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주로 통학하는데다
하교할때는 테크노마트에서 내려주는터라 동서울터미널의 상황을 매일같이 봅니다.
헌데 동서울터미널의 상황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터미널의 용량은 포화상태를 넘어 거의 안습에 가까울 정도인데
주박은 둘째치고서라도 승객하차마저 터미널 밖에서 내려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동서울터미널의 구조를 보면
동서울터미널 6층 빌딩에 면해있는 승차홈은 시외직행
육교 너머에는 고속승차와 하차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속노선의 경우 고텀처럼 기록의 10분배차 5분배차는 커녕
30분 배차가 그나마 최대 발착횟수라고 하더군요
뭐 동서울발 고속노선 자체가 강남과는 달리 약간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동서울-광주, 동서울-대구, 동서울-부산, 동서울-대전, 동서울-청주, 동서울-강릉, 동서울-전주
이 노선들은 수요로 봤을때는 적어도 15분 배차는 나올 노선들이라는 겁니다.
제가 지난 여름에 광주갔다가 금호고속 기사님께 들은 바로는
동서울 노선도 증편을 검토하고 있지만 동서울이 구내 주차마저도 쉽지 않을 정도로
좁아터진 터라 그것도 계속 유보되고 있다고 합니다.
터미널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좁은데다
고속노선의 경우 심지어 일부차들은 강남터미널로 주박시킨다는 카더라통신도 있습니다.
아예 강남고속터미널의 절반도 안되는 면적을 종합터미널로 사용하고 있으니 말 다한거죠 ㄷㄷㄷ
그리고 센트럴도 걱정되다 싶은게
초기에 들어온 호남, 서해안선 노선들에 이어
KD, 강원고속, 경북코치, 한양고속, 충남고속까지 들어오니
요즘 센트럴시티 구내도 예전보다는 상당히 복잡해졌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차홈은 주말같은 경우 동서울의 하차홈 상황과도 유사할 정도입니다.)
오죽했으면 잡트럴시티라는 속어도 등장했을까 싶더군요
이러다가는 센트럴시티마저도 동서울의 케이스를 밟는게 아닌지 우려될 정도입니다.
인제 센트럴시티도 노선인가를 좀 제한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댓글 아마 동서울만큼 막장포화 터미널도 한국에 없을겁니다....개인적으로는 강일동쪽에 새로 지었으면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사견으로 접어둬야겠네요.
강일동은 접근성 면에서 가장 최악입니다.^^;;; 강동구와 하남시 경계부근이라...
접근성면을 따진다면 동서울터미널을 건대입구역에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일동으로 짓는다면 이용객의 축이 하남쪽으로 옮기게 됩니다. 서울 동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터미널을 위해서는 축을 옮기는 모험수는 써서는 안 됩니다.
근데 그렇게 된다면 올림픽대로와의 접근성을 놓치지 않을까요?
저도 어쩌다가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는데요... 제가 볼때도 너무 심각한듯 해요. 인천터미널도 교통혼잡때문에 남구 관교동에서 남동구 운연동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얼마전에 보니 운연동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몇년전 명절때 본가가 있는 여주행 시외버스를 탔는데 터미널 빠져나오는데만 20분이 넘게 걸리더군요. 물론 1년중 가장 복잡한 추석때기는 했지만 심하다 생각했습니다. 주말이면 시외버스 승차장 안쪽에서 터미널 빠져나오는데 5분 걸리는 경우도 많아요. 정말 동서울터미널은 대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다만 정말 강동쪽으로 옮기면 접근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지금도 서울 서북부, 서울북부에서 동서울 터미널 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철도 여러번 환승해야 하죠. 접근성과 터미널 공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듯 합니다.
강일쪽으로 이전하려면 수색, 신촌, 광화문, 동대문, 왕십리, 성수를 지나 잠실 또는 강동구 지나 강일로 가는 9호선 급행급의 수도권 환승제 적용한 급행전철 노선을 건설하고 9호선도 함께 연장하여 그 끝에 대규모 터미널을 건설한다면 모를까... 지금 전철 상태에서 터미널 이전하면 지방가는 사람들이 버스보다는 자가차량을 이용할듯 합니다.
주축을 잡는 KD의 영향이지 않을까도 싶네요. 현재의 상봉동터미널이 신내동으로 옮겨지면서 상황이 나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 또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시내형처럼 하차는 다른곳에서 하고 바로 돌려나가는 것도 생각해보지만... 기사님들의 휴식이나 차량의 주유문제등등이 겹쳐서 쉬운것도 아닌 듯 합니다.
카더라통신이 아니라 강남터미널에 가보면 "동서울" 행선판을 다는 차를 간간히 볼 수 있죠..
동서울터미널의 현 위치를 고수하되, 상봉터미널과 노선을 조정하여 터미널을 이원화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가령 강원도권으로 가는 버스는 상봉에 몰아넣는다던가..
상봉의 문제는 고속도로 진입에 시간이 꽤 걸린다는 점입니다.
상봉 고속도로 진입빠릅니다~바로옆 북부간선도로타고 약5분10분이면 외곽순환고속도로 빠집니다
아 북부간선이 있지요 ;;;
근데 북부간선도 밀릴때가 있더라는 것이죠.
센트럴시티에 시외버스 진입을 막아야 한다는 건 반시장적 발언 같습니다. 청양이나 예산에 사는 사람도 강남 갈 버스 탈 권리가 있습니다. 터미널이 좁고 서울로 모든 것이 집중된 것이 문제의 본질이지 시외버스가 터미널에 들어온 게 본질은 아닙니다.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원래 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이었던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들어오는 고속버스들도 진입을 막거나 쫓아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좀 오해하신것 같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센트럴시티발 청양, 예산행 노선이 생긴건 절대 잘못된것이 아닙니다. 허나 센트럴에 시외버스 노선들이 여러 생기고 난 이후에 센트럴-의정부 등 이건 좀 아닌듯한 노선들이 몇몇 생기고 있는것은 뭐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그리고 또 최근에는 KD가 고양발 센트럴시티 경유 점촌/문경 노선을 또 신설했습니다. 사실 점촌노선은 센트럴시티 너머 서울경부에서 출도착하는 상황인데 이건 좀 중복이지요 센트럴시티에 시외버스가 들어온것은 문제될것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센트럴도 복잡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노선 신설을 무제한으로 허용해야 하는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상황은 분명합니다. 센트럴-의정부..... 이건 좀 아니지요
확장이 시급하지만, 주변이 주변인지라 확장은 힘들고, 외곽이설 같은 경우는 차라리 길거리에서 타고 맙니다. 중앙선의 개량으로 청주,대구,부산,강릉-동서울 버스승객만 열차로 흡수해도 동서울터미널이 한결 쾌적해질겁니다.
어차피 조만간 상봉터미널 없어지면 현신내차고지 부근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생긴다는 말이 있으니..그것과 이원화가 필요할듯합니다.지하철6호선,경춘선 신내역이 생기고 북부간선도로로 인한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하니 괜찮은 방안일듯 거기에 현 교문리에 있는 간이 시외버스 정류장을 통합도 좋을듯합니다.
근처에 하차장을 따로 만들어버리면 어떨까요?
하차장을 따로 만들 공간이 없습니다. 게다가 하차장을 만들어도 일단 그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가 다음 운행시간에 승차장으로 가야하는데 터미널 공간에 비하여 워낙 많은 버스들이 있으니 문제입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버스가 승차장에 와서 승객태우고 출발하고 하는 기본적인 소요시간이 있는데 좁아서 그게 어렵다는 말로 보입니다. 즉 버스대기할 공간이 없다는거죠. 시외버스도 마찬가지인데 시외버스 1번 승차장에 아침에 가 보세요. 출발시간대가 겹치는데 버스가 대기할 공간이 없어 1번홈 뒤에 다른 버스가 대기하며 승객을 태우고 있습니다. 즉 승차장홈에서 태우는게 아니라 버스옆을 지나 버스 뒤에서 다른 버스 타야 해요.
시외버스 2번홈 노선이 "장평,진부,횡계,강릉,정동진,동해,삼척,울진,부구,후포" 입니다. 그런데...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07:09 동해, 삼척 / 07:10 강릉, 횡계, 강릉, 주문진, 하조대 / 07:10 동해, 삼척, 호산, 죽변, 울진 / 이렇게 있네요. 저 설명대로라면 2번 홈에 저 3대의 버스가 동시에 주차하여 승객을 승차시켜야 한다는 말이죠. 년중에 강원도 여행을 몇번 가는데 토요일 아침마다 반은 승차홈에서 반은 버스 뒤에서 승차하곤 합니다. 승차홈 평소에도 저런데 주말, 휴가철, 단풍철, 명절때는 말 다했죠. 임시편성 버스들로 터미널 빠져 나오기도 벅차요. 터미널 이전, 근처부지 매입 확장 또는 다른 터미널과 노선분담해야 합니다.
저도 포항에서 동서울로 많이 오는데 터미널와서 내리는데 최소 5분정도 걸리니 ㄷㄷ;
서울숲 근처에 삼표레미콘 부지가 현재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로 재개발 예정이라는데, 협의를 통해 그 부지에 터미널 기능을 조금 이전하는걸 검토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상 여기도 부지가 동서울 터미널보다 많이 넓지 않고, 기업의 사옥이 들어가는 곳이니까 동서울 터미널의 고속선만 이전하고, 그걸 대가로 용적률 상향해주는 쪽으로 협의를 이끌어낸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요즘 텅텅 빈다는 장지동 가든파이브 부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가 건물 일부를 개보수해서 터미널로 활용한다면 터미널 이용객이라는 고정적 수요도 이끌어낼 수 있어서 가든파이브로써는 손해볼 일 없는 장사 같습니다. 특히 여기는 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고(가든파이브 쪽에서 외곽순환로 전용 진입로를 내도 괜찮을 만한 거리잖아요), 지하철역도 가까워 접근성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죠.
3년전에 금호를 주축으로 센트럴발 일부노선을 경부선으로 옮길려다가 흐지부지 되었었죠...2000년초기에 센트럴시티 공사중에 고속버스가 주차문제등으로 몇시간동안 호남선 영동선이 운행이 중단된 일이 있었죠...그 일로 영동선이 경부선터미널로 이사했는데...이 이후 센트럴엔 영동선보다 더 많은 시외와 전환고속노선이 들어와 혼잡하게 되었죠...사실 3년전에 센트럴발 일부노선이 옮겨질려고 했었던건 주차난도 있지만 실질적인건 센트럴시티와의 마찰때문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