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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말랑말랑아
박근형님=성칠
윤여정님=금님
노년로맨스
장수상회
과연 할아버지는 장수가 알려준대로
잘 하실 수 있을지..
레스토랑에 옴
"고르셨어요?"
"웨이터!!"
아차
"웨이터-"
ㅋㅋㅋㅋㅋ장수가 말한대로 부드럽게 부름ㅋㅋ
그런데
(딸랑딸랑
종소리로 부르는 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자가 잘 안보이네요.
저는 그냥 오늘의 생선으로 주세요."
"성칠씨는요?"
"나는 미디움으로."
(당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된 사교육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가 잘못된건지 모름
"아하하..
한 분은 생선, 한 분은 스테이크요?"
그제서야 잘못되었음을 알게됨
"아..! 우리 와인 시켜놓고
건배도 안했네요"
짠!
(출렁
와인으로 위하여!! 하는 줄ㅋㅋㅋ
어이쿠야
(원샷
역시 술은 원샷이지
"목 마르셨나봐요.."
"이 동네에선 오래 사셨어요?"
"그게.. 좀 됐소."
"그 전에는요?"
"무슨 호구조사하시나?
꼭 맞선 보는 자리 같구만."
"맞선 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 그걸 왜 봐?
누굴 고생 시키려고.."
"다 짐이요. 짐."
"그렇죠.."
"아..!"
"디저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장수가 말한건 잊지않고 다 함ㅋㅋㅋㅋ
"아뇨아뇨.
배 불러요, 됐어요."
하하핳
"혹시 할인쿠폰 가지고 계신 거
있으십니까?"
?
(온화(절레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결제후 서명하는 할아버지
(힐끔
에헴
(박력
(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표정봨ㅋㅋㅋㅋㅋㅋㅋ
헤헿
시키는대로 다 해따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빚은 갚은 거요, 여튼."
"저기.. 전화해도 되죠?"
"집에 잘 없는데?"
"계실때 할게요, 그럼."
아..!
전화 언제 할지 몰라서 베개 맡에 놔둠
ㅜㅜ
응팔이다 완전
다음날
?
여기저기 다들 핸드폰 들고 다님
또 한 번 장수를 찾아 온 할아버지
"왜요?"
(띠리리링
"아 여보세요?"
핸드폰 삼ㅋㅋㅋㅋ
"어르신, 받을때는 밀어서"
진짜 밀어서 받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여보세요?"
"네~ 어르신,
개통을 축하드립니다."
"저는요, 이제 스마트 시대가 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심을 잡기 위해서는
시대에 동참을 해야한다!"
"여심은 무슨.."
"아 어떠세요?
핑계김에 번호도 알려드릴 겸
가보는 건.."
"사람을 뭘로 보고?!"
왔는데요
"이게 피로도 풀어주고 몸에 좋은 차래요.
향이 좋죠?"
(콜록(콜록
"감기 걸리셨나봐요?"
"아니, 전화가 왔나~?"
"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시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잘 못 걸려 온 전화네."
"휴대폰 새로 사셨나봐요?"
"근데 휴대폰,
원래 안쓰셨잖아요?"
ㅎㅎ..
"왜 사신 거예요?"
(당황(땀삐질
"대답해보세요~"
"이제 스마트 시대가 왔다
저는 뭐..그렇게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 장수가 한 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럼 이제 휴대폰으로
전화 드리면 되겠다!
번호가 어떻게 돼요?"
요렇게 요렇게
(웅성웅성
?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장수가 훔쳐보고있음
이런?
엄지 척bb
사실 동네 사람들 다 와서 보고있었움
ㅋㅋㅋㅋㅋㅋ
?!
"이것들이 진짜!!!"
난리난리 개난리
딸하고 병원에 온 금님씨
한지민=민정=금님 딸
(띵동
문자가 옴
동시에 봄ㅋㅋㅋ
이거이거..
우리나라는 이것이 문제여
[오늘도좋은하루되시오
-김성칠.]
할아버지한테 문자 옴
"?저녁만 먹는 거 아니었어?"
[어머나 문자를다!
성찰씨도
좋은허르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답장에 기뻐하는 할아부지
"아니아니 감기 조심하시오"
왼쪽= 박양= 복성네 중국집 배달원
박양이 할아버지 문자 보내는 거 도와주고 있음
[환절기인 고로
감기조심하시오]
[성칠씨도 옷따뜻
하게잊고더니세요]
셀카도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장수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한테도 보내줌
나한테도 보내주새오
퇴근 후
할머니네 꽃 집에 가던 할아버지
복성, "그래 남자는 직진이지.
그냥 가가지고 확..!"
민정이 나오는 걸 보고 방향을 틈
복성, "아유.."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사먹는 척
ㅋㅋㅋㅋㅋㅋ
복성, "아니, 왜 갑자기
떡볶이를 드시겠대"
"그래그래.
작전이었지 작전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마시면서 관전함ㅋㅋㅋㅋ
"오 2차시도 2차시도"
"불나방이 돼가지고
날개를 딱!펴고! 방으로 들어가"
존낰ㅋㅋ 아무말 대잔치
웬 남자와 이야기하는 할머니를 보고
돌아서 가버리는 할아버지..
"저런. 야 이쯤되면
그냥 누워야되는 거 아니냐?"
(들썩들썩(웅성웅성
중국집에서 소리지르고 난리임ㅋㅋ
치수, "뭐야 왜이렇게 시끄러워?"
"맨날 술이야~
가게에 있는 술 다 퍼 먹었어!
가게에 팔 술이 없어!"
부인이 밤마다 술 다 마심ㅋㅋㅋ
"야 재고 없으면 좋지.
이 사람아."
"우리 세탁소 봐라!
옷이 막 목구녕까지 차올라가지고
옷에 깔려 뒤질판이야 지금!"
"으이그 그냥!!!"
재개발만 됐어도 넓어졌을텐뎈ㅋㅋㅋㅋ
"야 북극곰!
아빠가 전화하면 빨랑빨랑 받아야지!"
"시험 끝났지, 너?
잘들어."
"내일부터 너는
민성이랑 신나게 놀러다닌다.
알았지?"
할머니 할아버지 데이트 하는데
따라 온 민성이와 아영이
민성, '같이 길을 걸을 때는요
앞서가거나 뒤쳐지면 안되고
반드시 나란히 걸으셔야 돼요.'
할아버지가 뒤쳐지자
재빨리 할머니 옆으로 모셔옴
아영, '식사 전에 어떤 음식이 좋아요?
하고 물어 볼 때
전 한식도 좋고 다 잘먹어요.
그럴 땐 한식이 먹고 싶단 뜻이에요'
"전 한식도 좋고 모두 다 좋아요"
한식ㄱ! 한식ㄱ!
"그럼 한식으로 하시죠!"
옜쓰
민성, '쇼핑할 때 이거 어때요?
하고 물어보면
사달라는 뜻이에요'
"이거 어때요?"
'아끼지 말고 확 질러야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자 냉큼 가져감ㅋㅋㅋ
바로 결제하는 할아버지
아영, '여자는 센스있는 남자를 좋아해요
최신 유행 음악 어플을 깔아 놓을게요.
이어폰 같이 끼고 들으세요'
민성, '신나는 자극이 지속되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되고
동시에 상대에 대한 호감이 올라간다!'
4d영화 보러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영, '버킷리스트라고 들어보셨죠?
상대방이 원하는 일들을
하나씩 저질러 보는 거예요'
이번엔 춤추러 옴
다음날
"성칠씨"
"출근하세요?"
끄덕
"땡땡이 안 치실래요? 저랑?"
마트 땡땡이 치고
할머니랑 놀이동산에 옴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 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이기구 타고 내렸는데
할머니가 멀미했나봄
"화..화장실.."
화장실 간 할머니,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는 할아버지
사람들이 쳐다보고 지나가서 머리띠 벗음..ㅜ
뭘봐시바ㅠ 갈 길 가ㅠ
"화장실에 빠져 죽었나?"
"거기 계시죠?"
"네! 나 여기 있습니다!"
투덜대다가도 할머니가 부르니까
바로 가까이 가서 대답함
"꼼짝말고 거기 계세요!"
"어디 안 가요!
딱 여기 있어요!"
또 토하는 할머니ㅠㅠ
놀이기구 타고 멀미한 것 치고
너무 아파 보임
"저기요!
저.. 노래 좀 불러 주실래요?"
"노래???"
"여기가 너무 무서워서 그래요"
"아니! 무서우면
나오면 될 거 아니요!"
"아직 일이 안 끝났어요..
얼른요! 아무거나요!"
"난,난 못해요.. 난 안해요!"
"됐어요.. 관두세요."
"사람 참.. 나 참.."
안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는데
마음에 걸림
걍 손 씻으러 나온 할머니
"나 혼자만이-"
그때 들려오는 노랫소리
"그대를 알고 싶소-"
결국 노래를 불러줌
"나 혼자만이.."
노래부르는 할아버지를 보고 웃고 지나감
갈 길 가라고ㅜ
"그대를 갖고 싶소-"
그래도 끝까지 꿋꿋이 부르는 할아버지
그날 저녁
고단했는지 앓아 누움..
"이러다 진짜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실까?
엄마.. 내가 걱정하는 건..."
"알아.. 말 안해도...
그렇지만.. 우리 나이엔 이런게 다..
마지막 일 수 있잖아.."
"........"
한편 장수와 술마시러 온 할아버지
"역시 사람은 짝이 있어야돼요"
"이제 두 분이서 잘되셔가지고
같이 지내시려면..
집은 역시 아파트가 짱이죠
재개발만 되면 아파트가 짱짱하게 다 들어오고..!"
또 재개발 영업중ㅋㅋ
"일 없어"
술이나 따라
"???새 거를 뜯는데
몇 개씩 비네?"
담배갑에 담배가 몇개 빔
ㅋㅋㅋㅋㅋ
그거 아영이가 가져갔어요
"아니, 근데 애 엄마는 어디.."
"병원 가니까
늦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우리 딸래미 보셨죠?
걔가 지 엄마를 쏙 빼닮았다니까요"
"가끔가다 집에 들어가면
깜짝깜짝 놀래요
아니, 애가 없고 웬 다 큰 처녀가 앉아있어"
그만큼 일때문에 딸한테 신경을 잘 못써줬단 뜻
"뭐 처음에는 안 좋은 생각도 하고
인생 확 접어버릴까..
근데 우리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새끼라는 건.. 자식이라는 거는,
가슴 한 켠에 묵직하게 들어앉은
돌댕이 같은 거라고."
"무슨 말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장수와 술마신 후
집에 돌아 온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앞 집 할머니 딸 민정이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음
"ㅇ,어..."
"저.. 더이상 저희 엄마 만나지 말아주세요.
이유는 묻지 마시고요.
그냥 그렇게 해주세요.."
"........"
다음 날
출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나오는 한 남자를 봄
저번에 꽃 집에서 이야기했던 남자분과 동일인물임
"아, 잔치날 오실거죠?"
"응, 내가 가긴 가야지"
"네, 조심히 가세요."
문 뒤에서 몰래보고있는
할아버지를 봄
꾸벅
할아버지를 보곤 인사함
일 하러 온 할아버지
웬일인지 기운이 없어 보임
아까 그 분이 마음에 걸림
아마 할머니랑 만나는 분
혹은 전 남편 이라고 생각하나 봄
"괜찮아요? 할아버지?
오늘은 데이트 안하세요?"
ㅋㅋㅋㅋㅋ청수가 와서 데이트안하냐고 물어봄ㅋㅋ
"뭔 데이트! 우라질!"
"비켜!"
괜히 청수한테 화냄 ㅜ
"아니, 그니까 다 까고 얘기를 하라니까!
지금 시간이 없어요!"
"내가 도장 받아줄게.
조금만 기다려."
???
"마트고 뭐고
은행에 다 넘어가게 생겼다니까??"
"어.. 끊어. 이따 통화해"
할머니가 장수와 한패였음
"성칠씨..! 오늘 별 일 없으시면
저랑 밖에서 저녁 드실래요?"
마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할아버지가 나오자마자 달려가 저녁약속을 잡음
"일 없소"
할아버진 아직도 그 남자분 때문에 꿍함
"아이, 이번엔 제가 살게요. 한식으로요.
저번에 가봤는데 깔끔해요 음식이.
여기서 두 정거장 거리인데
걸어서 가실래요? 산보삼아?"
저번에? 누구랑? 그 영감탱이랑?
"떨어져 걸으시오"
앞 장 서서 가버림
그래도 안간다고는 안하네ㅋㅋㅋㅋ
"이상하다 여기가 맞는데..
미리 좀 알아보고 올 걸 죄송해요..
잠깐만요. 제가 딸 애한테 전화 해볼게요"
가려고 했던 식당이 안보임
"아 그냥!
그냥 아무데나 들어갑시다"
어쩔 수 없이 콩나물 국밥집에 옴
"콩나물을 길러서 내오나
음식이 왜이렇게 안나와?"
(못마땅
모든것이 그냥 다 못마땅함ㅋㅋㅋ
"............."
죄인은 말이 없다
그저 미안함
국밥이 나오고
앗뜨거!!!
"이게 왜 이렇게 뜨거워!!!!"
"뚝배기에 나오니까
당연히 뜨겁죠, 아버님."
"이거봐! 내가 왜 자네 아버님이야?
그리고 소금은 왜 안줘???"
"소금 거기 있잖아요!"
(한숨
소금을 소금소ㄱ..........
콸콸콸
이..이게 아닌데...
다 먹고 나와서 집에 가려고 버스 탐
"안녕하세요, 둘이요"
"거 사람이 인사를 하면
대꾸도 안해?"
"저기요, 끄덕끄덕했어요.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백일섭할아버지ㅋㅋㅋ
이때 내기억으론 꽃보다할배 찍을 때 였을 거임
"네.. 인사하셨어요"
"아니, 이 놈이 안해놓고도
했다고 자꾸 우기네?"
"했어요.. 인사 하셨구요. 안하셔도 ㄷ..
사과하신거잖아요?"
할머니가 빨리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함
"빨리 가서 앉아요"
"젊은 놈이 밤에
색안경이나 끼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이구
결국 빡친 기사 아저씨
"내 나이 70,
이 머리 다 염색한거요."
"인간적으로 이런 모욕받고 나 운전 못해
나 운전 안해!"
남자들이란...
"아,알았어.. 미안해.
아 미안하다고"
사람들이 막 짜증내고 사과하라고해서
하는 수 없이 사과함
"버스나 모는 주제에
자존심은.."
갸아악 할아버지 왜그래요ㅠㅜ
"사람 미치게 만드네 정말!"
"야 이 놈아 버스나 타는 주제에!"
몸싸움...
"그만들해요..! 아니 뭣들 하는 거예요
문 열어주세요!"
결국 버스에서 내림
"에라이 왕재수같은 놈아!"
"봤죠? 내가 이긴거.."
그건 이긴게 아니....
ㅎr..미치겠다 별들ㅇr..☆★
"사람이 왜 그래요?"
"뭐요..?"
"그게 뭐예요?
사람들한테 왜그렇게 못되게 구세요?
그리고 제가 밥먹자고 하는게
그렇게 못마땅하고 귀찮으세요?"
"그래! 귀찮아요. 아주 귀찮아!"
"누가 늙어서 연애하고 싶다 그랬어요?
나 지조있게 살아온 사람이요.
아니, 갑자기 나타나서
왜 사람을 헷갈리게 해?"
이거 고백아니냐..?
"죄송하네요. 귀찮고 헷갈리게 해서..
그럼 지조있게 계속
혼자 그렇게 사시면 되겠네요"
쒸익,,, 이것이 아닌데,,
화나서 가버림
"그래! 나, 혼자 살 거야! 쭉!!"
(훌쩍
집에 가다가 한 여학생하고 부딪힘
"눈을 어디다 달고 다녀!!"
흐어어ㅓ엉엉
장수 딸 아영이였음
할아버지가 울린거 아님 아까부터 울고있었음
"아니, 너 사장 딸 아니냐?
뚝 그쳐 이 놈아!"
"저 뻥 차였어요..
민성이 미국 간대요"
"꺽다리 그 놈?"
멀리서 보고 있는 꺽다리
"나쁜 놈. 누군 유학 못가서 안가나?
할아버지이.."
허ㅓ어어어엉ㅇ
?
!!!
"야 임마!! 꺽다리!!
꺽다리 거기 못 서??!"
(도망
.
.
.
거울을 보고 있는 할아버지
인상도 써보고 웃어도 봄
"있잖아요! 할아버지!
대박 대박사건!"
"이거 할아버지 맞죠?
맞아. 완전 신기해!
오늘 있잖아요.
검색 순위 1위한 거 아세요?"
주위에서 촬영하더니 결국 인터넷에 뿌려짐..
"아이, 이 어린 놈이
금님씨한테 싸가지 없게 굴길래
내가 손 좀 봐줬지."
"자갈치, 니가 보기엔 내가 어떠냐?
내가 정말 고약해?"
할머니가 말 한게 마음에 걸렸나봄
"할아버진 있잖아요.
딱 요런 스타일이에요"
"여자들은 있잖아요.
그 뭐지? 잘 웃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한번 있잖아요
따라 해보세요"
"마음 속으로 들꽃 아줌마 상상을 하면서
한 번 환~하게 웃어보세요~"
(씨익
"아니야. 웃음이 상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상햌ㅋㅋㅋㅋ
"어르신! 오늘 이 청포도가 아주 좋습니다
들 꽃 아주머니가 청포도 좋아하시는 거 모르셨어요?
같이 드세요"
장수가 할머니랑 같이 먹으라고 청포도 가져옴
장수 재개발동의 얻으려고 투자 많이하네
"일 없어"
"그럼 하는 수가 없네요.
이게 정말 단데"
청포도 들고 꽃 집에 옴
"드시요"
"선물이에요?"
"마트 사장 배달이요
난 배달했으니까 그럼.."
"네. 가세요 그럼."
붙잡을 줄 알았는데 안 붙잡음
"ㄴ,내가 다른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오.
내가 고약한 성질머리가 있다는 건
내 인정하겠는데.."
"그러니까! 내가 모자르니까..
잘 웃지 않기 때문에...
오해예요. 오해!"
"네.. 저도 뭐
그 날 다 잘한 건 아니에요"
"그럼 사과는 하신 걸로 하구요.
대신 저랑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실래요?"
처음부터 다시 차근차근
춤추러 온 할아버지와 할머니
예!!!
"그러니까 예스가 여기까지 왔어!
걱정들 마!"
"이럴 수록 긴장 풀지말고
여기서 딱 굳히기 들어가야돼!"
"오랜만에 기술 한 번 들어가지 뭐"
"자, 오늘 회비 없이
무한 리필입니다!!"
복성이 이번엔 정말 한 턱 쏘기로 함ㅋㅋㅋ
"번듯하잖아요. 권리금도 오르고
애들도 기 쭉 피고 좀 살고
어르신들 복지 혜택도 좀 늘리고"
이걸 뇌물로 도장 찍으라는 말을 돌려서하네
(한숨
"야 북극곰, 너 왜그렇게 깨작거려?
팍팍 먹어!"
"이거 먹어 이거"
박양이 음식들을 아영이 앞 쪽으로 더 밀어 줌
"........."
"자기는 한 개만 먹어 알았지?
이따 나랑 곱창먹으러가요~"
박 양은 장수 여자친구임
"갈래!"
못봐주겠는지 아영이가 자리에서 일어남
"아영아, 너 이거 떨어뜨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담뱈ㅋㅋㅋ
영화로 보면 제갈청수 존나 편견없이 준다곸ㅋㅋ
(당황
"? 내가 떨어뜨렸나?"
"내,내꺼 아닌데요..?"
"아니야. 니가 떨어뜨린 거 맞아, 멘솔.
저번에 사장님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것도 멘솔.
오늘도 멘솔. 뭐 박하맛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청수도랏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없엌ㅋㅋㅋㅋㅋㅋㅋ
(좆망(좆됨
"너 이 놈의 기지배 담배! 너!
맨날 없어지던데 너 이제..!!"
치수, "야야야! 어차피 배울 담배잖아!"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 언닌 뭐야?"
"뭐..?"
"왜 우리 아빠한테 맨날 추근대는 건데!
사귈려면 티 안나게 사겨!
딸도 있구만"
"너 일로와!!!"
"이리줘.
아, 내꺼야. 이리줘!"
(주머니에 넣음
"어르신 담배 안태우시잖아요!
집에 가서 봐! 너는!!"
?
"실은... 저희 할아버지께서
폐암으로 입원하셨거든요.."
"그걸 보고서 걔가 그러는 거예요..
이제 자긴 아빠 밖에 없는데
아빠도 담배 때문에
폐암 걸리면 어떡하냐고..."
아영이가 담배를 피우는게 아니고
아빠가 조금이라도 덜 피우게끔 훔치는 거였음
"우씨!"
(와르르
모금함에 있던 동전이 다 쏟아짐
(주섬주섬
그때
"야!"
일진애들이 아영이 부름..ㅠ
장수, "뭘 찾냐?
그 놈의 기집애 잡히기만 해봐!
그냥 머리를 확 깎아버릴거야"
아영이가 걱정된 박양이 찾으러가겠다고 나섬
"자꾸 그러지마, 오빠.
그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나처럼 된다?"
너가 어때서!
"기다려봐봐.
내가 금방 한 바퀴 돌아보고 올게.
최양아, 넌 저 쪽 반대쪽으로 돌아."
"배고파.."
"야! 족발 한 번 쏴라"
돈뜯고있음.. 모금함 내놓으라고함
그때 지나가던 박양이 이를 목격함
"뭐야 저거?"
"아줌마, 짱깨 안시켰으니까
걍 가세요."
차암내...ㅋ
"넷이서 뭐하는 거야, 그룹으로.
씨스타야? 누가 효린이야?"
"내가 효린이다! 우우우우~"
ㅋㅋㅋㅋㅋㅋㅋ미쨬ㅋㅋㅋㅋ
"생긴 것들 하곤..
아주 가지가지 모였다"
"가지가지? 이런 싸가지가?
야, 나 오늘 말리지마라"
"니네 맞지? 마진여상?
현 창신정보고.
아주 이것저것 쳐 걸쳐놔서
언니가 못알아봤다"
"아줌마 눈치도 없이.
낄때 끼셔야지"
낄끼빠빠 몰라여?
"야 한 방에 끝내자"
존나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루와드루와
그때
?
뭐하세요
"뭐하는 거야?"
"저 오늘.. 아영이 구하고
여기서 죽으려고요"
우~~~~~qq
"눈물나서 못싸우겠다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창피
"야!!!!!!!!!!"
급소 찌르기!
거품물고 쓰러짐ㅋㅋㅋㅋㅋ
사실 박양은 전설의 미친년이었음..
"방심한 틈을 타 혈자리를 눌러?
이런 육개장 사발면이!!"
"고마워"
헬멧을 그대로 머리에 씌우곤
뒤흔들어벌임...
어퍼컷
일루와일루와
야아아아!!
급소 찌르기!
아영아 내가 이겨써!!
"............."
"한 번만 더 이러면
집으로 찾아간다 알겠어??"
"아영아~
누구 한 대 때리고 싶은 애 없어?"
"아니 한 명만 골라 봐봐!"
"쪽팔려 진짜.."
쒸익쒸익,,,,,, 씨익,,,^^
(전화(띠릴리릴릴릴
"아..예"
(띠릴리릴릴릴
?
핸드폰이었다
"아 예, 금님씨?"
"아 어르신, 안녕하세요.
여기 안경점인데요"
"전화 잘 못 거셨어요.
이만 끊수다"
-아! 잠시만요!
김성칠 아버님 맞으시죠??
"아, 사흘전에 왜 안경 맞추시고
다음날 다시 오신다 그랬는데..
기억하시죠?"
"..........."
기억이 안남
"안돼요! 절대로 못 팔아요!"
"참 말 안통하네!
더이상 돈 나올 데가 없다는데!"
또 그 남자분이 찾아옴
"민정이도 혼자돼서 저러고 있지
지 앞가림하게 해줘야되는데..
그래서 시작한 일인거
뻔히 아시잖아요!"
때 마침 꽃집에 오던 할아버지가
그 장면을 보게됨
"왜 쓸데 없는 고집을 부리고 그래요
애들하고도 얘기 다 끝났다니까!"
집에 온 할아버지
탁자 위에 놓인 통장을 보고있음
아까 하는 얘길 들었는지
할머니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임
"성칠씨 안에 있어요??
성칠씨!"
할머니가 찾아 옴
"식사하셨어요?"
"장에 갔는데
대구가 너무 크고 싱싱해서 사왔어요.
무 넣고 시원하게 끓여드릴게요"
"제가 음식 솜씨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시죠?"
자연스레 집안으로 들어감
할머니 요리하는데
할아버지가 뒤에 서서 어쩔줄 몰라함
"집은 편하세요?"
"갑자기 집은 왜.."
"아니, 혼자 계신데
아무래도 주택은 손도 많이가고..
나이드니까 편한게 제일이더라구요"
또 한 번 재개발 영업이 시작되었다
"아까 장보고 나오는데 마트 앞에서
재개발 팜플렛 나눠주더라구요"
"거기 식탁에 놨으니까
한 번 시간 될 때 보시라구요"
.
.
.
??
"있잖아요 할아버지?
왜 여기 계세요?"
"일하지 이 놈아.
오늘 사장은 안보이네?"
"또또또또 깜빡하셨어.
오늘 또또또 무슨 날인지
모르시는 거 맞죠?"
"날은 무슨 날.."
할머니 생신..
청수가 할아버지 데리고 옴
"안녕하세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마트 어르신 모시고 왔어요"
"축하하오.."
"고마워요. 저기 가서 앉으세요.."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
나한테는 얘기 했어야죠."
"아니 저는 그게..
성칠씨 불편해 하실까봐.."
"나 찾아봐라"
?
"안보이지?"
이삿날 봤던 민정이 딸임
그 남자분을 여기서 또 봄
(눈치
"인사했으니까
그만 가봐야겠소."
"어딜 가시려구요.
여기까지 오셨는데
식사는 하고 가셔야죠"
할머니와 그 남자분만 보고있는 할아버지
잔치가 한 바탕 진행되고
또 한 접시 쓸어 온 청수ㅋㅋㅋ
"아직 들어 갈 데가 있어?"
짜잔
도시락통 챙겨옴ㅋㅋㅋㅋ
ㅎㅎㅎ
할머니 자리를 보자 두 분이 나란히 없음
?
밖에서 격하게 이야기 나누고있음
에잇!
(분노
할아버지 눈엔 그저 사랑싸움처럼 보임
잔치가 끝이나고
트렁크에 선물로 들어온 것들을 넣고 있는 남자분
그때
"이보시오!"
"얼마면 돼요?"
다짜고짜 할아버지가 얼마면 되냐고 함
가을동화인줄...ㅜ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얼마가 필요해서
저 사람한테 그랬냐고!"
돈때문에 자꾸 찾아와서
할머니 못살게 군다고 생각하나봄
"아니.. 갑자기 무슨..."
"마누라 버리고도 뻔뻔스럽게..
잘 살고 있는 데 돈을 뜯어내겠다?"
"얼마야! 얼마야!! 얼마냐고!
내가 주면 될거 아니야!"
"작은 아빠..!"
"성칠씨..?"
작은 아빠..?
저 남자분은 민정의 작은 아빠였음..
그러니까 할머니 남편의 동생
다급히 자리를 뜨는 할아버지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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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말랑말랑아
첫댓글 황우슬혜 찰떡ㅋㅋㅋ
마잨ㅋㅋㅋ나도 영화관 떠나갈듯이 울었는데 나만 그렇게 울었다고 한다....ㅎㅎ
딸 바르게큰게ㅜ신기하다 개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