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님들 중에 세대교체의 뜻을 모르는 분은 없겠죠?
“젊은이가 연로하신 어른과 교체하여 어떤 일을 맡아보는 것[=substitution of the younger generations for the older]” 이라해요.
세대(世代)는 보통 “같은 시대에 태어나 공통된 사고 방식과 감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즉, 한(=같은, 동일한) 시대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우리 할아버님ㆍ할머님 세대가 젊으셨던 20세기 초(1900년대~1910년대)에만 해도,
10대 중반에 시집 장가를 가셨었기에 그때 만해도 1세대를 15년 기준이라 했었는 데,
점차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요즘은 25년 이상입니다.
제 할아버님도 1905년생이셨는 데, 두 살 많으셨던 할머님과 열다섯살에 결혼하셨답니다.
그래서 그전 세대에는 지금 저의 나이인 40대 후반에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를 들었다는 거니, 지금은 그만큼 세대 간격이 커진 거여요.
요즘은 남녀 모두 30세 이후에 만혼(晩婚)으로 하는 신혼부부가 많다는 데,
앞으로 세대간격이 더욱 늘어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전통 대가족 제도 아래서, 보통 3대가 같이 산다면 3×15=45로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이 차이가 45세 쯤 되었는 데,
요즘은 3×25=75로, 75세 차이가 된다는 겁니다.
그만큼, 3대가 함께 사는 비율이 적어진 거겠죠.
하긴, 요즘은 3대는커녕 2대인 부모와 자식간에도 서로 안 모시고 살려고 하고
젊은이 들은 젊은이 끼리 사니까 자식들 분가해서 떠나보낸 노인분들은 더욱 외롭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중 어느 한분이 돌아가시게 되면 독거노인이 되어 더 힘들게 사시는 거죠.
어제(9월21일)가 “세계치매의 날”이었다는 데, 제 모친도 말년에 치매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셨지만, 인격을 황폐화시키고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온 가족을 힘들게 만드는
나쁜 병이 “치매”여요.
치매는 배우자가 사망한 연세 드신 분에게 많이 생긴다니,
울 님들 짝꿍 있을 때 더욱 잘해 주세요~!!!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맞겠죠? - 없으면, 말구요. (히히히) -
짝꿍 없는 분은 그냥 잘 참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봉사활동이나 여가선용하시면
나으실건데... 물론, 여건이 가능해야겠지만...
하여간, 어느 경우에도 긍정적이고 낙관하는 마음이면 좋을 겁니다.
제가 그전에 근무하였던 부서에서 업무로 출장을 다니며 보면,
독거노인 가정에서 불행한 인생 말년을 보내시는 분들이 안타까웠어요.
요즘 우리나라도 노인층 인구비율이 높아져가는 고도의 노령인구 국가화 되고
있다는 데,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으로 예의를 아는 민족이란 칭송을 들었고, 효도(孝道)라는
전통의 미덕을 지녀온 우리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효도는커녕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너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물론, 2000년전 이전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 그려져 있는 상형문자(象形文字)를 해석해 보니,
그 때에도 “요즘 청소년들은 예절이 없고, 버릇없다”고 했었다는 걸 보면,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젊은이들을 싹수(?) 없다고 하는 건 마찬가지인가 봐요.
제가 접해보는 요즘 20~30대 젊은이들은 거의 대부분 건전한 생각으로 나름의 생활을 잘 하고 있건만 말여요.
저희 같은 지금의 40대가 그래도 예의를 알고 효도를 생각하는 마지막 세대일 거라는
말도 듣는 데,
사실, 제 또래 만해도 부모님이나 웃어른들께는 효도와 존경을 당연히 해야 하는 걸로
알아왔지요.
중고교 학창시절에는 1년 선배만 해도 엄청 높아 보이고 깍듯이 경례 붙이며
선배 대접 확실히 했었는 데...
군사문화의 잔재인 신분과 계급을 따지고 억압하는 게 민주사회에서 좋은 건 아니지만,
고위층이든 평범한 서민이든 자기 역할을 소신껏 하고 나름으로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회가 좋겠습니다.
요즘은 세살 차이인 얼라들은 물론, 심지어는 같이 태어난 쌍둥이들도 세대차이를
느끼는 세상이라해요.
물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우월의식으로 많은 문제가 있어왔으니,
어른은 아이들에게, 선배는 후배에게 세대교체를 이루게 해 주는 게 좋을 거여요.
제가 몇일전 쇼핑하여 새로운 운동화를 장만하였어요.
그동안 제 차 뒷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운동화가 있었는 데 너무 낡았거든요.
운동화 한 켤레를 6년간 신었으면, 본전 충분히 뽑은 거 아닐까요? (하하하)
1999년에 제가 산성동에서 근무할 때 3천원인가 주고 샀던 운동화 였었는 데,
저는 이 운동화를 신고 난생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딸 때 운전연습을 하였고,
1종보통 운전면허를 취득하고서도 운전대 잡을 때에는 이 운동화만을 고집스레 신었어요.
그러다보니, 낡은 운동화이라도 이걸 신어야 마음이 차분해 지고 운전대를 잘 잡을 수 있었구요.
제게는 안전운전의 필수요건이라 할까요?
덕분에 1주일에 한번 정도 차 운전하는 게 고작인 저 이지만, 이제껏 사고 없이 잘 다니고 있으니 다행이죠. (헤헤헤)
2001년 4월 30일에 우리 나이로 42세에 처음으로 신규면허를 딴 저였으니,
이 운동화가 애지중지(愛之重之)할 만 했었죠.
그러다, 드디어 큰 마음먹고 운동화를 바꿨어요.
이제는 이 운동화를 신고, 이번 주일(25일)에 있는 대전마라톤대회에 나갈 겁니다.
기록보다 완주 목적이니 어떤 분들처럼 마라톤화나 런닝화는 필요없어요.
그저 평범한 운동화로 만족해 하는 “저”입니다. (하하하)
운동화 새로 바꾼 것도 “세대교체(世代交替)”가 되겠죠?
오늘은 9월 22일입니다.
어제는 대전에도 비가 제법 많이 내렸어요.
저는 호우주위보가 내려져 몇몇 직원들과 함께 비상근무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입니다.
요즘 내리는 비는 농작물을 말리기 어렵게 만들고 수확을 앞둔 과실에도 별로 좋을 것없다는 데... 비피해도 없어야죠. (ㅠㅠㅠ)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기쁨이 많은 좋은 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