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먹어도 안 낫는 변비… ‘이 음식’ 먹으면 효과 볼 수도
아몬드는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변비 완화에 식이섬유가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양배추, 브로콜리는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이외에도 변비 극복에 효과적인 음식을 알아봤다.
푸룬
푸룬은 변비 환자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식품이다. 푸룬은 서양 자두의 씨를 제거한 뒤 수분이 20% 정도 남을 때까지 말린 것으로, 푸룬 100g에는 7.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푸룬 속 식이섬유 중 절반은 불용성 식이섬유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놓지 않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쾌변을 돕는다. 푸룬에는 식이섬유만큼 변비 완화에 좋은 마그네슘도 100g당 400mg가량 함유됐다. 이로 인해 일부 만성 변비 환자들은 푸룬 주스를 꾸준히 챙겨 먹기도 한다. 다만 과하게 먹을 경우 설사,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인 기준 하루 4~5알 정도가 권장된다.
아몬드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견과류는 대체로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아몬드가 배변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몬드를 하루에 56g씩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주간 배변 횟수가 1.5배 더 많았다. 연구팀은 아몬드가 불용성 식이섬유 외에도 결장 내 세포의 연료로 쓰이는 부티라트라는 지방산을 공급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김
김은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조류 중 하나로, 변비 완화에 도움 된다. 김의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은 25.2g에 달한다. 다만 1~2세 어린 아이의 경우, 1일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15g)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김에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도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모발을 보호하고 갑상선 부종이나 골다공증, 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마른 김 1장의 비타민A 함량은 달걀의 2배 수준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김을 ‘한국의 슈퍼 푸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