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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만으로 기대되는 영화들이 있다. 부부로 만난 설경구와 김태희, 우정을 다지는 송승헌과 권상우, 변호사 김윤진, 형사 김명민과 소매치기 보스 손예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쾌상쾌통쾌한 부부싸움
싸움 | 감독 한지승 | 출연 설경구, 김태희, 서태화, 전수경 | 제작 시네마서비스, 상상필름 | 개봉 2007년 하반기
설경구와 김태희가 부부로 나온다는 소식에 반색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난색을 표하는 이도 있다. 그만큼 상상하기 힘든 두 배우의 조합을 완성한 이는 한지승 감독이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이혼남녀의 미묘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냈던 그다. 이번에도 역시나 이혼한 부부에 주목한다.
그러나 <싸움>을 '연애시대 2라운드'로 여기면 곤란하다. 직접적인 제목에서 드러나듯, 한지승 감독은 남녀의 감정이 오가는 '연애'가 아닌 주먹이 오가는 '싸움'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영화는 '부부싸움' 얘기다. 그것도 이제 막 헤어진 커플의 싸움이니 얼마나 따끈따끈할 것인가.
서로 꼭 닮은 커플이 있는가 하면 극과 극을 달리는 판이한 면모에 자석처럼 끌리는 커플도 있다. 상민(설경구)과 진아(김태희)는 후자 쪽이다. 물과 기름 같은 성격차를 딛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식을 올린 이들은 가까스로 결혼 2년차에 접어든다. 이보다 더 무심할 수 없는 남자 상민은 사사건건 본의 아니게 진아의 심기를 건드리고, 그런 상민이 얄미워 진아 역시 본의 아니게 까칠한 정도를 넘어 과격해져버린다. 이들의 선택은 쿨한 이별이다. 그러나 이별은 쉬워도 쿨한 이별은 어려운 법. 홧김에 진아에게 아끼던 물건을 넘겼던 상
민은 극도의 집착과 흥분에 휩싸여 약속을 잡는다. 이제, 남은 것은 전면전뿐이다.
부부였던 이들의 적나라한 싸움을 그린다는 점에서 <장미의 전쟁>을 떠올리기 쉽지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속 브란젤리나 커플의 통쾌한 격렬 액션에 가깝다. 하지만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액션영화와는 또 다르다. 상민과 진아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바로 옆집에 살 법한 부부다. 그리고, 시도 때도 아무 이유도 없이 툭 하면 불거지는 것이 부부싸움의 진정한 정체성 아니던가.
현재 80퍼센트 정도 촬영이 진행된 <싸움>은 8월 중 크랭크업, 올 하반기 중 싸움의 전말을 드러낸다. 설경구와 김태희의 '대변신' 외에도 배우 서태화와 전수경이 각각 상민의 친구와 진아의 친한 언니로 출연해 싸움을 북돋울 예정이다. 한지승 감독의 파트너 노영심 음악감독도 물론 참여한다.
두 남자의 숙명
숙명 | 감독 김해곤 | 출연 송승헌, 권상우, 지성, 김인권, 박한별 | 제작 (주)MKDK | 개봉 2007년 하반기
송승헌과 권상우의 충돌이 내는 스파크. <숙명>의 방점은 여기에 찍힌다. 최고의 한류스타 중 한 명으로 엇비슷한 연기 스펙트럼을 그려온 두 남자배우의 만남이야말로 숙명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송승헌과 권상우의 조우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한창 잘나가던 조직폭력배의 환상적인 팀워크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 <숙명>에서 송승헌과 권상우는 절친한 친구와 죽이고 싶은 적 사이를 오간다. 빈티지 가죽 재킷을 걸치고 한층 무르익은 남성미를 뿜어내는 송승헌은 폭발적인 야성을 지닌 우민으로, 올백 헤어스타일에 블랙 슈트를 갖춰 입은 권상우는 거침없는 야심가 철중으로 열연한다.
김해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깜짝 놀랄 것"이라는 귀띔을, 조원장 총괄 프로듀서는 "이야기를 통해 진한 정서를 안기는 연출력과 누아르라는 장르가 만나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리라"는 한 마디를 전했다. 지난 7월 10일 제주도 로케이션을 마친 후 8월 초까지 양수리 세트 촬영 중인 <숙명>의 진도는 현재 30퍼센트 정도. 성숙한 두 배우의 팽팽한 긴장감을 맛볼 순간이 다가온다.
극한 상황, 본능의 파이터
세븐데이즈 | 감독 원신연 | 출연 김윤진, 박희순, 김미숙 | 제작 (주)프라임엔터테인먼트 | 개봉 2007년 가을
김윤진은 극한의 상황에서 고유의 빛을 발하는 배우다.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일약 국제적인 스타덤에 오른 그녀가 고른 국내 복귀작 역시, 만만한 스토리는 아니다. <구타유발자들>의 감독 원신연이 연출하는 '사상 최악의 협상극' <세븐데이즈>는 김윤진을 승률 백 퍼센트를 자랑하는 냉혈 변호사 지연으로 불러 세운다. 하나뿐인 딸을 납치당한 그녀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7일 이내에 살인범 정철진을 빼내라는 요구. 과연 지연은 이 불가능한 미션을 어떻게 해결할까? 주어진 단서라면 그녀의 정체성이 꿈틀대는 본능으로 충만한 파이터라는 사실뿐이다.
감독 원신연은 김윤진을 "냉철함과 모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짜 배우"이자 "멋있기까지 하다"고 표현한다. 여기에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찍었던 촬영감독 최영환이 합세, 탄탄한 시나리오를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게다가 7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안기는 극도의 서스펜스까지. 여러모로 '미드'와 꼭 닮은 꼴이다. 전형적인 한국형 스릴러를 탈피한 파격미를 기대한다.
이토록 매혹적인 형사와 소매치기
무방비도시 | 감독 이상기 | 출연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 제작 (주)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 | 개봉 2007년 하반기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해 마스터 숏부터 찍고 있다." <바람의 파이터> 조감독이었던 이상기 감독의 데뷔작 <무방비도시>의 배우들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드라마 <하얀거탑> 이후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배우 김명민이 <리턴>에 이어 선택한 차기작 <무방비도시>에서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 조대영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백장미는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농익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손예진, 그리고 전설적인 소매치기 대모 강만옥은 중견배우 김해숙. 완벽한 트라이앵글이다.
총 55회차에 걸쳐 진행될 촬영 중 이제 5회차 촬영에 들어가는 <무방비도시>는 형사 조대영과 소매치기 백장미의 위험한 사랑 아래 흐르는 거대한 사건의 전말을 그린다. 인천광역수사대와 서울지방경찰청을 오가며 어둠의 세계를 파헤친 감독은 범죄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되 '인간'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다. 복잡다단한 감정이 교차하는 신이 많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매혹적인 멜로와 끈끈한 가족 드라마가 어우러질 <무방비도시>의 하이라이트는 가을쯤 부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새 얼굴이 온다
스크린 뉴 제너레이션
한때 배우 기근현상을 우려했던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07년 하반기, TV 드라마 붐을 타고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쳐 스타덤에 오른 젊은 배우들이 스크린을 누빌 전망이다.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름은 한예슬.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안나 조 겸 나상실 역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비호감 이미지를 단번에 호감으로 돌린 한예슬은 로맨틱 코미디영화 <용의주도 미스 신>에서 남자를 쇼핑하는 당당한 싱글 신미수가 됐다. 한편 9월 13일 개봉하는 <두 얼굴의 여친> 주인공은 정려원. 완벽한 외모의 퀸카이지만 알고 보면 다중인격인 캐릭터 아니와 하니 역을 맡아 상대배우 봉태규와 더불어 재기발랄한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연애시대>에 이어 얼마 전 종영한 <메리대구 공방전>에서 깜찍한 연기를 펼쳐 주목받고 있는 이하나 역시 허영만 원작의 영화 <식객> 개봉(11월 1일)을 앞두고 있다. 남자배우로는 장근석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드라마 <황진이>에서 재조명 받았던 장근석은 9월 20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휴먼코미디 <즐거운 인생>에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완소 보컬 현준 역을 맡아 '아저씨 밴드'를 이끈다. 이밖에도 장근석은 <도레미파솔라시도> <기다리다 미쳐> 등 차기작이 줄줄이 이어진다.
편집부
숙명 권상우-송승헌라인이라 끌리다가 박한별에서 급짜식ㅋㅋㅋㅋ 닥치고 무방비도시ㅠㅠㅠ
다별로 진짜
진짜 하나도 안끌린다 뭐야 ㅋㅋ
무방비도시 기대 >0< 명민좌 예진양 연기 너무 잘한다긔 !!!!!!!!
22222!!!!!!
숙명 ^^ 권상우 연기가 기대됨
유쾌상쾌통쾌한 부부싸움은 김태희가 연기를 할것인가 말것인가가 기대되는 것임?
태희언니 예진 언니 꼭 볼께......... 태희언니는....그냥 봐야지 뭐......
놈놈놈 있을줄 알았긔..
2
아직 개봉될려면 멀었으니까요././
김태희는 궁금한데..중천에서 워낙 연기를 못해서 이번엔 많이 늘었을지...
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닥치고 명민좌~
무방비도시는 진짜 스토리는 별로 기대 안되는데 배우떔에.......... 배우땜에 영화 기대하긴 또 처음이라긔!!
무방비도시 부산에서도 찍는구나...구경가고싶다..;ㅁ;
권상우 포스.........................ㄷ ㄷ ㄷ
무방비도시!!!!
송승헌 욜라 싫다 ㅡㅡ 왜 자꾸 나와
무방비도시!!!!!!!!!!!!!!!!!!!!!!!!!!!!!!!!!!!
난이선균나오는거 ㅋㅋㅋ
우리동네.. 왜없지? 저기있는건 하나도 안끌리네..휴
부부싸움 태희와, 숙명 한별이가 기대감을 낮추네
무방비도시!!!!!!!!!!!
무방비도시!! 손예진 김명민 만으로 충분히 보고싶은맘 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