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와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대표 최정섭)은 총회를 갖고 주요의제를 결의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산구 수완지구 정원일식에선 개최된 이날 총회에는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최정섭 대표, 김종선 소장, 정성수 심평원 광주지원 심사위원장, 차금죽 씨젠의료재단 호남지역본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주요 행사는 최정섭 대표가 소수미 심평원 광주지원장과 차금죽 씨젠의료재단 호남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후 우크라 탈출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를 돕기 위한 ‘제2회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개최 건에 대해 공지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와 조선대병원, 광주 고려인마을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SRB그룹이 후원하는 희망나눔 자선콘서트는 오는 9월 16일(금) 오후 7시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진행되며 특별 가수로 변진섭, 해바라기가 출연하고, 축하공연으로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총회 본회의에서는 회칙개정안이 상정되어 연회비 10만원 등이 제안되었으며 추후 문구 수정을 한 후 승인하기로 했다.
건의사항으로 진료의뢰서, 지정 의료기관 선정, 희망나눔 콘서트 유튜브 녹화, 진료소 로고, 컴퓨터 업그레이드 등도 논의됐다.
김종선 고려인광주진료소장은 내빈 및 회원소개 함께 “특별한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신 주요인사와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섭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대표는 “젊의 의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중심이 되어 헌신적으로 진료소를 이끌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유환 광주광역시의사회장은 “광주시의사회는 광주시와 협조해 우크라 탈출 후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고려인들의 주거문제를 비롯해 의료, 취업, 복지 등에 도움이 되고자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숭고한 뜻에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목격한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가 힘을 모아 지난 2018년 3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고려인동포를 위한 의료봉사기관이다.
이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고려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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