 당당히 착석
음료는 다섯잔이지만 재영씨가 합류 소식을 알려와, 곧 여섯명이 되니까요 ㅋ
창밖에는 이쁜 냥이 커플이 사랑을 속삭이는데..
훼방꾼 등장 ㅋㅋ
여유로운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비가 시작되서 서둘러 이곳을 벗어 나게 됩니다.
남서쪽에서 부터 비구름이 몰려옵니다.
비구름이 빠를까.. 바이크가 빠를까.. 는 깨뿔
빗 속으로 향하고 있는 느낌 ㅋㅋㅋ
연국형의 추천으로 해남까지는 옛 길을 따라 달립니다. 비 오니까 4차로로 빠른 복귀? 그런거 없어요.
해남읍에서 재영씨와 조인하구요.
옥천면에서 주유중.. 올해 첫 비바리를 너무 일찍 경험하는군요 ㅋ
강진 병영면과 탐진호 길을 지나 고가도로 아래에서 정차
비 오는 날에는 이런 고가 아래서 쉬어줘야 제 맛이죠 ㅋ
그나마 주릿재는 노면이 양호해서 힘차게 감아줬어요. 주릿재 중간쯤의 움푹 패인 노면은 더욱 심해졌더군요.
벌교읍에서 마지막 휴식하고 무복 합니다.
멋과 맛이 있었던 진도 투어였습니다.
타이어 마일리지 순삭은 덤이구요 ㅋㅋ
480Km 주행.
첫댓글 저 코스 봄에 한번 가봐야것네요~^^
장어탕도 꼭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진도대교 횟집이 카페로 변해부럿내!
맞습니다. 예전에 연국형이 근무했던터라 자세히 알려주더군요.
@와인딩러버[정서원] 나도 해남에서 만 3년 근무했었다는~
@NonClub[김종필] 예전 횟집이었을 때, 진도병원 원장님이 내게 순 엔삐라만 모은 회를 사주셨던 추억의 장소~ㅎ
부산면에서 비를 잠시 그었고...
과장님은 투어 안다니셔도 되겄네요 ㅋㅋ
@와인딩러버[정서원] 그 길이 자주 지나가는 샛길이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죠~
@NonClub[김종필] 비오는날 고가아래 풍경이 정말 운치있었습니다
인제 밧데리를 부착할때가 되었네요 봉인해제~^^ ㅎㅎ
빠떼리는 교체할때만 떼야죠 ㅋ
@와인딩러버[정서원] 아따 서원씨 밧데리는 좋은가벼 ~ 에너자이저 인갑네잉 난 영 시원찬해서 ㅠ
@맨발의 청춘 (김영일) 그동안 너무 많이 쓴거 아녀요? ㅋ
@와인딩러버[정서원] 다 옛말입니다~~!! ㅠ 지금은 용원이 보다도 못하니 ㅠㅠ
@맨발의 청춘 (김영일) 갑자기 용원이를 ㅋㅋ 바이크타고 힘냅시다~~
@와인딩러버[정서원] 보고 있을꺼 같아서요~~^^
@맨발의 청춘 (김영일) 에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