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즈코 상 :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 / 사노 요코 (지은이),황진희 (옮긴이)아름드리미디어2024-11-25
288쪽130*203mm374gISBN : 9788955827705
그림책 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사노 요코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실버타운에 모신 뒤 밀려드는 회한과 죄책감, 자신의 전 생애를 관통했던 엄마와의 비뚤어진 관계를 풀어 낸 에세이집이다. 내면에 뿌리 깊이 자리해 있던 엄마를 향한 증오. 그 모질고 거친 감정을 고백하고 그토록 미웠던 엄마를 이윽고 마주하여 용서하기까지의 과정을 낱낱히 밝힌다.
네 살 무렵, 어린 사노 요코의 손길을 엄마 시즈코 상이 매정하게 뿌리쳤던 그 순간부터 이어진 갈등과 반항의 서사가 끈질기게 이어진다. 종전 후 다섯 아이를 안고 중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엄마, 일곱 아이를 낳았지만 세 아이를 잃은 엄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묵묵히 일하며 아이들 모두를 대학까지 보낸 엄마. 치매에 걸려 실버타운에서 말년을 보낸 엄마. 강인하고, 꿋꿋하고, 치열하게 살아 낸 대단한 사람인 건 알지만 끔찍이도 싫었던 나의 엄마.
딸로서,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써 내려간 사노 요코와 시즈코 상의 실타래 같은 관계 속에서 우리는 가족이란 비정한 집단 속에서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엄마와 딸의 얼굴을 발견한다.
판사 제공 책소개
“낳아 달라고 부탁한 적 없어!” 엄마를 사랑하지 않은 딸 사노 요코. 엄마와 딸의 오랜 미움과 죄책감, 그리고 용서에 대하여.
일본의 국민 작가 사노 요코가 고백하는 오랜 증오와 죄책감 《시즈코 상: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는 사노 요코가 2010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 전 일본의 한 잡지에 약 1년여 간 연재한 에세이들이다. ‘나는 못된 딸’이라는 자책으로 평생 동안 스스로를 옭아매 온 사노 요코. 그는 이 책에서 엄마 시즈코 상의 생애와 자기 삶을 차례 대로 톺아보며 엄마를 향한 증오심과 죄책감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를 주고받았는지 낱낱이 고백한다. 《수짱과 고양이》, 《100만 번 산 고양이》 을 비롯한 많은 그림책과 《언덕 위의 아줌마》, 《그래도 괜찮아》 등 다양한 수필집이 국내에도 소개되는 등, 사노 요코는 사후에도 일본과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더보기
첫댓글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을 먼저 알아 보면 좋을듯 하고 미움또한 사랑인듯 합니다.
앗! 시즈코 상이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