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산책을 마칠무렵
'막 퍼주는 집'이란
가게 앞에 또 도착했지요.
건너편 비슷한 가게는
더 널찍하고 먼저 생겼는데도
웬일인지 손님도 고무풍선처럼
이쪽으로 쏠리고 이젠 판세가 뒤집혔어요.
손님이 많아 불티나게 팔리고 또다시 싸고 싱싱한 물건이 새롭게 진열되고요.
아마도 이게 바로 장사의 선순환이라는 것인가 싶어요.
'오빠네 푸줏간'
이 정육점도 이름값을 하는지
착하고 정직해 보이는
청년들 셋이서
생고기를 쓸고 파는데 마트보다 훨씬 싸더군요.
사람들은 그걸 기막히게 알아서
명절을 앞두고는 줄을 서는 통에
이삼십분은 족히 기다립니다.
다시
'막 퍼주는 집'으로 이야기가 돌아가서
비싼 딸기도 한팩에 5000원이라 웬일이야
키가 작은 부추가 비닐안에 얌전히 절 기다리는 듯
사실 길고 굵은 부추는 억세고 양이 많아도 부담스럽죠.
봄 부추는 피를 맑게 한다는 속설을 믿는 터라 얼른 집었지요.
'뭘 해 먹을까? 옳지'
깨끗하고 여린 부추 뿌리부분을 뜯어내고 씻어 새끼손가락 길이로 잘라서 그냥 앞접시에 담고
음식집처럼 간장과 식초 매실액만으로 만든 소스를 살짝 얹어서 생으로 먹었네요.
그리고
엊그제도 오전에 짬을 내서 가까운 송파둘레길을 걷다가
올림픽선수촌 뒤쪽에 넓은 밭옆을 지나갔어요.
낮으막한 비닐하우스에서
살며시 이불 들치듯 나온 파릇파릇한 상추를 뜯어 밭둑에서 내다 팔더군요.
아이 손바닥한만한 크기의
상추와 쑥갓은 쌈으로
중간 크기의 대파도 신선하고 귀해 보여 국을 끓이기로
봄은 색깔과 향기의 꽃으로 오고
이렇게 푸짐한 식탁으로도 ㅎㅎ
화사한 봄날이 되시길
첫댓글 별꽃님의 얘기가 귀에 별미네요
생명의 가장 깊은 맛을 누리며 사시는 얘기가
영혼의 봄나물처럼 맛깔나게 들리네요
ㅎㅎ 영혼의 봄나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록 이파리와 노란 유채꽃사진이 환상적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달래꽃이 봄처녀같지요. 살아있으니 봄도 맞이하고 그저 감사하게 살아봅니다.^^
봄의 나물도 좋고
진달래 개나리 봄의 꽃도 인사 나왔네요
날도 넘 좋아 잠시 외출에 쪼끼만 걸치고 나갔는데도 추위를 못 느끼니
봄은 봄인가 봅니다
옷차림도 간편하게
외출을 하셨군요.
땅에는 쑥도 어느새 소복소복 모여있어요. 토요일 저녁시간 잘 보내세요.^^
그래작은부추는 정구지라 안하느가요?
간장찍어먹는그맛 한참은 먹을만하지요
참 솔이라고도 하더만요
정구지는 경상도
사투리라 여깁니다.
밭에 좀 자라나면 이발하듯이 부추를 잘라먹으니 짧았고요.
참솔은 키가 아주 작아도 까칠해보였어요. 새우넣고 전부쳐 먹고요.ㅎ
감사합니다.
막퍼주는 집 ㅎㅎㅎㅎㅎ
그래서 선배 님께서 막 퍼주는 아름다운 봄을 퍼주시는군요
글의 향기와 봄 소식과 사진을 막 퍼가면서 흐뭇한 웃음을
입가에 담아봅니다^^
ㅎㅎ 봄꽃사진 방출했나요. 사진으로 보니 또 새롭고 다시봐도 화사합니다. 오늘도웃음 방출하는 하루 되시길
@별꽃 황령산의 벚꽃 길입니다
멋지죠 저도 막 퍼줍니다요 ^^
고운 꽃들이 차암 이쁩니다.
아름다운 꽃처럼 고운 글 잘 읽고 마음에 담아 갑니다. ^^~
갑장 수피님
반갑습니다.
보라색 꽃이 참
예쁘네요.
곧 제비꽃도 피겠지요.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셨다고요.오늘도 행복하세용
별꽃님~
봄이되면 햇 채소들이 많이 나오지요
부추 겨울초 상추 머위 등등
우리의 입맛을 돋구게 하는 봄채소는
한마디로 봄날의 악과 같습니다
울 집 밭에도 부추 머위가 자라고 있네요
무추는 전 해먹고 머위는 쌈 싸먹고
이래 저래 봄 채소가 좋습니다
봄채소 많이 드시고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가시나무새님
봄날의 약이 되는군요
집안에 쑥 냉이 겨울초 머위가 자란다면 직접 캐고 뜯어먹는 그 야들야들하고
신선한 맛
아무나 못먹지요.
전원주택의 최고철이
바로 봄인가 싶어요.
봄나물로 원기회복하시고 일년을 건강하게
보내십시오.ㅎ
김치 중에서 부추 김치와 파 김치를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특히 철 이른 봄날의 부추
김치는 정말로 좋아 하는데 부추 김치를 담궈줄 분이 아니 계심에 그를 설붜 함니다
하이고 부추김치 쉽습니다.
요리법은 유튜브에도 나오고 요는 부인이 없어서 섧다는 뜻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누가
파김치 부추김치 담궈줄 아지매 없나요?ㅎㅎ
빨간 동백꽃도 얼굴 내미네요
상추의 싱싱함에 손이 저절로 가며 벌써 쌈쌓아서
한입 먹고 있답니다 상상으로
봄은 파릇한어린 잎들로
시작 이네요
누구신지
집안에서 키우다가 화단에 빨간 동백꽃을 옮겨심었는가 싶어요.
마음씨도 곱지요?
상추쌈으로 한입
드시고 계시는군요.
건강한 밥상으로
건강한 봄날이 되시길
봄냄새 물큰나는 나물과 꽃 감상 잘 했습니다.
막퍼주는집은 아마 체인점 인 모양입니다
수원에도 막퍼주는집이 수십군데 있지요
부추를 제일 좋아합니다
막 퍼주는 집
상호를 재미있게 지었다고 여겼는데
그게 또 체인점이 수십 군데 있다고요. 호
5월이 지나면 영양가가 뚝 떨어진다고 하니
봄 부추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부추는 여러모로 좋지요.
무쳐 먹기도하고 삶아서 비빔밥으로
해먹기도하고
상추역시도 삼겹살에는 필수적이지요.....^(^
댓글에 식욕이 왕성해지려고 합니다.ㅎ
건강한 봄날의 밥상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봄 부추는 자양강장제로 보약이라며
특히 남성분들 한테 좋다고 합니다
봄채소들은 직접 농사지어 가지고 나온 길거리 좌판이 싸고 맛도 좋아요
봄나물 투어 잘했습니다
주말 잘보내셨는지요. 봄부추가 자양강장제라고 하시니 한의사의 느낌이 듭니다.ㅎ
오늘 올림픽공원에는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밭풍경보이네요 이제날씨가 영하권에 안들을테니 상추하우스를 살짝걷어냈내요, 저상추씨앗은 일월중슨경에 심어서 하우스에서 두어달넘게 자란것 속아서 파는가보네요.
꼼꼼하기도 해라 저런풍경도 찍어올려주고 ...
나는 이월초에 심어서 어그제 포트로 옯겨놨담니다.
일월 중순경에 심어서 자그마한 하우스안에서 두어달넘게 자랐다고요.
대번에 척 알아맞추시네요.
직접 야채들을 키우시나봐요.
봄에 제일 보기좋고 사랑스러운 밭풍경입니다.
봄날에 활짝 기지개 켜는 밭에서 행복하시길
별꽃님~
봄의 새싹과 나물들 향기 냄새 좋아요.
부추는 보약 중에 보약 입니다.
사당동 추어탕집에 초등 동창들과 가서
부추 많이 먹고 왔네요.
추어탕에
부추지요.ㅎ
사당동에 유명한 추어탕집이 있나봅니다.
하남은 유난히 부추밭이 많아요
그런지 할머니들이 부추밭에서 일하셔서 용돈을 벌지요.
하루 10원의 거금을...
그런 것을 보면 부추는 땅은 만지는 것 민으로도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 10만원이겠지요?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면 얼마나 힘들텐데요.
한시간에 만원정도가 최저시급이라고들.ㅎ
이곳에서 낭만님 금빛님 여러 선배님들께 여러가지로 배우는 게 참 많아서 늘 감사드립니다.^^