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youtu.be/6SZDF-S5n1c









예를 들어서 실제로는 별로 안 일어나는 일인데
장르에선 반복되는 관습화 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출생의 비밀 같은 거 우리 주변에서 아이가 뒤바뀌었다 이런 경우 잘 없잖아요
그런데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죠
혹은 기억상실증 치매 환자는 주변에서 보지만 단기 기억상실은 별로 없잖아요 교통사고가 났다고 해서
드라마나 영화에선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야기 속에서 그것이 관습화되어있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표류영화인데 거기에 식량 같은게 떨어져 가고 작은 보트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산다
그러면 거기서 인육을 먹거나 서로 살해하거나 이런 것들을 우린 너무 많이 봐 온 거예요
바로 그래서 실제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관습화되어있고 쉬운 이야기므로 그럴 법하다고 생각하죠
왜냐면 우리가 이전까지 봐 온 수많은 이야기가 있으니까


















똑같이 이야기하면서 진실을 끌어내고 눈물을 흘렸는데
그것을 카메라가 너무 강조하고 앵글을 인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과
그냥 심상하게 뚝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우리는 앞에 걸 더 진실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두 번째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런가에 대해서 사실 뒤집어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반례들이 있을 수 있어요
첫 번째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첫 번째가 맞아야 할 이유들도 굉장히 많고
두 번째가 맞아야 힐 이유도 굉장히 많은데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흔히 두 번째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우리가 영화 끝날 때까지 진짜 궁금한 건 두 이야기 중에 뭐가 사실이란 말이라는 걸 궁금해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그게 아니라는 이야기죠
이 영화에서 진짜 질문은 마지막에 작가한테 현재의 파이가 하는 질문에 있습니다
너는 둘 중 어떤 이야기를 더 선호하니?


두 번째 이야기라고 작가가 말하면서 뭐라고 말하냐면 그게 더 나은 이야기니까라고 말을 한다는 거죠







근데 이게 여태까지 우리 관심사대로 물어본다면 이렇게 물어봐야죠
-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진실이라고 생각하니?
- 나중 이야기가 더 사실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거죠

근데 이렇게 하지 않고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거죠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펼쳐졌는데
태평양에서 어떤 일이 있었어요 실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근데 끝나고 나서 그 이야기를 일본 사람 앞에서
혹은 현재의 캐다다에서 온 작가 앞에서 그 이야기를 두 번 이야기 한단 말입니다
이때 이야기는 경험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중요한 것은 사실보다 그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중요하게 되는 것이죠


첫댓글 오..... 뭐가 사실이냐보다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맞아 게다가 난 호랑이 이야기쪽이 더 좋은데 내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두번째 이야기가 진짜라니 하면서 허무하다 이러는거 노공감이었음ㅠㅠ
나 공포영화 진짜 잘보거든...? 영화보다가 웃을정도로 잘보는데 진심 이거 너무 무서웠어....특히 저 성인이된 주인공이 어떤이야기를 믿냐거 하는 순간 진심 노트북던져버릴뻔 너무 소름돋았어ㅜㅜ 힐링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배신당한 영화 중 하나야...나한텐 제일 무서웠던 공포영화.....
영상미 예쁘다고 추천받고 집에서 봤는데ㅠㅠ 영화관에서 다시 보고 싶더라😭👍🏻
난 첫번째 이야기라고 생각해... ㅠㅠ 항상 내 맘 속에 파이 이야기는 첫번째임 ㅠㅠ
며칠 전에 영화관에서 다시 봤었는데 누무 좋앗어.. 막 개봉했을 때는 암것도 몰랐었고 지금은 이런저런 정보를 어느정도 기억하는 상태에서 봐서..
쩌리에 한번씩 라오파의 반전이라고 올라오는 글 볼때마다 개답답햇는뎈ㅋㅋㅋㅋㅋㅋ 그런 엔딩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고 ㅠㅠㅠ 충격반전의 서사! 영화가 아니라고 ㅠㅠㅠ
인생영화 영상미진짜 아름다워
근데 굳이 사실을 따지자면 리차드 파커가 떠날때 인사도 안햇다 하는게 사실이니까 그럼 첫번째이야기ㅜ동물이야기가ㅜ사실이징
맞아 애초에 물어볼 때도 어느쪽을 믿느냐 또는 어느쪽이 사실이냐가 아니라 어느쪽을 선호하느냐의 질문인데.. 사실에만 집중하는거 너무 영화의 본질을 흐려버리는 것 같았어ㅠㅜ 물론 영화에서 은유하는 것들을 분석하며 보는것도 재밌지만 내가 선호하는걸 추구하는것도 중요한데 우리나라사람들은 너무 1에만 치중하는 것 같음.. 그리고 나도 첫번째 이야기를 더 좋아해 마음속으로는 아닌걸 알면서 더 믿고싶고 지키고싶음..
별개로 항상 사람들이랑 이 영화 얘기할때 나는 첫번째였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그 마음을 지키기가 어른이 될 수록, 또는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어려워지기때문에 더더욱 소중하게 지키고싶다고 얘기하는 편이였는데 다들 무슨 영화를 단편적으로만 본 멍청이 취급하고 앞에 맥락을 보면 결국 두번째가 맞는거잖아~~ 해서 내가 이상한 것 같았는데, 이런 글 써줘서 고마워 😊 나같은 여시들도 많아서 좋당
신의 존재도 믿음의 문제죠가 핵심같다 영화도 비슷한 맥락이네..또 영화에서 종교관련해서 초반에 나왔었고
이거 소설로 먼저 봤는데 소설이 진짜 너무 좋긴 했는데 영화도 잘 만듦 내 기준 원작 있는 영화 중에 원작보다 못하거나 원작보다 좋은 영화는 많았는데 파이 이야기만 원작과 별개로 영화도 넘 좋았던 영화
ㄹㅇ나그래서 이영화 충격반전 맨날 그럴때마다 그게 무슨 반전이야 이랬음...두 가지 이야기가 다 공존하는거고 하나가 완전 거짓이고 두번째가 진짜인 게 아닌데 사람들이 그렇게 믿더라
참고로 난 1이라고 생각ㅋㅋㅋㅋㅋ여러가지 있지만 결국 남자애가 두번째 이야기를 말하게 된 맥락이 사람들이 안믿어줘서 잖아...그래서 오히려 2번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할정도였는데 극장 나오고나서 저영화얘기 나올때마다 사람들이 충격반전 끔찍한현실 웅앵 해서 오히려 내가 놀람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이게 선호와 선택의 문젠데 그래서 나는 첫번째 이야기가 진실이라 생각하거든? 근데 첫번째가 진실이라 그러면 사람들 죄다 어휴 이 바보 진짜는 두번째야 이럼서 막 설명하는데 짜증나더라ㅋㅋㅋㅋ
와 대박
ㅁㅈㅁㅈ 나도 이거 반전이라고 하는데 이해 안갔음 ... 진실이 뭐든간에 뭘 믿는지는 본인의 몫으로 온전히 넘겨준 거 같아
극중에서 파이가 종교 여러개 믿는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봐 어떤 하나가 정답이고 진리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라는거!
영상미 때문에 봤는데 두고두고 곱씹음. 어떤때는 첫이야기가 진실같고 어떨때는 후자의 이야기가 진실같고 그래서 곱씹게됨.
하 존나 재밌다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