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당 이미지 실추시킨 언행에 대해선 지위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대표에게 주어진 권한보다 엄격하게 행사하겠다."
작심한 듯 내뱉은 이 발언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 조수진("밥 한 공기 다 비우기")과 김제원("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이 줄줄이 실언을 터트리자 군기 잡기에 나선것이다. 지난 5일에는 당내 일각에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두고도 "헛소리 한 놈이 누구인지 색출하라"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기까지 했다.
중앙당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며 지역구에서 다선 의원 취급만 받다 집권여당 대표를 꿰찼으니 나름 목에 힘을 줄만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그또한 의원수를 30석으로 줄이자는 뜨악한 제안을 꺼냈다가 현실성 없다는 비판에 내몰렸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인가. 실언을 넘어 망언까지 남발하며 나라 전체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자신의 '주군'에게는 끽소리도 못 하면서 소속 의원들에게나 '똥폼'을 잡고 있으니 등뒤에서 '피식' 소리가 들릴만 하다.
한편 부산을 찾은 대통령께서는 오늘도 참새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인근 횟집에서 회포를 푸셨다고 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걱정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 하필이면 이름도 횟집 이름도 '일광'이다.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가게 앞에 도열한 심복들의 풍경은 흡사 조폭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최신작인 이 '비굴한 거리'에는 너도나도 굽신거리며 충성 맹세에 바쁜 '똘마니'들의 열연도 한몫한다. 산불 중에 술 마시고 골프 쳤다는 김영환(충북지사)과 김진태(강원지사)의 '매소드' 연기는 눈물없이 보기 힘든 수준이다. 윤핵관 장제원과 검객 한동훈 또한 오늘도 '똥군기'를 만끽하며 '보스'를 보필한다. 아이쿠나 이 영화는 알고보니 코미디물일세.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 원본 글: 서라백 시사만평| Click ○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