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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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 증시는 휴장, 유럽 증시는 ECB, BOE 회의 경계감 등으로 하락(유로스톡스 -0.7%, 독일 -1.0% 등)
b.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주가 상으로도 상승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단기 과열 우려가 상존
c. 국내 증시는 중국 이슈(미중 회담,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 등)에 주목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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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피, S&P500,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는 5주 이상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 추세에 놓여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중간중간 숨고르기 과정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이터들도 등장하고 있는 모습.
일례로,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지표인 Bull-Bear Spread(“+”면 낙관론 우위, “-“ 면 비관론 우위)는 6월 15일 기준 +22.5bp로 '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올해 Bull-Bear Spread 평균값은 -10bp였던 만큼 한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비관쪽으로 치우쳐져 있었으나, 6월 들어서는 낙관론으로 급격히 쏠리는 등 5월 CPI, 6월 FOMC를 소화하면서도 증시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2.
기술적 차트를 비롯하여 주가적인 측면에서 한국이나 미국 증시 모두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음.
하지만 Bull-Bear Spread 포함 시장 심리지표(+CNN Fear & Greed index)들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과열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은 현물시장에서 롱 포지션으로 베팅하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고민거리가 되고 있음.
또 선물시장에서도 투기적인 포지션들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 나스닥 100 선물에 대한 투기적인 포지션은 "4월말 +0.5만 계약 -> 5월말 +0.8만 계약 -> 6월 13일 +1.5만 계약"으로 AI, 빅테크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상황.
반면 S&P500 선물에 대한 투기적인 포지션은 "4월말 -36.3만 계약 -> 5월말 -43.4만계약 -> 6월 13일 -33.1만계약"으로 하락 쪽에 무게중심이 치우쳐 있음.
이처럼 연준과 시장간의 괴리가 벌어져 있는 상황 속에서, 대표 주가지수들 간의 방향성 베팅이 엇갈리고 있는 이례적인 현상이 출현 중.
이를 고려 시 주중 잇따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가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출현할 가능성을 재차 염두에 둘 필요.
3.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 및 원/달러 환율 급등 속 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4.6%), SK하이닉스(-3.5%)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로 마김(코스피 -0.6%, 코스닥 +0.1%).
금일에도 차익실현 압력은 있겠으나, 중국 쪽 이슈에 주목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함에 따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
전일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징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서는 “미국은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알려짐.
최근 군사, 경제,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악화되고 있었던 미중 관계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증시 입장에서도 긍정적이긴 함.
다만, 여전히 대만 충돌, 경제 패권 등을 둘러싼 갈등 해소는 장기적인 사안인 만큼, 이번 회담이 완전한 미중 해빙모드 돌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지양할 필요.
장중에는 중국의 LPR 금리인하 여부(10bp 인하가 컨센), 추가 소비 촉진 정책 시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이는 중국 이슈(미중 회담, 금리인하 여부 등)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 방산, 기계, 철강, 화학 등 산업재, 소재와 같이 주력 업종 주가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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