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친정은 형제들이 우애가 있고,화목하기로 이름난 가족이었는데,
우찌 이런일이 생기나요/돈은 일만 악의 근원이라고 했읍니다.딱 맞는말이네요.
해마다 가을이면 온 형제가 모여서 단합대회도 하고, 운동장에서 축구,
베드민튼도 치고 ,여름되면 고향시골에 모여서 염소도 두마리 잡고
강가에서 수영도 하고 재미나게 놀다가 헤어지고 형재들의 우애가
다른집들보다 돈독한걸로 알고 있지요.그래서 작은오빠 친구 중에서
우리집에 의형제까지 맺으면서 좀 끼어 달라고 졸라 댑니다.
너무 부럽다고 합니다. 4남 4녀......
짝지들이 모이니 모두 합이 16명이네요.
그런데 1999년 9월 어느날!~~~
불행인지 행운인지, 부친의 포도 과수원 밭이
도시계획건설로 우리땅이 정부의 녹지대로 들어가고 보상이 나왔읍니다.
적지않은 돈이었지요. 일명 그 땅은 황금밭이었읍니다.
32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국가에서 사들인것이지요.
아 그런디 나는 딸인지라 그 정보를 늦게 알게 되었읍니다.
5월 16일 우리집(부산)에서 형제들의 친목회 모임을 연기 하자는
어머니의 전화 한통을 받고 아~ 뭐 급한일이 생겼나보다 생각하고
우리집에서의 모임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미루어졌읍니다.
그런데 아들들만 4명을 부르고 모친은 그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평생을 모아도 힘든 돈을 4명의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읍니다.
그리고 딸들은 출가외인이니, 떡고물이나 먹어라는 식으로
냉대하였읍니다. 부친의 재산을 분배한것이지요.
그리하여 아들들은 5억씩 나누었구요,
우리딸들은 겨우 계자번호 불러라고 하구선 3000만원을 보내주었읍니다.
그때까지 만해도 전혀 몰랐읍니다. 그린벨트에 묶여던 땅이 정부가
갑자기 사들였다는 정보를...늦게야 알은것이죠.
남자형제들은 모친의 말대로 일언 방구도 없이......
그렇게 황금에 눈이 어두워서 여자형제들의 미움을 싸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재산을 아들들에게 나누어 주고 홀어머니는 아들들이
아무도 안 모신답니다. 큰며느리가 어머니와 같이 살기 싫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둘째는 형님이 안모시는 데 우리가 왜 모셔야 하는지 하고
생신만 잘 차려 주었읍니다. 셋째는 외신부 기자라서 외국에 자주나가니
손녀 둘만있는 며느리 집에 갈수도 없구, 넷째는 막내라서 올케가 불평을 하였읍니다.
우리가 시어머니를 모시기에는 집이 작다는 핑게를 대었읍니다.
어머니가 혼자 시골 넓은 집에서 홀로 외롭게 사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병이 덜컥 났읍니다.
그런데 3일을 굶었는데,아들들은 떨어져 사니 어머니의 건강을 알수가 없었고 흰죽이라도
먹을수있도록 돌보아야 하는데 같이 살지 않으니 일거 일수족을 알수가 있어야지요.
마침 가까이 살고있는 막내 40세 여동생이 피아노 학원을 하다보니 김치랑 밑반찬을
친정에 가지러 왔다가 어머니가 쓰러진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퇴원후에
작은 막내딸 집에서 기거하게 되었읍니다.
그렇게 착하고 효성스런 아들이 부모님의 재산을 다 갈라주고 나니,
빈 털털이가 된 모친을 본체 만체 하고 외면 합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 또 있겠읍니까?
어느누가 아들을 좋다고 했나요? 그래도 모친은 딸들보다 아들을 더 사랑했읍니다.
아들에게 푸짐하게 재산도 나누어 주었읍니다. 아들은 떡가래를 주고 딸들은
출가외인이라고 떡고물을 주었읍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두 동서(며느리)가 싸워서 시어머니를 미워합니다.
시어머니는 울 엄니인대요, 울엄니는 큰며느리 싫다고 하십니다.
같이 오손도손 살면 좋을텐데.....마음이 맞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당신 혼자 산다고 고집 하셨답니다.
지금은 막내딸이 어머니를 모시고 삽니다.
당신이 제일 마음이 편다고 하십니다.
사위가 아들보다 더 좋은가 봐요.
울 엄니는 우십니다. 출가외인이라고 딸에게
소홀하게 했다는 것을 그래도 막내딸과 전원주택에서
행복하게 사십니다. 길가에 코스모스 만발하고 가을이면
대추나무에 대추가 오롱조롱 열리는 경치좋고 공기좋은 곳에서...
사위가 시골학교 초등학교 선생님이고 딸은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니,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멀리부산에 살고있는 나로써는
남자 형제들이 정말 얄밉기만 하네요.
아들!~아들!~ 하지만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아들이 하나 뿐이지만 아들의 아내( 며느리와 잘지내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이듭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는 천륜인가요? 하늘에서 두여자는 왜 그렇게 잘지내지 못하죠?
이론과 같이 잘지내기는 어렵는가 봐요.....아들들이 그래도 자기를 낳아준 부모인데.
마음이 변할리는 없겠고, 자기아내,자식이 먼저이고 부모는 뒷전이더라구요.
뭐 나도 결혼하니 시어머니 걱정 별루 안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들이던 딸인던 자식은 똑같은데, 80세 되시는 모친은 며느리에게 무시 당해도,
아들걱정만 하십니다. 부모가 자식사랑하는것 만큼 아들들은 효도를 하지 않은데,
일방적인 부모의 사랑인것 같아요.부모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은 아무래도 짝사랑인것 같아요.
고지식인이라 울 엄니는 남존여비사상을 가진 분이시고, 그래도 큰아들을 걱정하시는 모습에서
시집간 딸 보다도 큰아들을 무척이나 걱정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죽으면 제사 때문일까요? 죽으면 영혼은 올라가고 육신은 차가운 땅속에 묻히면서
죽고나서 얻어 먹는 밥이 좋은가 봐요.
내 생각엔 살아서 따뜻한 밥 한그릇을 대접하는 딸의 효심이 더 예쁠것 같은데.....
우리 엄니 아들 4명 있어서 그냥 마음이 든든하고 편하신가.....멀리 살고 있는
둘째아들 셋째아들 넷째 아들 걱정 하시지만 몸은 딸에게 있답니다.
마음따로 몸 따로 아들을 사랑하는 그윽한 사랑은 가이 없읍니다.
첫댓글참으로 세상은 황금으로 인해 눈멀게 하는거 같습니다!,...저희도 7남매로 오빠 5명 언니는 하나인 제게 비슷한 사례로, 우리부모님은 일찍이 개방화되신 이북분들이신데,.. 큰오빠라는 분 (알만한 모대학 부총장)이 부모님께 새삼, 자신 큰아들의 위치를 강조하였던지? 그다음 법조계에 유명한 둘째오빠까지,
다음타자라는 식으로 이어지는데,.. 첫 자식이 마음을 못 비우니 덩달아 순서를 바라는 처사들이 누구보다도 부모님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고 보아져, 막내인 제가 기가 막혀 우리부모님의 재산은 우리것이 아니니, 사회복지 재단에 헌납하는게 좋겠다 했더니, 제게 큰오빠란분이 그럼 " 막내는 포기 각서 쓰면 된다"
그런데요.......이번경험으로,많이 배운사람 일수록, 또 세상에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더 돈욕심이 많더군요...내참 기분이 참 꿀꿀해요. 작은오빠와 큰 오빠와 싸우는것 보면 ,,,,,아!~돈의위력이 대단하다고, 잠시잠깐 황금에 눈이 어두우면 저렇게 마음이 돌변하는가 보다.생각했지요. 비극입니다.
우리세상에 샘터방에 놀러오는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 졌네요.반면에 얻는것도 있지만,잃는것도 있지요. 난 너무 오늘 아침에 행복합니다. 대화하는 친구가 많아서요...사실은 부경방에서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상대가 없었는데,이곳은 넘 좋군요...꼬리글 달아주신 정다운 님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참으로 세상은 황금으로 인해 눈멀게 하는거 같습니다!,...저희도 7남매로 오빠 5명 언니는 하나인 제게 비슷한 사례로, 우리부모님은 일찍이 개방화되신 이북분들이신데,.. 큰오빠라는 분 (알만한 모대학 부총장)이 부모님께 새삼, 자신 큰아들의 위치를 강조하였던지? 그다음 법조계에 유명한 둘째오빠까지,
다음타자라는 식으로 이어지는데,.. 첫 자식이 마음을 못 비우니 덩달아 순서를 바라는 처사들이 누구보다도 부모님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고 보아져, 막내인 제가 기가 막혀 우리부모님의 재산은 우리것이 아니니, 사회복지 재단에 헌납하는게 좋겠다 했더니, 제게 큰오빠란분이 그럼 " 막내는 포기 각서 쓰면 된다"
젤라님은 5남 2녀중 막내입니까? 아이고!~황금에 눈먼 형제............오빠들 보면 짜증납니다.
하시더라구요?,...저는 그러겠다고 하니, 울 어머님은 그저 가여운 처지로 밀려 밖에날 저를 그냥 못 보시고 만류하시는 마음,... 아랑곳 안하는 오빠들! 결국 물질땜에 부모님과 피를 나눈 자식들끼리의 참극!,... 참으로 부끄러운 자화상을 체험했답니다!
젤라님도 남자형제와 마음의 상처를 받은적이 있군요.
그런데요.......이번경험으로,많이 배운사람 일수록, 또 세상에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더 돈욕심이 많더군요...내참 기분이 참 꿀꿀해요. 작은오빠와 큰 오빠와 싸우는것 보면 ,,,,,아!~돈의위력이 대단하다고, 잠시잠깐 황금에 눈이 어두우면 저렇게 마음이 돌변하는가 보다.생각했지요. 비극입니다.
ㅎㅎㅎㅎㅎ 젤라님.........젤라님의 오빠도 참말로 웃습네요. 부모님 재산 사회 복지재단에 헌납 하라고 했더니 상속 포기서를 써라 했군요. 똑똑한 오빠들 틈사이에...상속이나 제대로 받나요? 자고로 큰오빠는 5급 공무원이고 작은오빠는 은행 지점장 이랍니다. 난 속상해서 친정 가기도 싫습니다.
부모재산은 많아도 탈이요, 적어도 탈이랍니다. 많으면 형제간에 우애가 깨어지고 다툼이 생기고,없으면 부모를 업신여기고 원망하고, 쓸모 없다고 버리기도 합니다.
부모재산이 많아도, 적어도 탈이군요. 사람 욕심은 끝이 없으니...
맞아여 살아서 따뜻한 밥 한번 대접하는 마음... 그리고 효는 실천이지여..행복하세영~~ㅎㅎ
저도친정에 재산이좀있는데 사남이녀인데 아들은 아버지돌아가시고 바로상속을받고 딸둘은 얼마전에현금으로받아어요 그래도다행인것은 큰오빠가 도로가난땅보상금을 엄마용돈 조금드리고 세금내고나머지를 언니하고 똑같이나눠줬어요 아들만큼은아니지만 고맙게생각합니다 오빠동생들이 엄마한테아직은 잘하고있으니까...
아직은 그런데 아파서누워계시면 어쩔지는모르죠? 아버지는6개월동안누워계실때힘들어하더라고요커가는애들봐서라도 잘하겠죠? 그렇게믿어볼려고요 멀리있으니막내딸이지만제일못해요 맏며느리 노릇도잘못하고요 님들글보고 느낀게많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부모님의 재산???참 꿈같은 이야기네요..전딸만7집의 막내딸입니다..우리엄마 50살에..날나셨고 장수못하셔서..나17살전에 부모님 다돌아가셨지요..부모덕없고..다없지만 ..고생한거 보상하라고 남편하나는 최고로 주셨나봅니다..난믿는게..우리대장밖에없습니다..대장님..고맙습니다..
에고...
우리세상에 샘터방에 놀러오는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 졌네요.반면에 얻는것도 있지만,잃는것도 있지요. 난 너무 오늘 아침에 행복합니다. 대화하는 친구가 많아서요...사실은 부경방에서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상대가 없었는데,이곳은 넘 좋군요...꼬리글 달아주신 정다운 님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