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출범한 르노삼성자동차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설립 직후부터 SM5를 히트상품으로 만들어내며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했다. 2005년에는 매출 2조1,900여억원을 올리며 2002년에 이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05년 한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대비 39.9% 증가한 11만9,03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출범 이후 최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 내수시장에서는 11만5,425대를 판매해 12.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출범한 지 5년 반 된 젊은 기업이지만, 국내 완성차업체 3위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국제경쟁력을 입증하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의 위상을 강화한 것도 2005년 실적 중 하나다. 특히 르노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직접 방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며 SM3의 3만대 수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판매목표(내수, 수출 포함)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15만대로 잡고 있다. 아울러 올해를 대규모 수출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말까지 3만대의 SM3를 닛산 브랜드로 중남미, 중동,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 수출한다는 포부다.
르노그룹의 ‘3개 핵심 신차 프로젝트’ 또한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카를로스 곤 회장은 ‘르노그룹 2006~2009년 중기계획’에서 르노삼성이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르노삼성은 품질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르노그룹을 위한 3개 핵심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르노그룹은 엔지니어링 활동 일부를 한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따라서 르노삼성의 연구·개발 부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출시될 제4차종인 SUV의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기존 차체 공장의 4분의 1 규모로 SUV 차체 전용 라인을 부산 공장에 올해부터 증설 중이다.
아울러 영업 네트워크의 질적 향상과 SM시리즈의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영업지점을 고급화, 대형화했다. 14개의 영업지점 또한 올해 말까지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네트워크의 강화를 위해 르노삼성 전문 협력 정비점을 40% 증설하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개의 핵심 신차 프로젝트 진행과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르노삼성은 2006년 한해 동안 1,000명의 신규 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했다. 연구·개발인력을 비롯해 생산, 영업 인력 등 신규로 채용된 인력은 기존 임직원(약 5,800명)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인력채용에서도 올해 르노삼성의 야심찬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채용한 인력은 단순 채용에서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R&D(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에 50~60명의 연구인력을 프랑스 본사로 연수를 보내 경영 시스템과 기술력을 배우도록 했다.
첫댓글 입사할 회사에 대한 좋은 기사를 읽으니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