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와 체제가 다른 사회주의 국가라서 행동의 자유에 많은 제한이 따르기도 하는듯 하였다.
중국인이 어느곳으로 이동할 경우 버스표 또는 기차표를 구매할때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여야만
표 구매가 가능하고 대합실에 들어 갈때도 신분증을 제시 하여야만 한다.
은행은 물론이거니와 시내버스정류장 기타공공건물에는 반드시 공안 요원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경비업무와 공공질서 유지업무, 심지어 관광 안내 업무까지 하고 있었다.
치안은 잘 되어 있어 여행내내 도난또는 소매치기 걱정은 별로 하지않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서민 대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비는 상당히 저렴해서 시내버스는 1~2元 (환율 175원)
전철은 기본요금 2元 이고 거리에따라 요금이 증가 하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의 보급이 급속히 진행해서 교통비와 상품구매시 WeChat 으로 결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참으로
편리한듯하다. 심지어 길거리 음식점까지도 WeChat 결재가 가능할 정도로 보편화 되어있다.
많은 인구탓에 그들을 고용하기 위하여 우리의식 수준으로는 비능율적인 곳에 참으로 많은 인력이 배치
되어 있음을 곳곳에서 볼 수 있기도 하였다.
급속한 산업화로 농촌 젊은이들은 도시로 빠져 나가고 농촌에는 고령의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현상을
중국도 겪고 있었다.
중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여행가기전에 가지고 있었던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이번 여행을 통하여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외국인에게 특히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친절하였으며 우호적으로 대하여 주었다,
중국사회의 요즘 트렌드는 문명사회로 나가는것이고 문명인답게 행동하고 선진국 국민으로 인정 받고
싶은듯 온통 거리에는 문명이라는 구호의 홍보물들로 넘쳐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국민의 의식수준이 곳곳에서 노출되기도 하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담배 사랑은 유별나서 아직도 흡연을 해서는 안되는곳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으며 주방에서 요리하는 주방장들은 담배피던 손으로 요리를 하기도 하였다.
시골 공용화장실은 아직도 문이 없는 칸막이식 화장실이 곳곳에 존재해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공산당 1당 국가인 중국에 구걸하는 걸인과 노숙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듯 곳곳에서
보였다, 아마도 자본주의 경제가 중국에 어느정도 정착되어가는 과장이 아니가 싶다.
배낭여행 1일차(2019.02.24) -혼란에 봉착하다.
비행기 출발시간 08시 55분에 맞추기 위해 05시경 수원 원희캐슬 근처에 있는 공항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내자의 환송을 받으며 공항으로 향하였다.
공항에 도착 티켓팅을 하면서 핸드캐리어를 화물로 부칠것인가 아니면 들고 탈것인가 잠시 망설이다
비행기 탑승전까지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화물로 부치기로 결정하였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 하는듯 공항 계류장을 출발 하더니 어느곳에 가서는 움직이지 않고 계속 정지상태로
아무런 멘트도 없이 머물러 있더니 에어콘마저 꺼져서 내부가 덥기까지 하였다.
얼마후 비행기 동체에 얼음이 얼어있는데 얼음을 녹여야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약 1시간 이상 지체
한후 비행기는 이륙하였다.
상해푸동 공항에 도착후 국내선으로 환승을 할때는 1시간정도 늦게 도착한탓에 환승 시간이 촉박하여
승무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한동안 뛰어서 겨우 환승 할 수 있었다.
계림공항에 도착후 짐찿는 곳에서 짐이 나오기를 목을 길게 빼고 한참을 기다려도 짐이 보이지 않더니
콘베어벨트가 멈추어 섰는데도 나의 핸드캐리어가 나오지 않았다.
참으로 난감한 사태가 발생 하였다.
일단 수화물 분실 센타를 찿아가서 상황을 서툰 중국말, 영어 그리고 손짓 발짓으로 설명을 하였더니
서류한장을 주면서 작성하고 서명하라고 한다.
첫 기착지라서 숙소를 예약한탓에 다행히 숙소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어서 짐이 도착하면 숙소로
보내줄것을 요청하고 숙소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하였다.
핸드캐리어 가방속에 핸드폰 충전기, 카메라 받데리 충전기,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외장하드,
옷과 여행에필요한 모든것이 들어 있어서 짐을 못찿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태산이였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한후 후런트근무자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공항에 전화를
해서 나의 짐이 도착하면 이곳으로 보내달라고 이야기해줄것을 부탁하였더니 한동안 통화후 걱정 말라고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일단 기다려 보기로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의 안정을
찿을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구매한 유심칩을 교환하여 작동시켜보니 작동이 되질 않는다.
핸드폰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高德地图(gao de ditu) App.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관광지를 찿아가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일이 하나더 생긴 셈이다.
근처 핸드폰 판매점(mobile china)에 들려 한동안 번역기와 서툰 중국어로 설명끝에 10기가의 데이터와
중국 전화번호를 받아서 전화기를 개통하였는데 비용은 의외로 저렴해서 100元(한화 17,500원)이
소요 되었다.
저녁 무렵 숙소근처 양강사호(兩江四湖)에 있는 일월 쌍탑을 돌아보고 일찍 숙소로 돌아 왔다.
66일 이라는 긴여정의 시작인데 첫날부터 혼란스러운 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남은 일정동안
무탈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떤 일들이 기다릴런지 ....
참으로 긴 하루 였다. 내일 핸드캐리어가 무탈하게 돌아 오기를 기다리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일월쌍탑
양강사호(兩江四湖) : 계림(桂林 guilin) 사람들은 홍콩과 상하이 야경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는
곳으로 양강(兩江)은 리강과 타오화강(桃花江) 이고 사호(四湖)는 룽호(龍湖), 선호(衫湖),구이호(桂湖),
무룽호(木龍湖)를 가르킨다.
구이린(桂林) 시내를 감싸고 흐르는 2개의 강과 그 가운데 위치한 4개의 호수를 수로를 파서 연결한것이
양강사호이다. 화려한 야경이 빚어내는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로 여행객에게 인기 만점이지만
요금이 비싼것이 흠이다.
첫댓글 아름다운 추억 베낭에 가득 담아오셨군요
2일차가기대됩니다.
첫날부터 짐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힘드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