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운동회 참석하고 늦은 귀가에
휴일 이른 아침 마산에 결혼식 참석으로
누적된 피로에
어제 늦게서야 잠시 컴에 들어와보니
운동회 후기글이 풍년이다
구경 하느라 숨이 찰 지경이다
정말 열정들이 대단한것 같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
부산 친구들과
운동회 준비로 고생한 친구들에게 한마디 인사를
전하고 싶어 몇자 올려본다
산야를 수놓은 연초록의 영롱함에 눈이 시리고
원색의 화려함으로 연산홍이 반란을 일으키며
가는곳곳 사람들의 감성을 유혹하는
이 아름다운 봄날을 가슴 벅차게 맞이한다
나는 이번 운동회 참석하고는
선입견에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걸 알았다
어쩌면 향락위로 비칠 소지에 대해서도
걱정 스러웠고
지역적인 불화음을 다소 염려도 했었던것도
사실이었다
만남이 이래서 좋다는걸
다시한번 깨우쳐 주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혹시나 비좁을까 싶어
대형 버스를 찬조 해준 감성돔 친구의 배려에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 했지만
그래도 오붓하게 즐거운 여행이었으리라
바쁜 아침 출근길에
친구들 운동회 잘 갔다 오라고 배웅하러 나왔던
유람선 친구의 그 정성에 친구의 진실한 우정을 느꼈다
운동회 참석 못함에 미안해 하며
친구들 봄나들이 가는길에
음료수라도 한잔 하라고 현금 찬조 해준
영산삼정,미오 친구가 고맙고
문자로 메신저로 메일로
격려를 해주며 잘다녀 오라는
우리 부산 친구들이 있었기에 이또한 얼마나 고마운지
길 잘못 찾아 들까 걱정에
자주 전화 넣어 주던 은행나무 친구
그날에 그 고마움을 우리 친구들은
두고두고 기억 하리라
먼길 오는 손님 대접 하느라
먹음직스런 잔치상을 거나하게 차려놓고 기다리던
고생한 친구들 덕에 너무나 맛나게 잘 먹었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딩이 누부야 솜씨로 알고 먹었는
육개장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기에
옳게 인사 전하지 못하고 온점 대단히 미안 했어
나미가 가져온 전라도 김치에 대한 품평이 또 대단 하더구나
호박떡 그 맛도 잊을수 없었고
팔도 풍물을 고루 맛볼수 있는 좋은 기회에
운동회 참석 못한 친구들이 많이 애석 하였으리라
사진으로 얼굴을 익힌 친구들
닉으로만 상상 하던 친구들
글로써 닉이 익은 친구들
소문으로 궁금했던 친구들
정모나 번개로 만났던 친구들
만나는 그순간 어찌 그리 반가울수가
그리던 고향친구와 동창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스스럼없이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누고
먼거리에서 왔다고
세세히 챙겨주는 친구들
언제봐도
넉살좋고 마음씨 넉넉한 오빠같은 동글이 주인장
같은 고향이라고
누구보다 반갑게 맞아주던 내 고향 친구들
자상함이 항상 습관화 되버린 케이 친구
무뚝뚝함속에 경상도의 정이 물씬 풍기던 인상좋던 태평한 친구
섬 머스마 같은 터프한 여걸 햇님 친구
그리고
발랄한 여고생 같이 두갈래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한미모 하던 카라 친구가 또 고향 친구라니
왜 그리 반갑던지
카라야!
고향 친구라고 따뜻이 맞아준 너의 정을
너무 많이 가슴에 담고 왔는지
너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나이를 느낄수 없었던
너무 고운 이미지의 미나별 친구의 고마운 배려에
편히 점심을 즐기며
권하는 와인 한두잔에 기분 만땅에
취하는줄도 모르고 발그레한 얼굴에
그저 행복 만땅 이었다
우리는 손님이 아니라 주인 의식으로
모두 같이 동참하고 봉사 하자고
목이 쉬도록 누누히 외쳐대던
우리 부산짱 복녀의 부지런함에
누구도 게으름을 피울수 없게 만들더니
급기야는 부산의 남꼬들
팔 걷어 부치고 에프론 두르고 나서고
자갈치, 등구메뚜기,철민,감성돔 4총사가 일사 분란하게
어떻게 일을 잘 하던지
그대들 덕에
우리 부산이 단연 돋보였다는걸 그대들은 아시는지
등구메뚜기, 철민,감성돔 그렇게 일을 잘 하는지 미처 몰랐어
특히
전국의 여꼬들의 한결 같은 얘기는
자갈치 친구의 회무침 솜씨에 반하여
더 맛있었다는 후문이 들려올 정도다
정희 친구가 한몫 거들어 비벼댔던 회무침
순식간에 동이 났을만큼 인기였다는거 알랑가 모르겠네
대구 친구들 회무침 한접시 못 먹었다며 원성이 대단 하였지
다음 부산에 온나
회 먹여주께 아라찌~~ 쎄미, 수채화, 서연 & 대구 남꼬들
그리고
난 이번에 또 놀란게 있다면
자갈치 친구가 전국구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너무 소문을 냈나봐~~~~ㅎㅎㅎㅎ
다음 타자는 누굴 내보낼까
대전에 들꽃남 친구
직장에서 감원 대상에 오를만큼
꼬방에 열성을 붓고있는 들꽃남 친구의
헌신적인 노력의 댓가로 우리는 즐거웠지만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서 얼마나 고생 했는지
가히 짐작이 가더구나
그 뒷날 까지 마무리 하느라 정말 애썼다
만나서 반가웠고 시간상 짧은 대화가 아쉬웠다
마음은 간절했지만
개인 사정상 참석 못한 친구들
다음 기회에 꼭 한번은 이런 모임에 참석 해보기를
진정 권하고 싶다
젊을때는 친구가 찾아 오지만
40대가 넘으면
친구들을 찾으러 나서야 한다는
그 의미를 확실히 깨닫게 해줬다고 할까
어디가서 갑장 친구들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만날수가 있겠는가
서먹할것 같았던 우리 만남들이
57년 꼬들의 합창 동호회 회원으로써
우리는 일심으로 화합하여
비록 몸과 마음이 따로 국밥이 였어도
뛰고 뒹굴고 넘어져도 무엇이 그리 즐겁던지
막연한 편견으로 우려 했던 친구들에 대한 의아심도
직접 만남으로 이해의 폭도 생기고
갈등을 해소하는 괜찮은 이유도 되는듯 했다
멍이랑 예삐가 챙겨주던 따끈한 부치게
멍이 마음 만큼이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맛있었고
정희의 부지런함과 그 친절을 잊지 못하마
시집 가는 새색시 이바지 음식 챙겨 주듯
내려 가는 차속에서 요기나 하고 가라고
갖가지 음식을 챙겨 실어주던 친구들의 그 온정에
우리 부산 친구들 훈훈한 그 인심을 어찌 잊을소냐
즐거운 시간 속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정다운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 오는 차속에서 그 고마움을
미처 다 전하지 못함에 미안 하여
이렇게 글로써 그날의 인사를 다시 전하고 싶구나
땡수가 너의 귀여운 재롱에 찬사를 보낸다
그날에 인기짱은 아마도 땡수기 였을거야
우리 부산 친구들
한결같이 단결된 모습으로 함께 했던 시간들
잊지 말자꾸나
내려 오는 차속에서
우리들만의 신명풀이 한바탕 그 나름대로 또 즐거웠었지
한덩치 하는 파도의 재롱에 박장대소
술에 취하고 기분에 취하니
등구메뚜기,자갈치,철민이도
파도 못지않은 끼들을 주체 못하더구나
그래서
우리는 만나야 하나보다
어디가서 그만큼 웃음보를 마음놓고 떠트릴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내가 만나 인사나누고 기억나는 친구들과
인사 한마디 옳게 못 나누어서도
멀찌감치서 이름표 보고 얼굴과 닉을 외워
내기억속에 남는 친구들을 나열 해보면
꾸러가~ 네글 잘 읽었다.또 한번의 즐겁고 영원히 잊지못할 행복했던 그날 그 시간으로 타임머신이 되돌아간 느낌였다^^ 예쁜 네 모습만큼이나 글도 잘 썼네^^ 날 기억해 주어 너무 고마워..더욱 더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 서로의 호흡을 의식하면서 살아가 보자.잘지내..안녕~~
꾸러가 진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 부산 간다간다 하면서 못간것이 그렇게 마음에 걸려서 이번엔 부산도 온다 하길래 내 큰 맘 먹고 새벽부터 부지런 떨었어 이제는 맘이 편안한거 있지 !..모두들 만나서 정말 좋았단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구나~~~ 글 올리느라 수고 했어~~~^^*
첫댓글 닉 만큼이나 가슴이 따뜻하고 정겨운 친구...고향 친구들을 만남 기쁨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어... 돈가지고 씨름하느라 재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부산으로 한번 뜰거니까 반겨줄거지?ㅎㅎㅎ ...^^*
ㅎㅎㅎ수고많다 꾸려갸...ㅎ
꾸럭아...수고 많이 했다..모든것이 나와 동감...특히 부산 남꼬들의 협조에 감사하고...운동회때 만난 친구들께 행복을 기원 합니다
부산친구들아 정말 애썼구나...비록 내몸은 가지 못했지만 바람결에 소식 접하니 너거들과 함께한 기쁨인것을..부산친구들을 맞이해준 친구들아 ..정말 고맙다 ..^^*
고맙구나 ...나를 기억해 줘서 ...부산 친구들 글 하나 올리면 얼마나 리플이 많이 올라 오는지^^*....지방에 있는 부산 출신도 합세해서 말이야 ....참 보기 좋은 모습들.....나도 지금 부산 살면 너네들 따라 다닌다고 난리도 아니였을거야 ㅎㅎㅎ
네뜨야... 부산 아저매들 다시 함 뭉쳐 보도록 하자....시끄러버서 죽을기다ㅎㅎ
꾸러가.... 잘 읽었데이,근디 열심히 고기 구워다 주었더니 난왜 뺀겨.............
ㅎㅎㅎ...날 기억하는 부산 친구도 있구나...모임가도 날 기억하는 애들 별로 없었는데...꾸러기...난 너 기억못해.미안...ㅠㅠ..사진있나?...담에 만나면 안아주께...^^*
꾸러가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앞장서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늦게 가서 같이 도와 주지도 못하고 늘 미안한 맘 뿐이구나...큰언니 처럼 세세한 부분 까지도 챙기는 너의 맘 씀씀이가 또 고맙구,,언제 부산 함 가야지..부산 친구들 보러..늘,,건강하고 행복해라.
맞어 곱슬이가 탄고기 먹지말라구 몇번이나 날랐는데 곱슬아 걱정마라 내일 번개때 만나면 내가혼내줄께
꾸러가~ 네글 잘 읽었다.또 한번의 즐겁고 영원히 잊지못할 행복했던 그날 그 시간으로 타임머신이 되돌아간 느낌였다^^ 예쁜 네 모습만큼이나 글도 잘 썼네^^ 날 기억해 주어 너무 고마워..더욱 더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 서로의 호흡을 의식하면서 살아가 보자.잘지내..안녕~~
부산이 낳은 수필가 - 꾸러기는 역시 눈썰미가 ~~~ ^*^
꾸러가 진짜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 부산 간다간다 하면서 못간것이 그렇게 마음에 걸려서 이번엔 부산도 온다 하길래 내 큰 맘 먹고 새벽부터 부지런 떨었어 이제는 맘이 편안한거 있지 !..모두들 만나서 정말 좋았단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구나~~~ 글 올리느라 수고 했어~~~^^*
수고 많았다 꾸러가~^^
꾸러가 글도 예쁘게 잘 썼네...그날 만나서 무지 반가웠단다...이런 만남이 있기에 우리의 우정을 확인할수 있는거겠지...노는 그시간이 아쉬웠단다...다음에 또 만날 시간 있겠지?... ...~~~~~
꾸러기님아~~ 만나서 반가웠네요 ~~
꾸러기야?...나는꼬방아니면 갈데가없단다 .그리하여 열심히 아니 죽을힘을다해 친구들 기쁘게 해주고싶단다.다음에 만나면 배꼽이 배바끄로나와서 트위스트춤을 추게해줄께.....
즐겁게 쓴글..감동적이다....못간것이 후회
참석 못한 나에게 꼬들의 운동회가 확 현실감있게 감겨 오는구나 잼있게 읽고 간다
꾸러기 후기 읽어니까 현장감이 살아나네...사진도 잘보고 했다
나도이젠..내고향부산에도 친구들이 많아자랑스럽고 기쁘다..^^*
꾸럭아 어쩌면 그렇게 글도 음식 만큼이나맛깔스럽게쓰니,너의글씨,솜씨 맵씨에 놀라버리겠다,정말 천부적인 자질이잇어 넌 경남의 낳은 ......늘 그날의 그기분으로 행복지수1위가 되길....
후기글,,맛있게,,썼구나,,잘 읽어보고간다,,,,,,,,,,,^*^
꾸러기님 나도 찾아가서 인사했는데 기역을 못하시는군요...흑흑흑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난이야~ 서운해 말거래이..기억력의 한계? ㅎ 온창에서만 대화만 하다가 만난 너의 모습 아주 이쁘고 귀엽던걸..만나서 정말 반가웠어 건강하게 잘 지내렴^^*
곱슬이, 비로용담, 모악산, 미안해 닉은 본것 같은데 도체 얼굴이 기억 안나 ~다음에 만나면 내가 기억했다 꼭 먼저 아는체 하께 ~~못난아 미안 니 사진 보고 얼굴 익혀 놨거던 다음에는 꼭 알았지
꾸러기 친구, 다른 말은 관심이 없고..회 먹여 준다는 말 잊지마라. 니도 파도처럼 말로만 하면 안돤다~
꾸러기님 정말 상세한 우리들의 만남을 적어 또 읽게 하니 그날 생각이 새삼스럽네 ......그리고 수요일 번개팅 모임도 잘보았어 남은 시간 좋은 되십시요
꾸러기야~~ 글솜씨가 항상 좋아요~!!..만나서 반가웠어~!! ^^
꾸러기야 소설을 한패이지 썻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